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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파리 프로젝트(Grand Paris Project)의 일환인 철도 교통망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7년 전 소시에테 뒤 그랑 파리(Société du Grand Paris, SGP)4개의 새로운 무인 지하철 노선 개통을 결정한 바 있다. 15년 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세기의 공사는 200km 가량의 지하철 터널과 68개의 역 건설을 목표로 하며, 그 중 3분의 2는 기존의 노선과 연결하여 환승이 가능하다. 올 봄 시작된 포르 디씨방브클라마르(Fort-d’Issy - Vanves – Clamart)역 건설 공사만큼이나 규모가 큰 공사로 알려져 있다. 해당 역 공사는 기차역뿐 아니라 25미터 아래 서쪽 오--(Hauts-de-Seine)지역의 퐁--세브르(Pont-de-Sèvres)와 동쪽 발드마른(Val-de-Marne) 지역의 누아지-(Noisy-Champs)을 잇는 신노선인 15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필립 이뱅(Philippe Yvin) SGP 대표는 « 철도 교통망 확장 공사는 유럽에서 시도되는 최초의 인프라 공사로 런던 크로스레일보다 공사 규모가 두 배 크다. 중국과 인도의 교통망 확장 계획 다음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 대규모 공사 »라고 밝혔다. 이 거대 프로젝트를 통해 일드 프랑스 지역의 교통망이 새롭게 규정되고, 소외되었던 다수의 지역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노선과 역 건설을 위해 10여 년간 약 250억 유로가 사용될 예정이며, 새로 생겨날 역 주변의 주거공간 및 도시 재개발 프로그램까지 고려한다면 예산은 1,080억 유로에 이를 것이다. 이미 SGP의 발주 총액은 35억 유로에 달하며, 그 중 6억은 중소기업으로 편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드 프랑스 남쪽에서도 공사는 한창이다. 까샹(Cachan)에서는 지하역 건설 준비를 위해 B선 아래 3개의 거대 대들보 공사를 진행 중이다.

« 2017년에는 40곳 이상에서 철도 교통망 확장 공사가 진행될 것이며, 그 결과 여섯 개의 역과 안전 및 환기갱() 등의 부속 시설이 건설될 예정 »이라며 필립 이뱅(Philippe Yvin) 대표는 밝혔다. 남쪽으로 15호선 첫 터널 공사는 11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2020년 이후에는 15, 16, 17호선이 지나다닐 수 있는 20여 개의 터널이 만들어질 것이다. 이를 위해 관련 학술기관, 부동산 중개인, 엔지니어 회사, 건축사, 토목공학자들이 15호선이 지나갈 지역을 6개로 분류해 각각에 투입되었다. 필립 이뱅 대표는 « 공사 계획이 빠듯해 모든 전문가 및 참여 회사들이 공사에 착수 »했음을 밝혔다. 목표는2022 15호선을 개통한 후 2024년 이전에 센-생드니(Seine-Saint-Denis)를 지나는 16호선을 개통하는 것이다. -생드니는 2024년 올림픽이 개최지가 파리로 선정될 경우 경기가 이루어질 지역이다.

철도 교통망 확장 공사로 인한 경제적 효과 역시 기대된다. SGP에 따르면, 현재 700여 명 근로자가 15호선 공사에 투입되었으며, 2018년에는 3,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외에 지하철 공사를 위해 40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었는데, 그 중 2,500명은 엔지니어, 건축가, 공사 감독관 등 공사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일 2020-2021년에는 12,000명에서 15,000명 사이의 인력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에 참여하는 각 기관은 최소 5%의 인력을 프랑스 내 생계 곤란 인구를 고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SGP는 새로운 지하철 노선 개통은 11 5천 개에서 12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파리지성 / 김수빈 foxy2520@naver.com>

 

                            코끼리 협회 주최, 도시 몽타주 MONTAGE CITADIN 전시

                                                       -파리 퐁데자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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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티에(Paul BERTIER), 임정현(Jeonghyun LIM), 바오산 (Baosan LI), 윤민석(Minsuk YOON)

« 도시 몽타주 MONTAGE CITADIN » 에는 도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이 존재한다. 대도시의 구성원으로서, 혹은 이방인으로서 익숙하면서도 낯선 도시를 바라보는 각각의 작가들의 다양한 방식의 도시풍경에 대한 재해석,  그리고 그들의 작업을 하나의 전시의 형태로 엮어, “동시대 작가들에게 대도시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읽어내려는 기획자들의 해석을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참여작가 베르티에, 임정현, 바오산 , 윤민석은 각기 다른 매체로 도시를 바라보는 독특한 작가적 시각을 구현한다.

프랑스 작가인 베르티에는 선택된 풍경을 단순화, 도식화하여 비현실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회화작업을 통해 도시성 대한 의문을 던진다. 임정현은 도시곳곳에 존재하지만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 모순적 공간인 공사장에 천착한다. 불완전한 공간인 공사장. 그러나 그의 사진속 그가 찾아낸 완전한 선과 색이 이루는 조형성에서 그가 보는 것은 바로  유토피아이다. 바오산 리의 사진은 도시, 이방인으로 머물렀던 파리 근교의 도시와 대만의 자신의 출신 도시를 오가며 담아낸 풍경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의 사진을 통해 단순한 풍경이 아닌 도시라는 배경 위에 겹쳐지는 오브제들건물, , 표지판, 자동차 만들어내는 콜라주(collage) 발견하게 것이다. 윤민석은 보자르 시절 머물렀던 디종을 무대로 퍼포먼스, 영상작업, 사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도시풍경을 단지 바라보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뚫고 들어가 안에 사람이 있다는 , 그리고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다양하고 재치있는 시도들을 보여준다.

 

작년 9 번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에 이어, 한불문화교류협회코끼리(Co : Qui Rit)이번 전시 또한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다국적의 청년작가들, 그리고 청년문화예술기획자들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다. 국적과 장르를 초월한 젊은 문화예술기획을 표방하는 코끼리의 번째 기획전시 «도시 몽타주MONTAGE CITADIN » , 대도시의 삶에 대한 젊은작가들의 치열한 탐구, 그리고 도시풍경을 바라보는 새롭고 깊이 있는 시각을 경험하는 기회가 것이다.

퐁데자르 갤러리, 4 Rue Péclet, 75015 Paris France

2017/06/03()-06/13()

14:00-19:00, 월요일 휴관

오프닝 2017/06/03 18:00-21:00

 

전시기획: 김지영, 김은정

주최: 코끼리 협회 Association Co : Qui Rit

coquirit.paris@gmail.com, www.facebook.com/CoQuiRit/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중도신당 후보가 지난7 () 25번째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선 기간 내내 친환경적 전환(transitionécologique)에 주안점을 두고, 탈화석 연료,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정책의 우선순위라고 밝혀온 마크롱의 에너지 정책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는 지금 각 국가들이 미세오염 등 공기오염에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기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과 동시에 대기 및 생활 환경의 질을 높이고자 각종 에너지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재생 에너지*정책은 각 국의 주요현안 중 하나다.  

* 신·재생 에너지는 기존의 화석 연료를 재활용하거나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다. 태양 에너지, 지열 에너지, 해양 에너지,바이오 에너지 등이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에너지 정책으로친환경적 전환’을 내걸었다. 따라서, 현재 에너지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의 변화도 예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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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전 비중은 축소 전망 : 마크롱 대통령은 원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현재 총 발전량의 75% 가량을 차지하는 원전비중을 2025년까지 50%로 제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발전용량 약 25GW를 감축해야 하는 규모다.

