프랑스 한인사회 다함께 지혜를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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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한글학교 운영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청회가 지난 1 21 4시 파리 15구 구청에서 파리 한글학교 학부모회와 교사회의 주최 하에 열렸다. 공청회가 열리는 동안 파리한글학교 정종엽 총무이사와 학부모회 사이에 고성이 오고가는 등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다.



180여 가정으로 구성된 파리한글학교 학부모회와 24명 교사로 구성된 파리한글하교 교사회는 2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대사관에 민원을 제출하는 등 단계적으로 실력행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파리한글학교의 앞날이 참으로 걱정스럽다. 그런데 왜 학부모들이 이렇게 들고 일어난 것인가?



문제의 핵심은 ‘한글의 집’ 소유권을 가진 한글학교매입추진협회(이하 한매협)와 한글학교와 첫 관계 설정부터 잘못된 인식으로 출발되었고, 최윤규 한매협 회장이 한글학교 이사장직도 겸하는 상태에서 두 단체간 모호하게 얽힌 관계로 인한 불합리한 운영, 그리고 정종엽 한글학교 총무이사가 제안한 한글학교 개정 정관에 동의할 수 없기에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반대하며 나섰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한글학교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정점에 서있는 최윤규 한글학교 이사장과 정종엽 한글학교 총무이사의 사퇴와 250명의 학생과 학부모, 이사진과 교사들이 다같이 화합하는 한글학교를 운영하는 선에 도달할 때 해결될 전망이다.



프랑스에서 한인사회의 숙원 사업이었던 한글학교 교사매입은 30여년의 긴 세월 전으로 거들러 올라간다.  1989년 백건우,강동석 음악 자선회로부터 시작된 한글학교 교사매입 모금운동은 이후 재불 한인 화가들의 헌신적인 작품 기부로 일반인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그로부터 10년 뒤인 1999년 한글학교매입추진협회를 창설하게 되었다. 이후 재불한인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2016 9 크레믈린 비세트르에 마침내 독자적인 교사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프랑스 한인사회는 한글학교 교사 매입을 위해 힘써온 이철종 전 한매협 회장과 협회의 노력에 감사해 하면서도 대다수 프랑스 한인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는 점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한매협은 2016년 그 본분을 다한 만큼 마련된 교사를 한인사회와 한글학교에 넘겨주고 해체되었다면 아름다운 퇴장이 되었을텐데 교실 20개를 갖춘 교사를 매입할 때까지 모금을 계속하겠다며 교사 매입 후에도 영향력을 전적으로 행사하고 있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교사는 1400여명에 달하는 프랑스 한인들의 모금으로 만들어진 프랑스 한인의 자산이다. 그런데 소유권을 한매협이 갖고 있다는 것부터가 잘못 되었다는 인식이다. 또한 한글학교 정관에 있었던 내용이지만 정종엽 총무이사가 제시한 개정 정관 초안을 보면 파리에서 한국어로 교육을 하는 유일한 학교라며1장부터 프랑스 한인사회를 반목시키는 문구를 수정하지 않고 있다. 파리한글학교 이외에도 이미 10년 전부터 운영되어 온 오페라 한글학교 등을 전혀 인정하지 않겠다는 권한 밖의 것으로 프랑스 한인사회에 분란의 불씨를 남겨둔 문구다.



프랑스 한인들의 요구는 소임을 다한 한매협은 해체하라는 것이고 구입한 교사를 프랑스 한인전체와 한글학교에 넘겨주고 프랑스 한인 대표자들이 공청회를 통해 합의된 것으로 운영해 나갈 때 정상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모금 내역과 교사 구입 과정, 공사 진행상황 등을 비롯해 그동안 한글학교와의 관계 등을 상세히 밝히고 프랑스 한인대표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조속한 매듭을 짓도록 해야한다.



‘건강한 한글학교’를 위해 나선 학부모들의 결의처럼 지혜를 모아 정관을 합법적이고 실제적인 내용으로 개정하고, 파리한글학교와 한글의 집의 재정 및 운영 관계를 분명하게 정립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그리고 프랑스 협회법을 적용시켜 나갈 때 파리한글학교의 바른 발전 방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정락석,파리지성 발행인 


 

 

격한 변화 견디는 힘을 길러야..

우리는 어떤 것이 진실이고 무엇이 옳은 것이지도 분별하기 힘든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상식과 질서를 넘어서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견뎌 있는 힘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지난해 조국은 대통령 탄핵, 북한과의 극한 대립 등으로 죽었다 살아났다는 표현이 맞을 싶습니다나라를 벼랑 끝으로 몰고간 국정농단 세력들은 1 내내 투덜 감옥으로 갔고 자리 곳곳에 나라다운 나라가 새롭게 세워지고 있어 희망적입니다. 국민이 견뎌낸 고통만큼 나라의 나갈 방향도 잡아 것이라 위안을 가져 봅니다.

막혔던 남북 관계도 드디어 대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지난 9일에는 남북 고위급 회담을 가졌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공식 확정했습니다. 개성공단 폐쇄 이후 끊겼던 서해군 통신선도 복구되었습니다. 다음달에 개최될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과 함께 손잡고 입장하는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며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할 것입니다.

이렇듯 나라 안팎의 불안한 정국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1 5천여 재불한인들은 이제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새해에 새로운 도전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지난 20여년간 재불 한인사회와 함께 걸어왔던 파리지성도 시대적 요구에 걸맞게 변화를 선언합니다. 빠른 현지 뉴스를 비롯해 유익한 정보와 구인 구직 등을 파리지성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리고 종이신문은 격주로 배포합니다. 한불네트워크(KFCM Newtork)와의 협력을 통해 불어와 한국어 2개국어로 발행하여 많은 한류 팬들과 입양인 그리고 프랑스 현지인들에게 다가서는 동포지로 변신하고자 합니다. 부수도 대폭 늘려 다양한 국적의 현지인들이 한국을 어렵지 않게 접할 있도록 계획입니다.

 

파리지성은 올해도 어김없이 프랑스 생활의 편익을 위한 전화번호부인 ‘2018 알로파리 발간 배포했습니다. 재불 한인들은 물론 프랑스인들에게도 필요한 유용한 정보 책자가 되리라 믿습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불어판 한식 사이트도 운영해 현지인들에게 우리 음식과 문화를 적극 알릴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해 프랑스 동포사회의 역사를 담은 ‘k파리지앙 출판한데 이어 올해에는 ‘k파리지앙2’ 출판을 목표로 프랑스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한인들 중에서 청년들의 예술과 도전의 이야기를 기록할 것입니다또한 파리지성은 2008 파리15구에 퐁데자르 갤러리를 개관한 이래 2015 8월엔 서울 삼청로에퐁데자르 서울점 개관하고 프랑스와 한국을 잇는 본격적인 예술 교류의 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한국 유망작가를 프랑스에, 그리고 프랑스에서 주목 받은 청년 작가를 한국에 소개할 것입니다.