프랑스의 최고 노후 원전으로 폐로가 논의돼 왔던 페센에임(Fessenheim) 원전을 폐쇄하겠다는 견해도 분명히 했다. 페센에임 원전 폐쇄령은 지난달 49일 환경부장관(세골렌 루와이얄,Ségolène Royale)의 승인과 함께 관보(Journal officiel)에 게재됐다.그러나,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이를 대통령선거 이후로 결정을 미루며 최종결정을 보류한 상태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페센에임 원전 폐쇄 확정과 동시에 노르망디 지역 플라만빌(Flmanville)에 건설 중인 제 3세대 원자로 EPR(유럽형 가압경수로)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 원자력 안전청의 역량 강화 : 재생 에너지 분야는 2022년까지 태양광, 풍력 용량을 늘려나간다는 현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재 11.7GW 규모의 풍력 설비 용량을 23.3GW, 6.8GW규모의 태양광은 13.5GW까지 증대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재생 에너지 분야 민간투자를 장려해 300억유로의 투자를 유치하고,재생에너지 보급 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에너지 저장장치ESS(EnergyStorage System)**,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분야 연구개발R&D(research and development)와 투자 활성화를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도 지원한다.


**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 신재생 에너지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에서 중요하게 쓰이는데,ESS를 이용하면 원하는 시간에 전력을 생산하기 어려운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를 미리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필요 발전량은 냉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최고 수요 시점을 기준으로 설정돼 있는데, ESS는 피크 수요 시점의 전력 부하를 조절해 발전 설비에 대한과잉 투자를 막아준다. ESS는 돌발적인 정전 시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해준다.또한 ESS는 태양광, 풍력,조력, 파력 등 신재생 에너지 또는 소규모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수시로 전력망에 공급되거나 전기자동차 충전소 등에서 높은 출력으로 갑자기 전기가 소비될 때 유용하다. ESS는 전기의 불규칙한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고 수시로 변화하는 주파수를 조정해 전력망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ESS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 그리드에서의 핵심 설비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 스마트그리드는 « 똑똑한 Smart »와 전기, 가스 등의 공급용« 배급망, 전력망, Grid »가 합쳐진 단어다. 차세대 전력망, 지능형 전력망으로 불린다.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은 전력망에 IT기술을 합쳐 소비자와 전력회사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소비자는 전기요금이 쌀 때 전기를 쓸 수 있고,전자제품이 자동으로 전기요금이 싼 시간대에 작동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바꿔 말하며,전력생산자 입장에서는 전력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전력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전력 사용이 적은 시간대에 최대전력량을 유지하지 않아도 되므로 버리는 전기를 줄일 수 있고,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 사용이 많은 시간대에 공급하는 탄력적인 운영도 가능하다. 또 과부하로 인한 전력망의 고장도 예방할 수 있다. 현재 전력망은 중앙집중형 발전 형태로, 공급자 중심으로 설비를 운영하며, 최대 수요량에 맞춰 예비율을 두고 일반적으로 예상 수요보다 15% 정도 많이 생산한다. 또한,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석탄, 석유, 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로 대규모 발전하며,이렇게 생산한 전기가 동시에 버려지기도 한다. , 효율성이 떨어지는 구조다. 결과적으로,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및 환경오염으로부터 인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기대되는 기술이다.


⊙ 화석연료 사용 제한 등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정책 다수 제시 : 마크롱 대통령은 2022년까지 • 석탄화력발전소를 전면 폐쇄하고, 발전소 부지를 다른 용도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와 함께 파리협정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셰일가스(shale gas : 모래와 진흙 등이 단단하게 굳어진 퇴적암 지층인 셰일층에 매장되어 있는 천연가스)탐사를 금지하고, • 탄화수소자원 탐사의 신규 허용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탄소가격 인상 또한 추진된다. 환경비용을 탄소가격에 포함하고 2030년까지 탄소세를 100/tCO₂로 인상하는 것이 골자다.


◈ 신·재생 에너지의 등장 배경 : 인구 증가와 산업 발달로 화석 연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자원의 고갈과 함께 국제 가격이 상승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화석 연료가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주목되면서 그 사용량이 많은 국가에게는 불이익을 주는 등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 신·재생 에너지의 특징

① 신 · 재생 에너지는 화석 연료와 달리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갈되지 않는다.

② 오염 물질이나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환경친화적이다.

③ 화석 연료에 비해 비교적 지구 상에 고르게 분포한다.

④ 발전소를 건설할 때 자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⑤ 개발 초기에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경제성이 낮은 편이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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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9 금요일 18시부터 파리 퐁데자르 갤러리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전시,‘ 여정 작은 위로 있었다. 전시는 프랑스, 이태리, 호주에서 활동하는 작가 5명이 참여한 전시로, 독일의 클레르 씨가 주관하고,파리의 김수진 씨가 기획을 맡았다.참여 작가로는 프랑스 강시온 작가가 세라믹과 사진 작품,이성아 작가는 회화, 이오은 작가는 동영상, 이태리의 조경희 작가는 회화를, 그리고 호주의 백소요 작가는 동영상을 전시했다.또한 이날 오프닝에서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파리 전시에 대한 인사를 동영상으로 볼수 있었으며, 이날 오프닝 행사로 최정우 씨의 자작곡인 진도연주와 유은영 씨의   낭독,그리고 최정우 씨의 기타와 이인보 씨의 대금 듀엣 연주가 있었다. 이날 파리의 많은 한인 프랑스인들이 참석하여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자리를 가졌다.전시는 5 21 일요일까지 계속된다.

                                                                                                                                                       <파리지성>


 

이탈리아 베니스(베네치아)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적 현대미술 축제 중 하나인 베니스 비엔날레(la Biennale d’art contemporain de Venise, la Biennale di Venezia)*의 막이 올랐다. 올해로 제 57회를 맞은 베니스 비엔날레는 5 13일부터 11 26일 까지 6개월간 열린다. 이 기간 동안 평균 약 50여 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이중 8천여명이 기자들이다.

* 비엔날레(Biennale) :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 » 라는 뜻으로, 전 세계 현대미술의 동향을 교류하기 위해 미술분야에서 2년마다 열리는 국제전시 행사다. 2년 마다 열리는 전시는비엔날레’, 3년마다 열리는 전시는트리엔날레라고 부른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1895년 이탈리아 국왕 부부의 은혼식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시작된 120년의 전통을 가진 미술축제다. 한국은 1995년 광복 50주년과 미술의 해를 기념해 광주에서 처음으로비엔날레가 열리기 시작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퐁피두센터의 책임학예사(conservatrice au Muséenational d’art moderne - Centre Pompidou)인 크리스틴 마셀(ChristineMacel)이 총감독을 맡아 « 비바 아르테 비바 »(Viva Arte Viva, 예술 만세)를 주제로 전시를 조직했다.

마셀 총감독은 « 갈등과 충격으로 가득한 오늘날 세상에서 예술이야말로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최후의 보루이며, 개인주의와 무관심에 대항하는 분명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예술가의 책임과 목소리,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고 말했다. 그는 또한 « 예술가와 함 께하는, 예술가에 의한, 예술가를 위한 행사가 될 것(avec les artistes, par les artistes et pour les artistes) » 이라고 강조했다.

전시는 나라별로 자체 기획해 경쟁하는 국가관 전시와 총감독이 초청한 작가들이 기량을 겨루는 본 전시(국제전)로 나뉜다. 국제전(본전시)에는 51개국 120명의 작가가 초청돼 19세기에 지어진 조선소 건물인 아르세날레(Arsenale)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초청 작가 가운데 103명은 이번이 첫 베니스 비엔날레 데뷔 무대다.