 

파리지성은 이렇듯 정보제공 이외에 예술 분야에서도 교량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파리지성이 걸음 여러분 곁에 다가설 있는 것은 재불 동포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018, 재불 한인 모든 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정락석,파리지성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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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1 18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최종문 신임대사가 부임 이후 일정으로 파리 15구에 있는 프랑스 한인회관을 방문해 한인회 임원들과 함께 상견례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무 재불한인회장은 환영인사를 전하면서 한인회 임원소개와 50 역사의 프랑스 한인의 연혁과 발자취를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회관 내부 수리부터 시작해서 지난해에 있었던 코리안 페스티발과 김치담그기 행사까지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한인회 모습을 설명하였다.

최종문 신임 대사는 프랑스에 오면서 어깨가 무거웠는데 든든한 한인사회와 함께 있어 부담을 덜었다면서 재불한인 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엄무 중의 하나라면서최대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대사는 문화 강국인 프랑스에서 배울 것이 많지만 한불간 관계에 있어 가장 아쉬운 점은 80-90억불에 불과한 통상 규모라면서 이는 캄보디아와 비슷한 교역 수준인데임기 동안 확대할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 정상의 교환 방문이 있을 것이라면서오는 3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한국 방문과 시테 국제기숙사촌 한국관 개관그리고 주불한국문화원 이전 등에 관련해서도 의견을 피력했고  

이를 계기로 한국의 위상 교민 사회도 함께 발전할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종문 신임 주불 한국대사는 1959 생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외무고시(17) 통해 1983 외교부에 입문주미 참사관(2002), 대통령 비서실 근무(2007),  스리랑카 대사(2011-2014), 유네스코협력대표(2015), 2016년부터는 다자외교 조정관 등을 거쳤다.

주불 한국대사는 지난해 9 모철민 대사가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귀국한 이후 4개월 넘게 여성준 대리대사가 수행하며 공석으로 있었다.

사진설명/최종문 주불 신임대사 (가운데) 공식일정으로 프랑스 한인 회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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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황혼으로 저물고 여명과 함께 떠오른 찬란한 새해를 맞이했다

지난 역사는 어둠 속에 묻히고 새해는 밝은 빛으로 태어난 것이다.

칠흙 같은 어둠은 누아 noir이고 찬란한 밝음은 블랑 blanc 이다. 영어의 black은 어둠이고 그래서 검정색이다. Black 어원은 중세 영어의 blak (“black”)과 고대 영어 blāc (pale)에서 유래한 Blake와 고대 프랑스어 blanc (white)에서 유래한 Blanc의 변화형이 곧 블랙이다. 영어 black(검정)과 프랑스어 blanc(하양)이 한 뿌리에서 태어난 것이다. 독일어 blank(빛나는· 반짝이는)에 원뜻이 남아있듯, 프랑스어blanc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빛나다· 불타다'의 의미인 것이다. 밝게 불타는 존재와 이미 다 타고 난 검은 숯덩이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검정이란 뜻의 누와 noirniger 니게르 란 말에서 나왔다. 느와르(Noir)라는 영화 장르는 부패, 배반, 냉소주의, 환멸 등이 기본 줄거리로 다루어진다, 조직폭력, 마피아 등 사회의 암울하고 어두운 부분(암흑가)을 다룬 갱스터 영화들을 일컫는 것이다.

이처럼 언어는 서로 영향을 주어 각 나라 말로 고착되어 사용되고 표현된다. 역사에 의하면 영국 법정의 공식 언어는 프랑스어였고 여왕과 귀족들은 불어를 사용했으며 대부분의 서류들은 라틴어로 쓰여졌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하양과 검정이 한 뿌리라는 아이러니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결국 어둠은 밝은 것으로부터 밀려가고 밝은 것이 힘을 잃을 때 어둠이 닥쳐오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섭리인 것이다. 어둠과 밝음은 같은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 서로를 밀어내고 서로를 흡수하려 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새로움이란 뜻의 우리말 도끼 ()나무토막 ()”세워놓고 ()” 쪼갰을 때 드러난 하얀 속살이란 의미를 상형적으로 그린 문자이다. , 새로움이란 이제까지 해왔던 일들을 변혁시켜 새로운 아이디어와 실행방안을 세워 행해가는 것이 곧 새로운 시작이란 말인 것이다.

우리말 시작 ()”이란 의미는 의미부인()와 소리부인 (기뻐할 이·별 태)가 합해진 글자로 곧 여자가 아기를 잉태해 낳듯 만물의 시작이 새로 태어난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것이다.

새로운 시작이란 곧 새로운 생각을 낳고 그것을 열정적으로 양육시켜나가는 일을 새로운 시작이라 말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말 사자성어에 제구포신 除舊布新 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묵은 것을 없애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의미이다. 지금까지 행해오던 잘못된 일들, 시행착오들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를 도출해내고 그것을 새롭게 행해가는 것이 곧 새로운 시작이란 것이다.

새로움은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구태의 옷을 벗고 이제까지 행해오던 방법과 태도를 완전히 탈바꿈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오래된 습관을 버려야 하고 똑 같은 방식으로 해오던 생각을 바꿔야 하며 남들이 하지 않는 방법을 도출해내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 안일한 생각과 태도로는 새로운 시작은 어불성설이 되고 마는 것이다.

십 수년 전부터 파리 교민들에게 눈과 귀가 되어주고 있는 교민지 파리지성이 불어판 지면과 더불어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다. 어쩌면 파리에서 발행되는 매체이니 당연히 불어판으로 간행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지만, 이러한 변신은 기실 그리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미디어에 담을 컨텐츠가 충실해야 할 것이고 번역 작업이 뒤따를 것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 또한 가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교민지로서의 파리지성이 새로운 패턴으로 변혁을 가져오기 위해 마땅히 겪을 산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내자가추 (來者可追)란 말이 있다. ‘이미 지나간 일은 어찌할 수 없으나 미래의 일은 조심하여 잘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제 새로운 무술년 한 해를 맞이하고 다시 새로운 도약을 위해 탈태를 지향하는 교민지 파리지성의 시도는 처음에 다졌던 초심으로 새로운 탄생을 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그 길만이 점점 무한경쟁으로 치닫는 현대 미디어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 것이며 새로움을 향한 파리지성의 면모를 갖추게 되리라 생각된다.

새로운 변신에는 피할 수 없는 산고의 고통이 뒤따를 것이지만 잘 참고 견디면 견실한 열매로 보답할 것이라 확신한다.

파리지성의 새로운 변신에 갈채를 보내며 끊임없는 일취월장 발전을 기대해 본다.


2018.  1

정택영 (화가/파리팡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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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최근 마크롱 정부 집권 초기부터 추진해온 친기업 정책에 힘입어 최근 미국, 영국등 각국에서 기술 인재들이 모여들며 투자 러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 한달 후 100억유로의 스타트업(start-up)펀드를 조성했다. 지난 8개월 동안 모금된 벤처 자금은 27억 유로( 35000억원)로 사상 처음 영국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가 변하고 있다’ ; 기업가들과 벤처자금 프랑스로

혁신적 기업가와 투자자들, 벤처자금이변하고 있는프랑스로 몰리고 있다. 유럽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엠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정부가 친()기업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내놓은 각종 지원책과 노동시장 개혁정책 등에 호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인 취업비자 심사를 강화하고,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브렉시트)하기로 하면서, 미국과 영국 대신 프랑스를 선택하는 기술 인력도 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프랑스의 벤처자금 조달액이 올해 처음으로 영국을 앞섰다. 또한,프랑소와 올랑드(François Hollande) 전 대통령 재임 중 규제 강화와 징벌적 세금 부과를 피해 미국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 등지로 떠난 기업인들도 프랑스로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14일 보도했다.


‘프렌치 테크 비자(French Tech Visa)’프로그램 등 정부의 다양하고 실질적 지원

미국과 영국을 떠나는 창업가들이 프랑스를 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프랑스 정부가 제공하는 인센티브다. 예를 드면, 기술인력(가족 포함)이 최장 4년까지 프랑스에서 거주·근로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대폭 간소한‘프렌치 테크비자(French Tech Visa)’프로그램이 있다. 인재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도입됐다. 정부가 이주 비용 일부와 사무 공간도 제공한다. 이미 수천 명이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 무니르 마주비(Mounir Mahjoubi) 디지털 경제부 장관은 « 수백 명의 과학자가 프랑스로 오기 위해 비자를 받으려고 한다 »고 밝혔다. 뇌인지 과학자인 뉴턴 하워드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는 역시 프랑스 정부가제공하는 인센티브의 혜택을 받았다. 그는 최근 파리에서 인공 뇌를 개발하는 스타트업(start-up,신생 벤처기업) ni20을 창업했다.


사상 첫 영국 추월 벤처자금 투자액

벤처 캐피털(VC) 투자도 늘고 있다. 올해 1월에서 8월까지 유럽 각국이 유치한 VC 자금을 조사한 결과 프랑스가 모금한 벤처자금이 27억유로( 35000억원)에 달했다. 사상 처음으로 영국(23억유로)을 앞섰다. 같은 기간 독일이 조달한 벤처자금은 11억유로다.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요하네스 후트 유럽 대표는 «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 »고 말한다.마크롱 대통령은 취임한 지 한 달 뒤인 6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100억유로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같은 달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start-up 캠퍼스‘스테이션 F’도 파리에 문을 열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 프랑스를 초혁신(hyper-innovation) 국가로 이끌겠다 [……] 기업가들이 나라를 뒤흔들고 변혁하도록 독려하겠다 » 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들 역시 프랑스의 창업 열기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 네이버도스테이션 F에 입주해 각각 인공지능(AI)과 콘텐츠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같은 기업·기술 친화 정책이 프랑스 내 창업을 촉진하고 있다는 것에 많은 기업가가 공감하고있다.특히, 펀드 결성은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 기업에 투자하고 창업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타 지역 고급인력의 이주와 정착을 위한 환경 조성,세제 혜택 등의 실질적 지원은 창업 기업의 활성화에 기여한다. 프랑스 중앙은행에 따르면, 올해 프랑스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높은1.7%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이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아직 창업 분위기가 완전히 무르익지 않았다는 견해도 많다. 마크롱 대통령의 추가 개혁 작업에 속도가 붙어야 한다는 주장이 뒤따른다. 마크롱 대통령은 임기 말인 2022년까지 33.3%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25%로 낮추기로 했다. 한편, 프랑스 의회는 지난달 130만 유로 이상 자산을 보유한 개인에게 물리는연대세’를 부동산 보유분에만 부과하고,자산소득에는 비례세율(기존 :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세제개편 안을 통과시켰다. 해고 요건 완화가 골자인 노동개혁 안도 9월 의회를 통과했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프랑스한인회 2017 송년의 밤 및 정기총회

                                                                   <응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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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한인회 2017 송년의 밤 행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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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18시부터 프랑스한인회(회장 이상무) 2017 송년의 밤 및 정기총회가 <응답하라> 라는 주제로, 파리 15구 구청 1층 축제실에서 있었다. 18시부터는 2017년 한해 동안 한인회가 한 행사 및 회계 감사보고, 그리고 2018년 계획 발표가 있었고, 2부 순서로 풍물팀 온터의 공연 및 뮤지컬 배우, 박건형의 무대, 재즈 밴드인‘swinginparis’의 연주가 있었다.

국기에 대한 경례 및 애국자 제창으로 정기총회가 시작되었다. 이상무 프랑스 한인회 회장은 2017년을 돌아보며 교민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정기총회를 파리 15구 구청에서 열게된 것에 파리 15구 구청과 관계자들에게 또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먼저 이상무 회장은 2017년에 있었던 한인회 행사들을 영상을 통해서 설명했다 : 어르신들을위한 떡국잔치, 재불 단체장들과 함께 한 신년하례식, 삼일절기념행사,차세대멘토링대회, 체육대회, 노르망디2차 세계대전 전적지 방문, 전국노래자랑 프랑스예선전, 코리안페스티벌, 김치페스티벌, 무료한방진료서비스, 그리고 2917 FLC EMEA REUNION & 유럽 한인 차세대 대회.