본전시 한국 참여작가로는 김성환(1975년 생) 이수경(1963년 생)의 작품이 전시된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며 영상과 사운드, 조명, 조각,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는 김성환은 흑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번역된 도자기 » 시리즈로 알려진 작가 이수경은 버려진 도자기 파편을 이어 붙여 만든, 높이가 5m에 이르는 « 번역된 도자기: 신기한 나라의 아홉 용 » 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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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환 작 « 늘 거울 생활 » 중 일부(, 2014년 아트선재센터 개인전)와 이수경 작 « 번역된 도자기 »()

베니스 비엔날레 본 전시에는 2009년 구정아, 양혜규가 참여한 후 6년 만인 지난 2015년 김아영, 남화연, 임흥순 등 3명의 작가가 포함됐다. 이 중 임흥순 작가가 영상 작품 « 위로공단 »으로 2등상에 해당하는 은사자상을 받아 화제가 되었다.

본전시 외에 국가별 커미셔너가 자국의 현대미술을 소개하기 적합한 작가들을 선정해 조직하는 국가관 전시는 앞서 10일 공개됐다. 국가관 전시에는 2년전보다 4개국 적은 85개국이 참가했다.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와 카리브해연안의 나라 앤티가 바부다, 태평양의 섬나라인 키리바시가 처음으로 국가관을 선보였다.


한국관 전시, « 카운터밸런스(Counterbalance :The Stone and the Mountain) » 주제로 공개

자르디니(Giardini)’(이탈리아어로정원)에 자리잡은 나라별 국가관 전시에서 한국관(연면적 242.6)의 전시주제는, « 카운터밸런스(Counterbalance):더 스톤 앤 더 마운튼(The Stone and theMountain) » : « 균형을 잡아주는 평행추 » 를의미한다.

1995년 부터 운영 중인 한국관은 올해 대표작가로 재미 작가 코디 최(1961년생, 본명 최현주)와 작가 이완(1979년생)이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 아트디렉터 이대형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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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최는 한국관 건물 외부에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카지노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 « 베네치아 랩소디 »를 설치해 국제 미술계에 뿌리 내린 « 카지노 자본주의 »의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재미 작가인 그는 또한 이민 초기에 동서양의 문화적 충돌 속에 소화 불량에 걸린 자전적인 경험담을 녹인 « 생각하는 사람 », « 코디의 전설과 프로이트의 똥통 » 10점의 작품도 함께 선보였다.

작가 이 완은 전 세계인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해 그 중 668명 각자를 나타내는 668개의 시계로 구성된신작 « 고유시(Proper Time) »« 미스터 K 그리고 한국사 수집 »등 총 6점을 출품했다. 이완 작가에 따르면, « 고유시(Proper Time) » « 각 개인의 연봉, 노동시간, 식사비용 등에 따라 벽면을 가득 채운 시계가 각기 다른 속도로 회전하는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 현장에서 개인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과 불균형한 세상을 짚어내고자 한 것 » 이라 말한다. 이밖에, 이완 작가의 동명 작품이기도 한 제3의 인물 « 미스터K »는 작가가 서울 황학동에서 단돈 5만원에 구입한 사진 1412. 1930년대 생의 실존 인물인 고() 김기문 씨의 삶을 통해 한 개인의 치열한 삶을 넘어 한국 근대화의 과정을 보여준다.

한국관 예술감독 이대형은 « 소수의 의견을 경청하지 못하는 다수, 약소국의 이민자를 포용하지 못하는 강대국의 신고립주의 등 작은 것과 큰 것 사이의 함수관계 속에서 인간에 대한 배려가없어진 21세기의 폭력성을 역설적으로 지적하고자 했다 » 고 기획의도를 설명한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신인 작가를 소개합니다>

                      실내 건축가에서 가구 예술가로, 훈 모로(전 훈) 작가

2017년을 맞이하여 본지는 지난 1월부터 <신인작가를 소개합니다> 라는 코너를 마련하여 주기적으로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신인 작가들을 집중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여섯번째 순서로, “실내 건축가에서 가구 예술가로, 훈 모로(전 훈) 작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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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 모로(전 훈) 작가, -보아 갤러리 개인전에서 작품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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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일 파리 보아 갤러리에서 가구 예술가,  훈 모로 Hoon Moreau(전 훈)의 개인전 오프닝이 있었다, 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들은 무척 고급스러웠다. 가는 테이블이 천연 바위덩이의 뽀족한 부분위에서 균형감을 유지하며 놓여져 있었고,나무 결이 섬세하고 정교하게 살아있는 가구 겉면에는 용암이 분출하듯 강렬한 선들이 춤을 추고 있는듯 했으며, 나무가 껍질을 터트리며 속살을 보여주는듯한 문양들은 마치 세월의 흔적 같은 자국을 남기고 있다. 또 버섯 모양의 작은 테이블들이 가진 곡선들은 현대적이면서 디자인적인 감각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작품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고급스러운 간결함이라고 할수 있겠다. 보통 고급스러움에는 부담스러운 무게감이 느껴질법도 한데, 어떻게 이런 간결함을 줄수 있을까 의아스러울 정도였다.

훈 모로 (전 훈) 작가는 서울대 조소학과를 졸업하고 도불해서 카몽도 학교에서 실내건축과 환경 디자인 공부한 이후 프랑스 건축회사에서 일을 했다. 20년간, 빌모트 & 아소시에(Wilmotte & Associés) 건축사무소를 비롯해 프랑스 건축회사에서 팀장으로 여러나라의 박물관,, 고급 호텔, 주택 등의 실내 건축,가구 디자인의 기획했다.

그가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작업 시작한 것은 2년 정도 되었다. 신인작가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그에게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기에는 그리 적당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20년간 현장 경험의 영향이 지금의 그를 즉, 가구 예술가로 있게 했기 때문이다.또 이미 프랑스 갤러리들의 초청으로 파리, 뉴욕, 런던, 룩셈부르그 등 아트 페어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이루고, 2017년 파리에서의 첫 초대 개인전을 시작으로 9, 10월 다음의 초대 개인전과 유럽 여러 전시들이 계획되어 있다.

도불, 카몽도 실내건축-디자인 학교, 20년간 건축 회사 생활, 그리고 뒤늦게 가구 예술가로 도전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조각을 전공했는데 왜 조각을 계속하지 않고 가구 예술을 했나요?

-저는 프랑스에서 contemporary art furniture, 현대 예술가구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 디자이너라고 소개됩니다. 그런데 저는 조각을 하고 저의 조각 작품들에게 기능성을 주어 우리의 삶에 참여하게 한다고 해요. 제 작품들은 그들의 존재 자체와 기능성과의 디알로그, 즉 대화 가운데 있어요

예술이라고 하면, 제 마음에 와닿았던 ‘예술’을 말하는 글이 있어요.신영복 교수 글 중... ‘담론’ (2015) “내가 징역살이에서 터득한 인간학이 있다면 모든 사람을 주인공의 자리에 앉히는 것입니다. 나는한 사람 한 사람을 유심히 봅니다. 그 사람의 인생사를 경청하는 것을 최고의 ‘독서’라고 생각했습니다.몇 번에 나누어서라도 가능하면 끝까지 다 듣습니다.() 유심히 주목하면 하찮은 삶도 멋진 예술이 됩니다.() 예술의 본령은 우리의 무심함을 깨우치는 것입니다.(251~252).

조각, 가구의 장르 구분은 저에겐 크게 중요하지않아요.


프랑스로 유학을 오게 된 계기는요?

-어렸을때 부터 저에게 조각가는 멋졌어요. 그런데 흙을 주무르고, 부치고 떼고… 나무를 쓰다듬으며, 깍고, 파는 등, 시각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지적 나눔만큼 접촉에서 오는 촉각의 나눔도 저에겐 중요했어요. 이 나눔을 제 작품에 담을 수 있기 위해 삶에서 우리가 접하는 사물들 그리고, 삶의 공간을 공부하기로 했죠. 일상 생활과 밀접한 나만의 예술 세계를 찾고 싶었던거에요. 그래서 우선 나를 둘러 싼 삶의 환경, 나의 생활 주변을 설계하기로 하고 실내 건축과 환경 디자인을 공부하러 프랑스로 유학을 왔어요.

대학 마치고 유학 오기전 한국 인테리어 회사에 이년 남짓 다녔는데 그때 다니던 회사 사장님의 남편이 프랑스인이었어요. 그렇게 프랑스와 연결이 되었어요. 그리고 주워진 순간 순간 열심히 하다보니 카몽도 학교를 마치고 프랑스 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어요.


20년을 프랑스 회사에서 실내건축과 디자인 기획을 하다가 왜 회사를 그만두고 예술가의 길을 가게 된건지요?

-전 제 지금의 나이가 너무좋아요. 머리속에도 마음속에도 어느정도 여유로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어요. 죽을 병이 아닌 이상, 죽을 죄가 아닌 이상 그리 심각한 것은 없다고 항상 상대화 시킬수 있는 너그로움도 생겼어요. 경제적으로도 욕심을 갖지 않으면 마음이 편안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게 되었고요. 오랜 사회 생활을 해 오면서 시간을 조직적으로 이용하여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잘 해 나갈 수 있는 훈련도 잘 되어있어요.

요즘은 100세 인생이라고 하쟎아요? 난 인생의 반 밖에 안 왔으니 무언가 다시 시작하기엔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어요.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소중히 관리하며 앞으로의 반 인생을 열정적으로 재미있게 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이제 정말 해 볼만한 시기라고 결정했죠. 그래서 내가 전공한 조각과 회사에서 20년 동안 쌓아왔던 생활 공간에서의 디자인을 접목시켜서 내 작품을 하기 시작했던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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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전 오프닝에서 관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훈 모로 작가


쉽지 않은 도전 같아요. 고민도 많았을듯한데요

-사람들이 저한테 훌륭한 월급에 멋진 프로젝트에 무엇이 불만이어서 회사를 그만두었냐고 묻곤해요. 그럼, 매일 교통체증에 출근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 아침마다 나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한다고 농담을 하죠. 또 다른 자유를 만끽하고 있어요.


무릇 가구 예술이라고 하면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시대에 따라 유행의 흐름이있다고 봐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몇 년전부터 빈티지 디자인 가구 이후 현대 예술 가구(Contemporary Art Furniture) 작품들이 점점 선보여지고 있어요.


프랑스 실내 건축 회사에 들어가 일하는게 쉽지 않았을거 같아요.

-언어가 걸림돌이라고 생각했어요.그런데 더 큰 걸림돌이 있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앎, 지식 ? 언어, 문화, 경제, 정치, 역사, 과학, 예술 등 모든 것이 부족했어요.지금도 이 걸림돌들을 계속 밟아 가고 있어요. 처음에는 말단사원부터 시작을 했었죠. 처음 현장감리 책임자로 나갔을때 여기 사람말대로, “조그마한 동양 (중국)여자애가” 라고 똑똑히 들리는 비웃음을 그냥 삼켜야할 때도 있었어요. 그 이후로 저는 항상 굽 높은 신발을 신고 다닌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작지 않아요. 하하하 그리고 실수도 무진장했어요. 그래서인지 실력을 점점 더 쌓을 수 있었어요.

크라이언트의 변덕에 차분함을 발휘하며, 설득해 가며,미적 개념을 교육해야 하기도 했고요, 사장에겐 비유도 맞출 줄 아는, 또 한편으로는 친구가 되어주기도, 그렇지만 내가 주인이 아니기에 바로 내자리인 단지 팀장으로 돌아오곤 했어요. 그런데 능력 없는 상사는 정말 괴로웠어요. 난 팀장으로서 팀원에겐 일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때로는 엄격하게 그러나 대부분은 다독임을 아끼지 않았어요. 전 크로키가, 디자인이, 설계가, 현장 일, 모든게 즐거웠어요.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영국 등 유럽 프로제는 물론 그 더위에 온몸이 다 가려지는 긴 검은 옷과 머리를 다 감싸야 하는 검은 스카프를 착용 해야했던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의 프로젝트, 전쟁으로 무너진 흔적인지 건축 중인지 구분이 안가는 레바논 베이루트의 프로젝트, 장인들과의 의사 소통이 어려웠던 우크라이나 프로젝트 등, 모두 나에겐 점점 더 커다란 풍요로운 경험의 보따리를 꾸릴수 있게 해 주었어요.

20년 넘게 이곳, 반은 내 나라가 되어가고 있는 프랑스에서, 아니 유럽에서 모든 계층의 사람들을 접하며« 사회생활 »을 했어요. 항상« “잘" 살아야지 » 하는 가치관을 지키려 노력했어요. 그렇지만 « “잘" 사는거 »에 항상 의문을 던지기도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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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형의 바위” 와 뒤에는“세월의 상흔” 시리즈

조각 전공에 실내 건축, 디자인에, 많은 부분을 다룬거네요.

-저는 뎃생, 회화, 조각, 공예, 가구 등 쟝르에 경계를 두고 싶지 않아요. 회사에서 실내건축과 디자인을 할때 나무,, 금속, 타일, 유리, , 설비, 전기, 조명, 조경, 음향, 장식… 각 분야의 엔지니어들, 장인들,노동자들… 때로는 수 십명이 함께 회의를 해요. 전 정확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되어 각 분야에서 만나게 되는 문제들을 미의 시각으로, 기능성을 우선으로, 뎃생을 무기로, 그때 그때 풀어주는 능력을 키워왔어요. 그래서인지 저에겐 장르를 구분하는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네요.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작업하고 싶어요. 관찰하고. 분석하고. 그리고 해석하는 등, 나만의 방법으로 표현하는거죠.


이번 보아 갤러리 개인전 제목이 ‘시간의 시각 (Lœil du temps)’이던데 작품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건가요?

-저는 아름다운게 좋아요. 아름답고 싶고, 아름다운 시각을 가지고 싶고,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는 마술사이고 싶어요. 항상 ‘미의 본질’은 뭘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선뜻 ‘예쁘다’ 하는 것이 정말 예쁜게 아닌 경우가 많았어요. 사람과의 관계도 많은시간이 지나고 상대방을 진정으로 알고 이해했을때 소중하고 멋지게 느껴졌거든요. 작품에서도 그것을 표현하고싶었어요. 시간이 지나서 나무가 갈라지고 터지면서 안에 있는 소중한 것, 귀한 중심이 보이는거죠. 그리고 뿌리가 움직이면서 나타나는 아름다움이라든지, 화산의 용암을 표현한 것도 시간이 흐르면서 나오는 자연의 현상이쟎아요.

그래서 이번제 작품들은 아름다움의 본질, ‘’흐르는 시간의 시각’’으로 본 자연을 표현한거에요. 예를 들어 작품 “평형의 바위 Roche en équilibre” 같은 경우에는 바위가 바람과 파도에 깎여서 뾰족한 채로도 지탱하고 서 있는 놀라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거에요. 흐르는 시간의 눈으로 본 자연은 항상 균형을 찾고 있어요. 인간의 삶도 그런것 처럼, 일상생활에서 나, 가정 그리고 일과의 균형을 찾는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끊임없는 나 자신과의 협상속에 그 균형을 찾아가고 있을 때, 그리고 부부간의, 가족들간의, 친구들간의,회사 동료간의 인간 관계에서 조화로운 균형를 찾았을 때 삶의 아름다움이 보여진다고 생각해요.    