이상무 회장은 11월에 있었던 무료한방진료 서비스의 미담 사례를 소개했다 : 당시 진료를 받았던 한 유학생은 상당히 호전되어 진찰을 받았던 선생님께 같은 약을 조제를 해달라고 해서 현재 한국에서 부모님으로부터 약을 받아 학생에게 보내어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상무 회장은 올 한해 프랑스 한인회가 할수 있었던 최선의 행사들을 해온 것 같다고 했다. 특히 2회 코리안페스트벌, 김치페스티벌, 멀리 말메종에서 해왔던 체육대회를 파리 15구에서 했었고, 파리 15구와 좋은 관계를 가지면서 송년의 밤과 정기총회를 할수 있는 장소를 무료로 제공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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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프랑스 한인회 사업계획을 발표 중인 이상무 회장

이어 임영리 감사의 회계 보고가 있었다. 총 수입 96696.87유로에서 지출 86996.28유로로 잔액 9700.59유로라고 발표하면서, 집행액이 십만 유로에 가까와오니 회계감사도 전문인으로 뽑아야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올 한해 한인회에서 주최한 11개 행사에 대한 회계 내용을 영상을 통해 설명했다. 외부 후원은 국가보훈처, 재외동포재단,외교부, mbc 그외에 몽쥬약국, 라발레빌라쥬, 한불상공회의소, 재향군인회 등이 있었다. 이후 김동락 감사가 한인회가 집행액이 거의 십만유로의 시대를 열었다고 하면서, 이는 어르신과 각 기관 단체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어진 질문시간에서 김현주 전 한인회 회장은, 한인회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한민족 축전에 이곳 한인 차세대들과 한인 어른들을 참가시키는 것을 제안했다.


2018년 한인회 사업 계획 발표

이상무 회장은 2018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2018년은 한인회가 오십주년이 되는 해임을 상기하면서,  4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먼저 삼일절 기념 행사는 내년에는 트로카데로 인권광장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했고, 두번째는 프랑스한인회 오십주년 기념 코리안 페스티벌을 928일 전야제를 하고, 29일 본행사를 할 것이며, 세번째는 mbc와 함께 하는 김치행사, 그리고 차세대 사업으로는 멘토링 대회를 할 것이라고 했다.

정기총회를 마치고 2부 순서로 송년의 밤 행사가 이어졌다.

먼저 온터공연이 있었다. ‘온터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젊은 예술인들이 모인 단체로서 한민족 가락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하여 박진감 넘치는 사물놀이 가락과 몸짓으로 한국의 미를 전파하고 있다. 이어 뮤지컬 배우, 박건형의 무대가 있었으며, 재즈 밴드인 ‘swinginparis’ 의 공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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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한인회 2017 송년의 밤 행사에서

이날 한인 및 프랑스인들 100여명이 참석하여 한해를 보내는 송년의 밤에 함께 했으며, 재즈 가락에 맞추어 흥겹게 어우러져 춤을 추기도 했다.     

행운권 추첨이 있었는데, 상품은 한인회에서 제공하는 한국 배 1박스씩 10박스, 유로마트에서 안성탕면 1박스씩 10박스, 청솔회에서 김포쌀 9킬로짜리 10포대, 에이스마트에서 30유로 상품권 10, silk&spice에서 2인 식사초대권, EPS여행사에서 서울-파리 왕복 항공권 1, 대한 항공에서 서울-파리 왕복 항공권 1매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여성준 대리대사의 인삿말이 있었다. 여성준 대리대사는 지난 9월부터 예상치 않게 대사대리를 하게 되어 부담이 컸었는데, 그런데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배려해주셔서 큰 탈없이 잘 넘어갈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리고 그는 오늘 이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이상무 회장님과 한인회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또 해마다 이때쯤되면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계획하는 시간인데,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좋은 일도 있었겠지만 어려운 일이 있었고, 불편했던 관계도 있었으리라 생각하는데, 이 송년의 자리에서 혹시 섭섭하고 불편했던 관계가 있으면 훌훌 털어버리고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함께 기원해 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모든 가정에 행복과 웃음이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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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유럽 한인 차세대 대회에서 인삿말 중인 박종범 재외동포 재단 부장


129()10(), 양일간 파리 Marriotte CDG Hotel에서 2017 FLC EMEA REUNION & 유럽 한인 차세대 대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프랑스 한인 차세대(Jacof 팀장 : 문혜진)와 프랑스 한인회(회장 :이상무)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외교부와 재외동포재단,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럽 한인 총연합회에서 후원했다.

20156월 프랑스 한인 차세대(Jacob : Jeunes Actifs Coréens de France)는 발대식을 가진 이후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2016년부터는 후배들을 위한 멘토링 대회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프랑스 한인 차세대는 프랑스 유럽 각국의 한인 차세대 청년들의 역량 결집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재외동포 차세대 인재들을 파리에 초청하여 Future leadersConference와 유럽 한인 차세대 대회를 개최하면서 한인 청년들 간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활성화 되지 않은 유럽에서, 경제 활동하는 한인 차세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간의 단합과 네트워킹을 형성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한국 문화 및 역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한 행사라고 밝혔다.

129일 첫날에는 이상무 프랑스 한인회 회장 및 한인 기관장 대표들, 재외동포재단의 박종범 부장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 12개국의 한인 차세대들 95명이 참석해서 세미나 및 워크샵이 있었고, 다음날인 10일에는 문화탐방으로, 프랑스에서 한국의 미를 느낄수 있는 파리 기메 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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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명복 중앙일보 대기자의 강연 


129() 14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재외동포 재단의 박종범 부장의 인삿말이 있었고, 이어 한우성 재외동포 재단 이사장의 인사말을 대독했다.


 

거주국의 귀중한 인재이자, 동포 사회의 주역으로 발돋음해 나갈수 있기를...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먼저 행사 개최를 축하했고, 지원을 한 대사관의 박용수 참사관, 프랑스 한인회 이상무 회장, 좋은 강의를 해줄 중앙일보의 배명복 대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김찬중 교수,대사관의 김인수 영사 외 많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금번 행사는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역대 한인 차세대 대회에 참여했던 임원들과 한인 차세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뜻깊은 행사임을 밝히면서, ‘한인 차세대들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인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여러분들이 각 거주국의 귀중한 인재이자, 동포 사회의 주역으로 마음껏 발돋음해 나갈수 있기를 희망하고, 또한 차세대 리더들 간의 역량 결집과 거주국과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심도있게 토론하는 자리가 될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프랑스 한인 차세대 팀의 문혜진 팀장과 여러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면서, ‘참가자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우리 재단은 여러분들과 늘 같이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상무 프랑스 한인회 회장은 ‘2015년 프랑스 한인 차세대가 발대식을 가진 그날 저녁부터 모이기 시작해서 오늘 날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고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는 것을 보고 이것이 정말 네트워크라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유럽에 있는 한인 사회의 소망이 바로 여러분들이라고 하면서, ‘한인 사회는 차세대들이 있어야 그 대를 이을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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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찬중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 교수의 강연


이상무 회장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언급하면서, 차세대들이 이런 자리를 통해서 미래를 설계할수 있는 터닝 포인트를 스스로 찾아갈수 있었으면 한다고 하면서, 힘찬 발걸음을 기원했다.      

문혜진 프랑스 한인 차세대 팀장은 인삿말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화합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또 차세대간의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한인사회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프랑스 한인 차세대들이 힘을 합하여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한인사회에 임했으면 한다는 바램을 밝혔다.

기조 강연 첫 순서로 배명복 중앙일보 국제 담당 대기자의 ‘’한국의 힘 : 전통과 현대의 융합이라는 주제의강의가 있었다. 우리 고유의 정서와 속성을 윤동주의 서시와 장사익의 봄날은 간다’, 그리고 싸이의 강남 스타일등을 보여주면서 피력했고, 두 번째 순서로는 김찬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교수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수 있는 선거에 대해 강의했다. 우리나라 최초 선거부터 선거 역사,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현재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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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FLC EMEA REUNION & 유럽 한인 차세대 대회에서



이어서 2팀이 1조가 되어 토론을 했는데 주제는 현지 사회 진출의 의미에 대해’, ‘유럽 내 한국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차세대의 역할’, ‘한국과 유럽 교류 및 무역 증진을 위한 차세대의 역할’,’한국이란 나에게 무엇인가 현재 살고 있는 나라란 나에게 무엇인가 ?’, ‘재외동포들을 위해 한국이 할수 있는 국내/외 정책 ?’ 등이었다.


한국인의 정체성 강조’, ‘네트워킹을 이어가고 싶다

남아공에서 온 어떤 차세대 젊은이는 한달 전에 한국에서 있었던 세계 차세대 대회때 좋은 인연들을 만나서 다시한번 보고 싶어 이번에 참석했다고 한다. 그는 강의를 통해 한국의 역사에 대해 많이 배웠고, 특히 정체성, 한국인의 고유성이 있는데, 아무리 오래 외국에서 지내도 그것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 강의를 통해 잘 알게 되었다고 했다.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이는 2010년 한국에서 비슷한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다고 한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한번도 살아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이런 행사에 내가 왜 참석했나 싶었는데, 그 이후 그때 만났던 이들과 꾸준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게 스스로도 신기해 했다고 하면서, 그런 네트워킹을 다시 이어가고 싶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고 한다.

이태리에서 온 젊은이는 지난 달 로마에서 한인 차세대 발대식을 갖고 다른 유럽 국가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고 배우고 싶어 참석했다고 밝혔다.

 

                                                                                                              

                                                                                                                                        <파리지성>

 

프랑스,‘신뢰사회를 위한 국가법률안 제출

 - 행정처리의 현대화와 간소화 시동 -

엠마뉘엘 마크롱 정부(Emmanuel Macron)가 복잡한 규제와 산더미 같은 서류를 요구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프랑스의 행정 처리를 모던하게 개선하고 간소화 하기 위한 개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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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E. Macron) 정부가 악명높은 프랑스적 관료주의 개혁에 본격 나섰다. 시장 친화적 노동 개혁에 이어 공무원 조직의 비효율성과 규제를 줄여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변모하겠다는작은 정부구상이 목표다. 행정 간소화뿐이 아니다. 마크롱은(지나치게 비대하고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프랑스의) 공공부문 개혁의 하나로 임기 내에 공무원 12만명 감축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프랑스 특유의 고질적인 체질 개혁에 대한 공공 부문 노동계의 거부감을 어느 정도까지 완화할 수 있을지가 이번 개혁 성공의 관건으로 지목된다.

제랄드 다르마냉(Gérald Darmanin) 공공예산부 장관(le ministre de l'Action et des Comptes publics)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신뢰사회를 위한 국가’(projet de loi pour un Etat au service d’une société de confiance) 법률 제정안을 제출했다. 개인(사용자) 또는 기업이 선의 따라 행동한다고 간주하는 이 법안에는 각종 행정처리의 비효율을 줄이고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40개 조항(composé de 40 articles)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르마냉 장관은 « (행정 절차에서) 선의의 실수가 발생하는 이유의 상당수가 정부 규제와 절차의 복잡성에서 비롯된다 »고 설명했다. 이로써, 행정처리절차 간소화 검토에 본격 착수한 정부는 검토를 거쳐 내년 여름 의회에 이 법안의 최종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개인(민원 당사자)과 기업에 세금 신고와 관련해실수할 권리(droit à l'erreur)’(국가와 정부기관이 아닌) 우선적으로 부여하는 방식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그동안 세금 신고 과정에서 매우 많은 서류를 요구해 놓고도 서류가 미비하면 당사자의 진의를 묻지도 않고 무조건 과징금을 부과해 왔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개인이나 기업이 고의로 누락시킨 것이 아니면 과징금을 물지 않고 실수로 누락한 몫만 보충할 수 있다. 여기서 신고 당사자가 세금을 탈루하려 했는지는 정부가 입증해야 한다. 정부는 아울러 규제의 총량을 통제해 정부 규제가 지나치게 많아지는 것도 막기로 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le Premier ministre Edouard Philippe)는 이미 지난 7월 정부부처가 새로운 규제 하나를 만들 때마다 낡은 규제 두 개를 없애야 한다는 행정명령을 승인한 바 있다.


민원서류 요구 대폭 줄이고 창구 개방시간 연장 등 정부기관 체질 개선 추진

정부는 2022년까지 행정 절차에서 요구하는 종이 서류 양식을 단계적으로 없애고 온라인 접수 방식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또한, 오후 8시까지 일부 정부기관 창구를 개방해 민원인들이 퇴근한 뒤에도 행정처리를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거의 모든 행정 절차에서 민원인에게 필수서류로 받아 온 거주증명서 요구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간소화를 통해 45억 유로( 5 7000억원)의 지출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행정 간소화 개혁은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주무장관인 다르마냉 장관을 중심으로 개혁안의 초안이 마련돼 여름에 대통령 보고가 이뤄졌지만, 마크롱은 « 너무 뒤죽박죽이고 관료주의적 »이라며 재작성을 지시할 만큼 사안을 직접 챙겼다고 알려졌다.

문제는 공무원의 업무 부담과 처우 악화 가능성에 따른 공공 부문 노동계의 반발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많은 580만명에 달하는 프랑스 공무원의 평균 노동시간은 지난해 1584시간이다. 민간 노동자(1694시간)와 비교할 때 100시간 이상 적다. 그래도 지난달 9개 공무원 노조 소속 40만명이 마크롱 개혁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벌일 정도로 조직력이 강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내총생산(GDP) 56.5%를 차지하는 공공 분야 지출을 줄여야 민간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지론으로 임기 내 공무원 12만명 감축도 추진 중이다.