회사에서는 디자인만 했고, 시공은 맡긴거네요. 20년 동안 디자인만 하다가 이제 작업을 하니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을것 같은데요

-그동안 손이 근질근질했죠, 그런데 그때는 회사의 경향과 크라이언트에 맞는 디자인을 했어요. 나의 영혼이 들어간,나만의 디자인은 아니었어요. 나를 표현하는 많은 크로키들은 따로 간직하고 있었어요.그리고 작업을 시작한 이후 계속 배우고 나만의 기술을 찾아가고 있어요.


“평형의 테이블” 같은 작품 보면 가는 테이블이 어떻게 뽀족한 모양의 바위 위에 버티고 있나 싶어요, 과학적인 테크닉을 요하는 작품 같아요.

-안에 금속 구조가 들어있어요. 상판을 많이 부셔 버렸죠. 상판과 밑 받침의 균형을 찾기위해 여러번 시도해 수십개버리고 찾은거에요. “그림자 빛살” 같은 경우에도 실을 통과시키는 방법을 찾으려고 엮었다가 풀었다가를 수차례 했어요. 그것도 2년이란 시간이 걸렸어요. 제 작품들에 필요한 기술은 제가 20년 동안 뛰어난 장인, 엔니지어들과 함께 일하면서 터득한 것들의 응용된 결과에요. 그것들이 나의 중요한 재산이 되어,조각과 디자인 두가지를 겸비할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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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 빛살”(좌) 과 “매혹의 마법 탁자”(우)

아뜰리에는 어디에 있어요?

-부르곤느 Bourgogne 지방에 파리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가야 해요. 10년간 비어있는 돌아가신 시할머니 댁을 제가 아뜰리에로 바꾸었어요.저는 청소년 딸이 둘인데 저녁 10시에 딸들이 필요로 하는 엄마 역할을 다 끝내고 나면 아뜰리에로 가서 메일 확인하고 바로 자요. 그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나 오후 5시까지 작업을 하고 다시 파리로 와요. 제 작업과 중요한 엄마 자리와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죠. 딸들과의 대화, 식사, 음악학교 픽업 등.. 그리고 밤 10시에 또다시 아뜰리에 내려가는 생활을 거의 매일 같이 하고 있어요. 파리 근처로 아뜰리에를 옮길 수 있을때까지는요


많이 힘들겠어요. 

-너무 재미있어요.예전에 회사에 소속되어 있을때에 비해서 많이 자유로운거에요. 회사 다닐때 한꺼번에 6, 7개의 프로젝트를 하곤했어요. 여행 가방을 정리할 필요도 없이,출장 다녀오면 며칠 있다가 프로젝트 준비해서 바로 또 떠나고 할때가 많았어요. 일주일씩 집에 없기도 하고… 그러다가 지금은 딸들 스케쥴과 방학 등을 고려해 제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너무 행복한거에요. 일은 지금도 회사에 다닐때 만큼 하죠. 아니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밤새도록 작업에 대해 계속 생각을 해요.그렇지만 나에 의해 결정할 수 있는 시간적인 자유로움은 어떤 것과도 바꿀수 없는 것 같아요.


회사에 다닐때부터 항상 언젠가는 작업을 할거라고 염두에 두고 있었나요 ?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한번도 버린 적이 없어요


작품을 보면요 아주 섬세한 것 같으면서도 대담한 것 같아요. 작가의 성정이 당연히 작품안에 녹아있을건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작품을 자세히 보면 굉장히 여성스러운데 언뜻 풍겨지는게 남성적이라고도 하더라고요. 글쎄요. 내 이름이 남자 이름이쟎아요? 태어날때 아버지가 당연히 아들일거라는 확신이 있으셔서 이름을 그렇게 지어놓았는데 딸인거에요. 그래도 이름만은 안바꾸겠다고 하셨어요. 그런 영향일까요 ? 살아온 것을 보면 사소한 것에서 부터 내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항상 잘 알았어요. 그리고 그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요. 그런 성향들이 어떤 대담함을 이끌어내지 않았나 싶어요. 또 살면서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포장된 내 모습이 아닌, 자신있게« 나 자신 그대로가 되는 것 »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 나 자신으로 사는 것 »을 계속 훈련하고 있어요.« Etre sois même », 삶을 자신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좋은 훈련이 되어 주고 있죠. 그러다 보니 나를 끝없이 알아가고 있고요. 많은 사람들이 제 작품들에서 저를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훈 모로 (전 훈) 작가와의 인터뷰 내내 그에게서 즐겁고 활기차게 삶을 엮어나가고자 하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풍겨졌다. 미술 비평가인 호리아 마루프 Horya Makhlouf는 그에 대해 “그는 자연이 이룩한 놀라운 업적들을 « 가구로 번역 »하려는 기발한 몽상가’라고 표현했다. 훈모로( 전 훈)작가와 그의 작품을 한 문장으로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의 개인전은 파리 보아 갤러리에서 62일까지 계속된다.                                             

                                                                                                                                        <파리지성>


Galerie BOA

11, Rue d’Artois 75008 Paris


훈 모로 작가 홈페이지

 

이탈리아 베니스(베네치아)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적 현대미술 축제 중 하나인 베니스 비엔날레(la Biennale d’art contemporain de Venise, la Biennale di Venezia)*의 막이 올랐다. 올해로 제 57회를 맞은 베니스 비엔날레는 5 13일부터 11 26일 까지 6개월간 열린다. 이 기간 동안 평균 약 50여 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이중 8천여명이 기자들이다.

* 비엔날레(Biennale) :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 » 라는 뜻으로, 전 세계 현대미술의 동향을 교류하기 위해 미술분야에서 2년마다 열리는 국제전시 행사다. 2년 마다 열리는 전시는비엔날레’, 3년마다 열리는 전시는트리엔날레라고 부른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1895년 이탈리아 국왕 부부의 은혼식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시작된 120년의 전통을 가진 미술축제다. 한국은 1995년 광복 50주년과 미술의 해를 기념해 광주에서 처음으로비엔날레가 열리기 시작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퐁피두센터의 책임학예사(conservatrice au Muséenational d’art moderne - Centre Pompidou)인 크리스틴 마셀(ChristineMacel)이 총감독을 맡아 « 비바 아르테 비바 »(Viva Arte Viva, 예술 만세)를 주제로 전시를 조직했다.

마셀 총감독은 « 갈등과 충격으로 가득한 오늘날 세상에서 예술이야말로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최후의 보루이며, 개인주의와 무관심에 대항하는 분명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예술가의 책임과 목소리,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고 말했다. 그는 또한 « 예술가와 함 께하는, 예술가에 의한, 예술가를 위한 행사가 될 것(avec les artistes, par les artistes et pour les artistes) » 이라고 강조했다.

전시는 나라별로 자체 기획해 경쟁하는 국가관 전시와 총감독이 초청한 작가들이 기량을 겨루는 본 전시(국제전)로 나뉜다. 국제전(본전시)에는 51개국 120명의 작가가 초청돼 19세기에 지어진 조선소 건물인 아르세날레(Arsenale)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초청 작가 가운데 103명은 이번이 첫 베니스 비엔날레 데뷔 무대다.