프랑스 언론,‘크리스마스에 앞선 선물호평vs‘프랑스의 고질, 개혁 어렵다회의론

이번 행정 간소화 조치에 대해 프랑스 언론과 사회는 환영과 의구심을 동시에 표했다. 정부기관의 비효율적인 일 처리에 진절머리를 내온 프랑스인들 사이에서크리스마스 전에 찾아온 선물이라는 호평(‘르쿠리에Lecourrier’베르트랑 마이넬 논설위원)도 나왔지만, 한편에선 프랑스가 과연 이같은 근본적인 체질개혁에 성공할지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일례로,‘로피니옹L'Opinion’의 레미 고도 편집장은 « 선출직 공직자들이 민간사회를 신뢰하지 못하고 개인의 책임과 자유를 짓밟았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개혁이 불가능하고 행정 간소화는 더더욱 어렵다 […] 국가의 역할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 »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프랑스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마크롱식 관료주의 개혁에 청신호로 해석되면서 마크롱의 이같은 조치들은 힘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마크롱 정부의 노동·세제 개혁 등으로 프랑스의 올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0.5% 포인트 오른1.7%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9월 구직자 수도 8월 대비 6 4800명 줄어드는 등 고용 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인다. 지난 9월 해고 요건 완화를 골자로 하는 노동개혁안이 큰 저항 없이 의회를 통과한 것도 개혁에 대한 믿음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가 지난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46%로 집계돼 지난8 40% 에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본지는 지난 1월부터 <신인작가를 소개합니다>라는 코너를 마련하여 주기적으로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신인 작가들을 집중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열두번 순서로 "디스토피아(This-Topia), 지금 여기에서 유토피아를 찾다. - 사진작가 임정현"편입니다.


‘This-topia’ This는 영어로 거리와 심리상가까이에 있는 것’,시간성을 말할 때지금’, ’현재를 말하기도 하며 장소를 말할때이곳’ ‘여기를 말할수 있는 대명사다. 그리스어로장소를 뜻하는 Topia 를 합하여 만든 제목이다.

                                                                                                                                         - 임정현

사진작가 임정현은 서울예술대학교와 파리 뱅센느 - 8대학 조형예술학부에서 사진을 전공, 현재 파리에서 활동 중이다. 디스토피아(This-Topia)는 작가 고유의 개념으로, 임정현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주제이다. 파리, 그리고 그 근교의 공사장에 천착하는 그가 추구하는 것은 ‘유토피아’이다. 유토피아는 인간이 꿈꾸는 이상 세계이지만,그리스어의 ‘ou(없다)’와 ‘topos(장소)’를 조합한 어원에서도 알 수 있듯 "어디에도 없는 장소"라는 뜻을 가진다. 현존을 뜻하는 지시대명사 ‘this’를 붙여, ‘어디에도 없는 장소’를 ‘지금, 여기’로 소환하는 그의 의도는 분명하다. 세계 거의 모든 도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공사장, 그곳은 존재하면서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 모순적인 장소이다. 실제로 그곳에 있으나 아직까지 사용되지않는 공간이라는 점, 그리고 그곳이 목적과 용도에 맞는 이상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는 사람들의 기대를 담고있기 때문이다.

임정현의 사진은 회화의 구성 요소들 즉, 이차원의 평면에 구현된 선,, 색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이상적인 공간이다. 삼차원의 세계에 실재하는 대상으로부터 선, , ,사각형 등의 기하학적 요소들을 찾아내 평면으로 되돌리는 환원적 작업은 추상회화를 낳은 현대 회화의 출발이고,가시적 세계에서 비가시적 요소를 찾아 드러내는 조형실험이었다. 임정현의 작업은 존재하지만동 시에 존재하지 않는 공사장이라는 모순적인 장소, 건축물이라는 현존하는 대상에서 직선, 직선들이 만들어내는 면, 빛과 색이라는 추상적 요소들의 완벽한 조화가 있는 이상 세계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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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현 작가, 디스토피아전시장에서


지난 12 2일 토요일, 개막한 개인전 ‘디스토피아’ 전시장에서 임정현 작가를 직접 만나, 작업세계와 전시,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어떤 계기로 사진을 공부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처음 사진을 접한 시기부터, 사진작가가 되기까지  과정을 알려주세요.

- 고등학교 2학년 중반에 우연히 동네에 있는 사진학원을 발견하고 사진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어요. 고등학교 시절 다른 친구들도 그렇듯이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하던 때였는데, 스포츠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스포츠 사진 전문 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진 학원에 들어가게 됐어요. 아무래도 당시 우리나라에선 사진이 예술이라기보다는 기술로 인식이 되던 때였기 때문에, 저도 당연히 사진학원에 가면 사진기술을 배우게 되리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상담을 받은 것을 계기로 사진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죠. 그런데 제 생각과는 다르게 사진은 기술의 발전으로 만들어진 예술분야였던거에요. 엄연히 150년 넘게 이어져온 예술의 한 분야였던거죠. 학원에서 1년 반 동안 공부를 한 후에 서울예술대학교 사진과에 입학하게 되었고, 더 자유스럽게 사진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서울예대 사진과  1학년을 마친 후에 군입대를 하게 되었고 전역 후 2008학년 복학 전 2007년에 파리와 런던으로 각각 일주일간 처음으로 혼자 유럽여행을 떠나게 되었어요. 그때 받은 강렬한 끌림으로 복학 후에 프랑스에서 공부를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구요.

2010년에 파리 8대학의 조형예술학부에서 학사를 1학년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한국에서 공부할 때보다는 확실히 다양하고 깊이 있는 수업들이 많아서, 한국에서는 사진이라는 하나의 분야만 공부를 했다면, 파리 8대학에선 예술이라는 분야를 장르별,시대별, 작가별로 꼼꼼하게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스스로는 아직 작가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아요. 작가를 어떻게 정의 할 수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이제 제 작업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시작한 단계라서요. 사실 아직 더 공부를 하고 싶어요. 욕심 같아서는 ‘학생 프리패스’라도 받아서 아무 학교나 들어가서 수업을 듣고 싶을 정도로 스스로도 아직 공부할 것이 많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작가라는 말이 저는 아직까진 좀 어색하네요.

 

‘공사장’을 주요 소재로 삼은 것이 흥미로워요.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공사장 사진을 찍기 시작했나요?

- 예전에 한국에서는 ‘공중전화기’시리즈와 서울의 ‘한강 야외 수영장’ 시리즈를 찍었어요. 둘 다 도시라는 공간에 있는 오브제와 장소에 대한 사진이었죠. 저는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도시가 변화하는 것을 직접 지켜보았어요. 게다가 제가 살던 강남은 당시 재개발이 한창이었던 때라, 유년시절을 보낸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정말 끊임없이 건물이 사라지고 올라가고를 반복했어요. 항상 공사장이 주변에 있는 동네에서 자랐기 때문에, 어릴적에는 그냥 신기하게 생각하며 지나치곤 했어요. 그 후에 파리에 와서 석사과정을 시작하면서 저의 개인작업을 이곳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어요. 파리는1800년 후반의 도시개발, 2차 대전후 재건을 거쳐서 현재는 보수와 개발을 새롭게 하는 단계인 것 같아요. 생태도시와 새로운 지하철 노선,노후 지역 재개발 등, 많은 곳에서 공사중인 건물과 땅을 발견할 수 있죠. 공사장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토마스 무어의 ‘유토피아’ 라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거기에서 말하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장소' 라는 유토피아의 의미가 지금 현재의 제가 보는 공사장을 지칭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릴 때 서울에서 봤던 공사장도 그 당시 사람들이 유토피아를 꿈꾸며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던 장소잖아요? 도시라는 공간 자체가 사람이 만들어내고 사람이 변형시키고 심지어 사라지게 하는, 자연과는 달리 모든 것이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곳이니까요. 공사장도 일정시간 동안 존재하다가 그 후에는 사라지는 일시적인 장소구요. 토마스 무어의 유토피아는 사실 당시의 시대를 비판하기 위해 쓰여진 책인데 오히려 이상 도시에 대한 교본과 같이 된 책이기도 해요. 그래서 현대에 와서는 유토피아를 ‘이상적인 장소’로 사용하기도 하구요. 이런 여러가지 의미를 가진 현대의 유토피아가 공사장이라고 생각한거죠.  그래서 공사장을 촬영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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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주제인 ‘디스토피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디스토피아… 약간의 말장난인데, 유토피아의 반대되는 뜻으로 많이 사용되는 디스토피아(dystopia)라는 단어에서 따왔어요. 토마스 무어의 유토피아를 읽고서 조지오웰의 <1984>를 바로 읽었어요. 유토피아 반대 개념인 디스토피아를 묘사하는 책이거든요. 모든 것은 양면성을가지는 것 같아요. 공사장도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한 공사장이 있고 기존의 것을 파괴하기 위한 공사장이 있는 것처럼, 공사장에서 유토피아를 발견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반대의 디스토피아적인 면도 존재하는거죠. 그렇다고 최근의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을 전달하려는 건 아니고, 제 친구중에 영화를 공부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 저의 공사장 프로젝트에 대해 의견을 자주 나누었어요. 그러던 중에 그 친구가 저에게 ‘디스토피아(This-Topia)’라는 제목을 제안했고,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시간성 과장소성을 모두 말해주고 있는 적절한 타이틀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이 제목이 말해주듯, 현시대의 유토피아, 내 주변에 실재하는 유토피아를 대변하는 장소인 공사장에 대한 작업이라고 설명하면 간단할 것 같아요.

 

사진 촬영 과정을 알려주세요. 어떻게 대상을 선택하는지, 구도는 어떻게 결정하는지 등이 궁금합니다.

- 먼저 지나가다가 공사장이 있으면 유심히 봐요.  다른 공사장과의 차별점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고, 그 공사장에 있는 요소들을 관찰합니다. 예를 들어, 제 사진에 자주 나타나는 요소인 기중기, 가림벽, 가림천, 칸막이, 컨테이너 박스 등, 특징이 될 수 있을만한 요소들을 찾죠.

다음으로 빛을 체크해요. 제가 선호하는 건 흐린 날 사진 촬영을 하는건데,그 이유는 명암대비로 나타나는 그림자로 인해 촬영하려는 소재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고, 흐린 하늘이 일종의 캔버스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당연히 햇빛이 있고,푸른 하늘이 어울리는 소재를 촬영할 때는 그런 날씨에서 촬영을 하구요. 보통은 흐린 날에 촬영을 하고,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하는 장소인 경우엔 오전 일찍 나가서 촬영을 해요. 그리고 제가 원하는 구도를 잡을 수 있는지 직접 촬영을 해봐요. 제 사진에서 나타나듯 평면적인 구도를 좋아합니다. 전체적인 공사장의 모습보다는 제가 찍고자 하는 요소들의 부분만 나타나는 구도를 선호하구요.

 

지금의 작업방식이나 주제에 영향을 준 사진작가나 이론가가 있나요?

- 1975년에 미국에서  « New topographics » 라는 전시가 있었어요. 부제는 ‘인간에 의해 변화된 풍경’이었구요. 이 전시는 제목 그대로 당대의 도시개발로 인해 변형되어가는 지형을 촬영한 사진작가들의 작업을 전시한 단체전이었어요. 이 전시의 카탈로그를 공부하고사진들을 보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죠. 거대한 자연속에 있는 개발 현장, 반대로 거대한 도시속에 자리잡은 자연의 흔적, 이 모습을 ‘새로운 지형학’이라고 지칭할 수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이곳에 참여한 모든 작가들에게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미국 사진작가인 루이스 발츠(LewisBaltz)의 사진에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새롭게 지어진 미국의 집과 건물들을 흑백으로 촬영한 사진들이었는데, 면과 선으로 이루어진 그의 구도를 보고 감명 받았죠. 그리고 베른트와 힐라 베허(Bernd & Hilla Becher, 흔히 우리나라에선 베허 부부)는 늘 흐린 날에 촬영을 했어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명암대비에 대한 이유 때문이죠.

그들에게 구도와 빛에 대한 작업방식에 영향을 받았다면, 가장 근본적인 사진작가의 자세라고 해야할까? 사진작가로서 꼭 필요한 덕목은 한국 사진작가인 배병우선생님께 배웠어요. 서울예대 다닐 때 교수님이기도 하셨지만, 선생님이 최근 3년간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면서 진행한 프로젝트 때문에 어시스턴트로서 촬영을 자주 함께 다녔어요. 그러던 중에 선생님이 사진가는 노동자처럼 매일매일 나가서 촬영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가장 중요한 자세이자 덕목이라고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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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s titre, La Samaritaine, 2015.C-print, 100 × 150 cm


그리고 최근에 알게 된 파리8대학에서 공사장을 주제로 연구를 하는 박사과정의 이론가 앙젤 페레르(Angèle Ferrere)의 책을 보고 많은 공부를 했어요. 사실 공사장이라는 주제로 예술과 연결된 참고 문헌이 많이 없어서 좀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쓴 « Du chantier dans lart contemporain » 이라는 책을 읽고 이론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공사장을 주제로 작업한 새로운 작가들도 알게 되었구요.