본전시 한국 참여작가로는 김성환(1975년 생) 이수경(1963년 생)의 작품이 전시된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며 영상과 사운드, 조명, 조각,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는 김성환은 흑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번역된 도자기 » 시리즈로 알려진 작가 이수경은 버려진 도자기 파편을 이어 붙여 만든, 높이가 5m에 이르는 « 번역된 도자기: 신기한 나라의 아홉 용 » 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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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환 작 « 늘 거울 생활 » 중 일부(, 2014년 아트선재센터 개인전)와 이수경 작 « 번역된 도자기 »()

베니스 비엔날레 본 전시에는 2009년 구정아, 양혜규가 참여한 후 6년 만인 지난 2015년 김아영, 남화연, 임흥순 등 3명의 작가가 포함됐다. 이 중 임흥순 작가가 영상 작품 « 위로공단 »으로 2등상에 해당하는 은사자상을 받아 화제가 되었다.

본전시 외에 국가별 커미셔너가 자국의 현대미술을 소개하기 적합한 작가들을 선정해 조직하는 국가관 전시는 앞서 10일 공개됐다. 국가관 전시에는 2년전보다 4개국 적은 85개국이 참가했다.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와 카리브해연안의 나라 앤티가 바부다, 태평양의 섬나라인 키리바시가 처음으로 국가관을 선보였다.


한국관 전시, « 카운터밸런스(Counterbalance :The Stone and the Mountain) » 주제로 공개

자르디니(Giardini)’(이탈리아어로정원)에 자리잡은 나라별 국가관 전시에서 한국관(연면적 242.6)의 전시주제는, « 카운터밸런스(Counterbalance):더 스톤 앤 더 마운튼(The Stone and theMountain) » : « 균형을 잡아주는 평행추 » 를의미한다.

1995년 부터 운영 중인 한국관은 올해 대표작가로 재미 작가 코디 최(1961년생, 본명 최현주)와 작가 이완(1979년생)이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 아트디렉터 이대형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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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최는 한국관 건물 외부에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카지노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 « 베네치아 랩소디 »를 설치해 국제 미술계에 뿌리 내린 « 카지노 자본주의 »의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재미 작가인 그는 또한 이민 초기에 동서양의 문화적 충돌 속에 소화 불량에 걸린 자전적인 경험담을 녹인 « 생각하는 사람 », « 코디의 전설과 프로이트의 똥통 » 10점의 작품도 함께 선보였다.

작가 이 완은 전 세계인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해 그 중 668명 각자를 나타내는 668개의 시계로 구성된신작 « 고유시(Proper Time) »« 미스터 K 그리고 한국사 수집 »등 총 6점을 출품했다. 이완 작가에 따르면, « 고유시(Proper Time) » « 각 개인의 연봉, 노동시간, 식사비용 등에 따라 벽면을 가득 채운 시계가 각기 다른 속도로 회전하는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 현장에서 개인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과 불균형한 세상을 짚어내고자 한 것 » 이라 말한다. 이밖에, 이완 작가의 동명 작품이기도 한 제3의 인물 « 미스터K »는 작가가 서울 황학동에서 단돈 5만원에 구입한 사진 1412. 1930년대 생의 실존 인물인 고() 김기문 씨의 삶을 통해 한 개인의 치열한 삶을 넘어 한국 근대화의 과정을 보여준다.

한국관 예술감독 이대형은 « 소수의 의견을 경청하지 못하는 다수, 약소국의 이민자를 포용하지 못하는 강대국의 신고립주의 등 작은 것과 큰 것 사이의 함수관계 속에서 인간에 대한 배려가없어진 21세기의 폭력성을 역설적으로 지적하고자 했다 » 고 기획의도를 설명한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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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장가람 대표, 전시 기획을 담당하는 김지영 씨, 김은정 씨


한불 문화 교류 협회, ‘코끼리 Co : Qui Rit, 이 단체의 이름을 들으면 저 멀리서 느릿느릿 조심스럽게 걸어오는 한 두 마리의 코끼리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곧 그 한 마리 뒤에 수 십 수 백 마리의 코끼리 떼가 쿵쿵 땅을 흔들며 걸어오는 것이 보인다. 이제 막 시작하는 이 단체에게 앞으로 어떤 무리의 사람들이 함께 길을 걸을까. 이 과감하고 도전적인 젊은이들은 협회를 설립하자 마자, 20169월 파리 센강 선상 배에서 한국 인디밴드 공연을 개최했다. 한국인, 프랑스인, 외국인 관객들이 함께 한 가운데 열기 가득한 공연을 성공리에 치루었고, 지금은 6월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협회 대표인 장가람 씨와 전시 기획을 담당하는 김지영 씨, 김은정 씨를 만나 ‘코끼리 CO : Qui Rit’ 협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코끼리 “Co : Qui Rit’’ 협회에 대해 소개 좀 해주세요.

-코끼리 “Co : Qui Rit “는 2015년에 설립된 비영리 협회로, 한국과 프랑스간의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패션, 예술, 건축, 문화를 공부하러 온 이들이 많이 있는데요, 협회의 특징이라면 예술가들로 이루어져 있지만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파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함께 모이는 문화예술의 구심점이 되고자 합니다.


작년에 첫 행사로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들었어요.

-2015년에 등록을 마치고2016 9 월에 첫 콘서트 프로젝트를 기획했는데, 한국의 인디 음악가를 초청해, 센느 강 위 배에서 콘서트를 열었어요. 부산을 대표하는 음악가 김일두와 « 유발이의 소풍 »으로 유명한 유발이, 이 두 뮤지션이 다양한 관객과 함께한 3시간은 정말 꿈을 꾸는 것 같았어요. 에랄라미엔 배 위에서 한국 인디 음악이 울려 퍼졌는데요, 한국인뿐만 아니라 프랑스, 일본, 중국 관객들이 한 자리에서 어울리며 공간을 가득 채웠어요. 협회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첫 프로젝트로 전시를 할 생각이었는데, 다양한 관객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가까이 소통하고 싶었기에, 콘서트를 먼저 기획했습니다.


협회를 설립한 어떤 계기가 있었다면요

-저는(장가람 대표) 한국에서 조소를 전공했었는데요 작가로 살아간다는건 돈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게 젊은 예술가들의 발목을 잡겠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프랑스에서는 외국 작가들이 느끼는 언어 장벽도 있을테고요.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어요. 그런 부문에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파리 3대학 재학시 졸업 과제가 돈없이 문화 행사를 여는것이었어요. 그때 프랑스 작가들과 함께 전시를 무사히 마치면서 좋은 작품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에 자본이 반드시 필요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예를 들면 친구가 스타쥬하는 갤러리에서 어떤 시기에는 무료로 대여를 해주더라고요, 물론 거기에는 여러 조건들과 제약들이 따르지만요, 우리가 좀 더 바쁘게 열심히 뛴다면 지원과 후원을 바탕으로 문화 예술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는 곳이 프랑스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동안 항상 고민해왔던 문화 예술 기획에 대한 금전적인 문제를 내려놓게 되면서 희망을 가지게 되었어요. 마침 그때 문화 예술 공부를 하고 있는 한국 친구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의 젊은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응원하고 파리에서 그들을 알리자 싶었죠. 이곳에 유학 중인 한국 학생들, 재능 있는 작가들이 실제적으로 작품을 소개할 장을 만들고,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만나 대화하며 자기 분야를 확장시킬 수 있기를 기대했어요. 또한 함께 하면 더 재미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우선이었어요.


‘’중요한 것은 함께 한다는 것’’

그렇게 협회를 설립했는데요, 중요한 것은 함께 한다는 겁니다. 협회에 참여할 사람들을 위해 첫 회의를 열었을때, 각각 다른 분야에서 공부나 작업하는 사람들이 열 명 남짓 모였어요.


협회 이름이 재미있어요. Co : Qui Rit 라는 불어 표기 발음이 한국 발음으로 ‘코끼리’에요.