 

지금 개인전을 하고 있는데요, 몽쥬약국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과정을 통해 후원을 받게 되었는지, 또 장소가 어떤 곳인지 등등 전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코끼리(Co: Qui Rit)라는 파리의 청년문화기획협회를 통해서 전시를 하게 되었어요. 그들이 몽쥬약국과 협업하여 처음으로 젊은작가를 후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운이 좋게 제가 선정이 되어서 함께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시 제목은 제 작업의 주제인 ‘디스토피아’로 동일하구요, 다양한 크기의 사진 12점을 가지고 개인전을 열게 되었어요. 전시가 열리고 있는 장소인 ‘문화공간 M(Espace culturel M, 15 rue du puits de lErmite)'은 사실 전시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몽쥬약국의 회의실 겸 직원교육장소로 쓰이는 사무공간이에요. 전시기간 평일 낮에는 원래 용도로 사용되다가, 저녁과주말은 전시공간으로 탈바꿈 하는거에 요. 한국인 직원, 고객이 많은몽쥬약국의 입장에서, 재불 한인협회에 후원을 하고 또 직원 및 주민들에게 문화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메세나를 통해 일종의 ‘문화적 사회 환원’의 차원에서 협업이 이루어진 것이구요. 다만, 원래 전시를 위한 공간이 아니다 보니, 제약이 많이 따르고 공간 연출에 어려움이 많이 있었어요. 아쉬운 부분이 좀 있었지만 고생 끝에 다들 무사히 전시를 완성하게 되어서 저는 전시를 만들어 주신 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하죠.

 

성공적인 전시 개막을 축하드립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내년에 파리 보자르에 석사로 지원을 해볼 예정이에요. 파리 8대학에서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다면 이젠 좀 더 현장 경험이 있는 작가들과 함께 교류하며 작업을 해보고 싶어서요. 더불어 여러 사진 공모전을 준비하고, 또다른 전시 기회 등을 기다리면서 지금까지 하던 대로 열심히 작업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도시의 공사장은 현대적 이상인 발전과 진보, 그리고 폐허가 공존하는 디스토피아(dystopia)적 공간이다. 임정현의 사진은 조형적 이상향의 탐구를 통해 지금 여기에 디스-토피아(This-Topia)를 구현하는 작업이다. 독특한 작가적 시각으로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젊은 사진작가 임정현의 행보가 기대된다.                                                                           

                                                                                    <파리지성/ 김은정eunjeong.kim3382@gmail.com>

 

임정현(Jean LIM) 사진전, 디스토피아(This-Topia)

장소: 문화공간 ‘M’ (Espace culturel M)

        15 rue du Puits de l’Érmite, 75005 Paris, FRANCE

일시: 2017/12/02() - 12/10() - 16:00 – 21:00, , 14:00 – 19:00

주최: 코끼리 협회 (Association Co : Qui Rit,coquirit.paris@gmail.com,        

        www.facebook.com/CoQuiRit/,@coquirit_paris(Instargram)

후원: 몽쥬(유사)약국(Parapharmacie Mo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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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일은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였다. 블랙 프라이데이(영어: Black Friday, 검은 금요일)11월의 마지막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미국에서 연중 가장 큰 규모의 쇼핑이 행해지는 날이다. 소매업체의 경우,1년 매출의 70%가 이 날 이루어진다고 한다. 'black'이라는 표현은 이날이 연중 처음으로 흑자(black ink)를 기록하는 날이라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주요 소매업체들이 이른 시간에 개장을 하여 공휴일 쇼핑 시즌을 개시하는 할인 판매를 실시하며, 영국 연방 국가의 박싱 데이와 비슷하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연방 공휴일이 아니지만, 캘리포니아 주와 여러 주에서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을 주 정부 직원들에게 공휴일로 제공하며, 여러 주에서는 콜럼버스의 날을 대체하기도 한다.

미국의 대규모 할인 행사가 프랑스에 들어왔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만 혜택을 보게 되었다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다. 

프랑스 언론은 올해도 여전히 우스꽝스럽고 소름끼치는 광경이 연출되었다고 전했다. 매장의 샷터가 천천히 올려지면 괴물같은 소비자들이 안으로 달려들어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의 물건들을 낚아챈다고 표현했다. 

프랑스에서의 블랙 프라이데이는 2010년부터 행해졌다. 그러나 FNAC 또는 Auchan 개장시 약간의 마찰이 있었더라면, 미국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열풍에서 멀어졌을 것이다. 그만큼 캐나다, 영국, 독일과는 달리 프랑스에서의 블랙프라이데이는 열광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 조사에 의하면, 프랑스인들 65%가 블랙 프라이데이를 성탄절 선물 구매 알림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2016년에는 21%만이 이날에 구매했고, 올해는 그 수치가52%로 상승했다.   

프랑스 사회 및 소비 전망 소장인 나탈리 다메리( Nathalie Damery)프랑스에 블랙 프라이데이가 아주 폭력적으로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인들은 쉬이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한달 뒤에 성탄절이 구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프랑스의 많은 매장들이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이하여  대규모 세일에 동참했다. 어떤 이들은 이 행사때 성탄절 선물을 미리 구매해 놓기도 한다.  나탈리 다메리는 구매자들 50%가 과소비를 하고, 다른 이들은 그들의 구매에 의미를 부여하고있다고 한다.  프랑스인들은 단순히 할인 행사라고 해서 물건을 구입하기 보다는 스스로에게 기쁨을 주거나, 가족,친지, 친구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물건을 구매한다고 한다. 특히 올해 블랙 프라이데에서는 소비자들의 히스테리한 과소비가 있었다고 한다.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사이버 먼데이로

프랑스에서 온라인 구매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얼마전 프랑스 우체국은 일요일에도 우편물을 배포하기 시작하면서 인터넷 구매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에서 사이버 먼데이 (Cyber Monday)가 없었으면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도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 금요일이 지난 월요일 인터넷 구매 사이트에는 세일이 풍성하게 진행되고 있다. 아마존 사이트를 통해 프랑스에 들어온 사이버 먼데이는 세일 기간 외에 이루어지고 있고, 소비자들은 점점 더 온라인 구매쪽으로 향하게 된다. 아직도 대부분의 수입이 매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는 하지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메디아메트리(Médiamétrie) 여론 조사에 의하면, 이 시기에 물건을 구매하고자 하는 프랑스인들 48%가 매장에 가서 구매하고 예정이라고 했지만, 이들 중 86%는 온 라인으로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매장에서의 소비에는 즐거움이 있다. 하지만 구매 이후 계산대의 긴 줄, 이동시 교통 체증 등의 혼잡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한다.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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