-협회의 이름은 ‘함께’라는 의미를 지닌 프랑스어 접두사 ‘co’에 한국어의 ‘끼리’를 덧붙였어요. Qui rit는 ‘웃다(rire)’라는 뜻의 불어 동사를 활용해 ‘함께 웃는 사람’이라는 뜻도 됩니다. 코끼리가 공동체 생활을 하는 동물이라는 것도 연상했어요.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의 내용은 무겁게 담되, 이름은 누구나 기억할 만큼 가볍고 친근한 느낌이길 원했어요. 


임원들 소개 좀 해주세요.

-임원은 없어요. 프로젝트에 따라 기획팀이 꾸려지고 있고요, 변치 않은 사람은 저희 장가람 대표님이시고요. 만약 누군가 콘서트 기획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 지원할 수 있는 다른 회원들이 함께 모여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구체적인 진행을 맡아요.


그럼 회원들이겠네요. 그들은 어떤 분야에 종사하고 있어요?

-문화예술 기획, 사진, 무대미술, 커뮤니케이션, 음향 전공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작년 공연때는 영상하는 친구들이 도와주었고요, 영화 공부하는 이들도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이들이 있어서, 각자 흩어져서 살고 있다가 필요한 때에 모이는거죠. 그리고 회원이 아니더라도, 회원들 친구들이 행사때 도움을 주었어요. 그런데 우리는 회원수를 늘리는데 의미를 두고 있기 보다는 본인이 우리와 함께 했을때 자신이 가진 재능과 역할을 드러낼수 있었으면 해요. 재능있고 훌륭한 친구들이 많은데 프랑스 사회에서 그것을 내보일 기회가 많지 않거든요. 코끼리라는 단체를 통해서 혼자 하기 어려운 일을 계획하거나, 권한을 가지고 자유롭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나누고 싶어요.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이 모여 있다면 역할 분담이 확실히 되겠어요. 당연히 좋은 점밖에 없을 것 같은데, 혹시 그래서 불편한 점이 있다면요.

-처음에는 친구나 지인이 대다수여서 서로 대화가 잘 통하리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다 보니깐 이 친구들이 조그마한 실수도 만들지 않기 위해서 뒤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앞에서 이런 과정들이 있었다고 공유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어요. 저는(장가람 대표) 각자의 경험들을 공유할 장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잘 안되었어요. 내부적인 소통으로 받을수 있는 피드백이 생각보다 많이 없구나 싶었어요. 다들 성인이고 대화는 통할지 모르지만 거기에 대한 가치판단은 다르니까요. 이야기가 잘 되고 서로 다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지나고 보니 ‘그때 그런건 섭섭했다더라’ 라는 이야기가 나오곤 해요. 협회라는게 만드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이어가기가 쉽지 않은데 그게 단순히 돈 때문만이 아닌 관계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리고 단기적으로 보지 않고, 한 행사를 통해서 다음 행사까지 잘 이어갈수 있게 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코끼리 공연 사진 3.png


6월 전시 준비 중

지난 해 콘서트를 마치고, ‘코끼리 Co : Qui Rit’ 는 현재 첫 전시를 준비 중인데, 예술기획을 전공한 김지영씨와 김은정씨가 전시기획을 맡고 있다. 전시는 < 도시 몽타쥬 - Montage citadin >이란 제목으로, 6 3일부터 13 일까지 파리 15구에 있는 퐁데자르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프랑스, 대만, 한국 출신 작가 전시로, 폴 베르티에, 임정현, 윤민석, 바오산 리가 참여하는 기획전이다. 사진, 영상, 회화 등 다양한 시각 매체를 통해 젊은 작가들이 ‘’도시’’라는 공간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 기획을 맡은 김지영 씨는 코끼리의 전시가 단순히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 서비스나 봉사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기 보다 전문성을 가진 예술기획팀의 독립 프로젝트로 인식되길 원하고 이번 전시를 통해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한다.


그럼 뭔가 특별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나요?

-‘코끼리 Co : Qui Rit에서 하는 전시는 뭔가 특별한게 있어.’ 하는 느낌을 주고 싶어요. 어떠한 방법으로 작품을 보여줄 건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프랑스에서 예술기획을 전공하면서 느낀 것은 예술기획은 단순히 학문, 상업, 혹은 운영체계 중 하나의 방식으로만 접근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거예요. 작가와 작품을 감성적, 이성적으로 잘 이해하는 동시에 예술가들의 의도가 효과적으로 잘 전달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외부적인 조건들, 즉 재정확보, 인원관리,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활용 등 다른 많은 분야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를 요구하는 일이더라고요. 작품들을 좀 더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슷한 주제로,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작업을 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전시를 하면, 작가들끼리도 서로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이번 전시에선 ‘도시’를 주제로 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이는데, 도시를 바라보는 시각들이 작가들마다 다르더라고요, 그것들을 잘 묶어내려고 하고 있어요.


협회 문은 무엇을 전공을 했건 열려있겠어요.   

-. 마케팅, 회계, 웹디자인, 통번역 하시는 분도 필요합니다. 전공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요. 재능기부 혹은 전공 분야의 실력을 열심히 갈고 닦았는데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는가 하는 분들은 환영해요. 지금 회원들이 열정적으로 일을 해주셔서 참 감사한데 봉사라는, 그러니깐 도와준다는 개념 보다는 자신이 무언가 해 보고 싶다 하는 마음이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저희가 부담이 돼요. 건네줄 수 있는게 없으니까요. 또 도움이 필요해서 요청을 드렸는데 어떤 분들은 감사하게도 그건 잊으시고 자신의 일처럼 해주신 분들도 계세요.  

"코끼리에 코가 끼여"

그와중에 전시 기획을 하는 김은정 씨가 ‘‘코끼리에게 코가 끼었다’’고 해서 좌중은 웃음 바다가 되었다.


김은정 씨는 어떻게 코끼리 협회 일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우연히 장가람 대표를 만나서 협회 일 제안을 받았는데 그때는 입시를 준비를 하고 있던 차라 생각해보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작년에 문화기획 석사과정에 입학하면서 협회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사실 파리가 새로운 곳이라 무엇을 하고 싶어도 능력의 한계 때문에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여기서 공부하고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협업을 하게 되면 여기 환경도 알수 있겠고, 또 내가 무엇을 할수 있는지 파악이 될 것 같았어요.

장가람 대표는 회원들이 일을 잘할수 있게 하기 위해 협회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 장 대표는 파리한국영화제 파트너쉽 담당자가 되었다. 올 가을에 한국 인디 음악가 콘서트를 파리한국영화제와 연계하여 다시 열어 볼 계획이 있다. 첫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재정 문제를 경험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협회의 처음 뜻대로, 수익성에 목적을 두지 않고, 꾸준히 긍정적인 에너지의 발산을 추구하고자 한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오직 동기와 생각으로 하나 된 모임. 미술, 영상, 음악 등, 장르와 국경을 초월한 아티스트들과의 만남을 꿈꾼다. 그러면서 방랑할지라도, 함께 발전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공유해 나갈 것이다. ‘코끼리’라는 이름처럼, 공동체 안에서 생각을 나누고 그것을 하나씩 실현하는 것이 목표이다. 마지막으로, 장가람 대표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고, 미흡한 부분들에 대해 충고나 조언들을 많이 해주면 좋겠고, 질책도, 응원도 많이 해주시길 바래요. 젊은이들의 열정 혹은 광기, 풋풋함을 함께 즐기면 좋겠어요란 말을 덧붙였다. 예술과 문화는 홀로 외롭게 존재하지 않아도 된다. 코끼리가 그렇듯 함께 웃으면서 걷다 보면, 길을 만들고 흔적을 남기게 될 것이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누구나 ‘’코끼리 Co : Qui Rit’’가 될 수 있다.

                                                                                                                                     <파리지성>


Association Co : Qui Rit’ 코끼리 협회

coquirit.paris@gmail.com

www.facebook.com/CoQuiRit/

+33(0)6 47 09 97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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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일 일요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중도우파 정당인앙 마르슈 En marche’의 에마뉴엘 마크롱이 66.1%의 득표율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당의 마린르펜(33.9% 득표율)을 이기고 프랑스 제 5공화국의8번째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지난 423일 있었던 대선 1차 투표에서 마크롱은 24,01%, 마린 르펜은 21,3%의 득표율로 결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2002년 대선 이후 프랑스에서 극우정당 후보가 또 다시 대선 결선에 나가게 되어, 지난 2주동안 프랑스 각계 각층은 극우파를 막기 위해 마크롱에게 표를 줄것을 호소하고 나섰고, 파리에서는 고등학생들까지 나서서 극우후보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번 결과는 예상했던대로였고, 마린 르펜은 20시 투표 마감 이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바로 패배를 인정하면서, 마크롱에서 전화를 해서 축하인사를 했고, 그의 성공을 기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전선당에게는 ‘’역사적이고 엄청난 결과 ‘’였음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그의 당을 깊이 개혁하겠다고 하면서, 6월에 있을 총선에서 이길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 북동부 지역에서 극우 강세

지역별 득표 분포를 보자면, 실업률이 높고 임금이 낮은 지역에서 극우, 마린 르펜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프랑스 북동부 지역,  엔 주에서 르펜은 52.9%의 득표율을 얻어 47.1%를 얻은 마크롱을 앞섰다. 또한 북부 지역인 파 드 칼레에서도 르펜이 52.1%의 득표율을 보였다. 르펜은 또 국민전선당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남동부 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마크롱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며, 마크롱은 주요 도시 지역에서 압도적인 표를 받았는데, 파리에서는 90%에 달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마크롱,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매 순간 진실을 이야기할  ’’

마크롱의 승리가 확정되자, 2230분경 마크롱은 15구에 있는 선거본부를 떠나 그의 무대가 펼쳐져 있는 루브르로 향했다. 그는 유럽찬가인, 베토벤의 ‘’승리의 찬가’’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무대에 올라 그의 지지자들 수천명이 프랑스 삼색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자리에서 프랑스가 승리했다며 첫연설을 했다. 그는 생각이 같지 않은 이들도 그를 위해 표를 주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동의하지 않은 생각들을 알고 있고, 그들을 존중할 것이고, 충실할 것이며, 공화국을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마크롱은 또한 마린 르펜에게 표를 준 이들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그는 5년 동안 극우파에게 표를 줄 어떠한 이유도 없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과제가 쉽지는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고 하면서, 매순간 진실을 이야기할 것이고, 시민들의 열정과 용기에 힘입을수 있을 것이며, 나라와 국민이 하나가 되기 위해 모으고, 화해할 것이라고 했다. 마크롱은 이날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과반의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하면서, 혁명 이념인 자유, 평등, 박애, 그리고 사랑으로 헌신할 것임을 약속했다.

 

에마뉴엘 마크롱, 그는 누구인가 ?

1977년 프랑스 지방인 아미앙Amiens에서 의사 부모에게서 태어난 마크롱은 전형적인 수재의 길을 걸었다. 파리의 명문 앙리 4세 고등학교를 나와 시앙스 포, 그리고 프랑스 역대 대통령들이 다닌 국립행정학교를 나왔다. 어린 시절의 마크롱은 할머니와 아주 가까왔는데 그는 검소한 지역의 중학교 교장이었다.  이같은 할머니의 영향이 자신을 좌파의 길로 이끌었다고 회상한다.

그는 바깔로레아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철학을 공부하게 된다. 마키아벨리와 헤겔에 대해 공부하고 나서 1999년에서 2001년까지는 유명한 철학자인 폴 리케르Paul Ricœur의 조수로 있게 된다. 그는 철학을 아주 좋아했고, 이 시기 동안 행복했다고 한다. 하지만 무언가 활동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졌다. 그래서 국립행정학교에서 금융 검사관 자격으로 졸업을 하게 되고, 로스차일드 은행에서 일하게 된다. 여기서 마크롱은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서 5년만에 90억 유로의 협상을 체결, 백만장자가 된다.  마크롱에게서 무엇보다 주목하는건 25살 연상의 아내다. 그랑제꼴 준비반이었을 때 마크롱은 친구에게, 젊은 여성들에게 관심이 가지 않는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그의 아내, 브리지트는 이미 세 손주의 할머니이고, 이로써 마크롱은 젊은 할아버지가 되었다. 이렇듯 철학을 좋아하던 이가 어느날 갑자기 금융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다가 2007년 현 프랑스 대통령인 올랑드를 만나면서 정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마크롱은 올랑드의 대선 공약을 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2012년 올랑드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금융업계를 떠나, 10배 정도 월급이 작은 엘리제궁으로 들어오게 된다. 올랑드 대통령이 그에게 경제부 장관을 맡길때 마크롱의 나이 36세로, 프랑스에서는 최연소 장관이 되었다. 20164월 마크롱은 회원 한 명 없는 정당인 'En marche' 를 설립, 대권에 도전하게 된다. 이번 대선을 위한 좌파 경선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길을 걸으며  프랑스 5공화국의 최연소 대통령이 되었다.

 

많은 기권 및 백지 표로 지지 기반 강하지 못해

프랑스 정부는 결선 다음날인 5 8일 월요일 공식집계를 발표했는데, 전체 투표 참여율은 74.56%였고, 기권은 25,44% 1969년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백지(혹은 무효) 투표를 한 사람들이 투표자 중 420만명, 12%에 이르는데, 이는 사상 최고 수치라고 한다. 프랑스는  한국 투표 용지처럼 여러 후보 이름이 적혀 있는게 아니라 투표 봉투에 한 후보의 이름이 있는 용지를 넣게 되어 있다. 기권자와 백지투표를 포함하면, 마크롱도 르펜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사람은 전체 유권자의 1/3에 해당하고, 결국 전체 유권자 44%만이 그를 지지했고, 43%는 극우, 르펜을 막기 위한 차악의 결정이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또한 극우, 마린 르펜은 33.9% 득표율로 졌지만, 11백만 표가 르펜에게 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002년 대선에서 극우, 장 마리 르펜의 표는 55천만이었다. 이로써 마크롱의 권력기반은 처음부터 탄탄하다고 볼수는 없다. 6월초에 치러지는 총선을 통해 또다른 정치 구조의 개편이 이루질 것으로 보이는데, 여론 조사결과 마크롱 당에 절대 다수 의석을 몰아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9%에 그쳤다. 앞으로 펼쳐질 마크롱의 5년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지성>

 

 

문재인 대통령 당선 사진.jpg

59,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선거로 치루어진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41.1%, 13백만여 표를 얻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2위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로  24.0% 득표, 중도성향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4%,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각각 6.8% 6.2%를 기록했다.

문재인 당선인은 전국 16개 시, 도 가운데 대구와 경북, 경남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지역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19대 한국 대통령 선거는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밤 8시까지 투표가 계속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잠정집계한 투표율은 77.2%, 1997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였다. 또한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는26.06%로 사전투표로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한국의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 실시해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도 41.4%의 득표율로 압도적인1위를 차지했습니다.

문재인 당선인은 9일 밤, 광화문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 위해 함께해 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당선인을 확정하고, 문재인 당선인은 10일부터 곧바로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대통령 탄핵에 따라 열린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된 즉시 임기가 개시된다.

문재인 당선인은 10일 오전 현충원을 방문하고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등 분주한 취임 첫 날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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