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니스(베네치아)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적 현대미술 축제 중 하나인 베니스 비엔날레(la Biennale d’art contemporain de Venise, la Biennale di Venezia)*의 막이 올랐다. 올해로 제 57회를 맞은 베니스 비엔날레는 5 13일부터 11 26일 까지 6개월간 열린다. 이 기간 동안 평균 약 50여 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이중 8천여명이 기자들이다.

* 비엔날레(Biennale) :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 » 라는 뜻으로, 전 세계 현대미술의 동향을 교류하기 위해 미술분야에서 2년마다 열리는 국제전시 행사다. 2년 마다 열리는 전시는비엔날레’, 3년마다 열리는 전시는트리엔날레라고 부른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1895년 이탈리아 국왕 부부의 은혼식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시작된 120년의 전통을 가진 미술축제다. 한국은 1995년 광복 50주년과 미술의 해를 기념해 광주에서 처음으로비엔날레가 열리기 시작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퐁피두센터의 책임학예사(conservatrice au Muséenational d’art moderne - Centre Pompidou)인 크리스틴 마셀(ChristineMacel)이 총감독을 맡아 « 비바 아르테 비바 »(Viva Arte Viva, 예술 만세)를 주제로 전시를 조직했다.

마셀 총감독은 « 갈등과 충격으로 가득한 오늘날 세상에서 예술이야말로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최후의 보루이며, 개인주의와 무관심에 대항하는 분명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예술가의 책임과 목소리,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고 말했다. 그는 또한 « 예술가와 함 께하는, 예술가에 의한, 예술가를 위한 행사가 될 것(avec les artistes, par les artistes et pour les artistes) » 이라고 강조했다.

전시는 나라별로 자체 기획해 경쟁하는 국가관 전시와 총감독이 초청한 작가들이 기량을 겨루는 본 전시(국제전)로 나뉜다. 국제전(본전시)에는 51개국 120명의 작가가 초청돼 19세기에 지어진 조선소 건물인 아르세날레(Arsenale)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초청 작가 가운데 103명은 이번이 첫 베니스 비엔날레 데뷔 무대다.

본전시 한국 참여작가로는 김성환(1975년 생) 이수경(1963년 생)의 작품이 전시된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며 영상과 사운드, 조명, 조각,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는 김성환은 흑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번역된 도자기 » 시리즈로 알려진 작가 이수경은 버려진 도자기 파편을 이어 붙여 만든, 높이가 5m에 이르는 « 번역된 도자기: 신기한 나라의 아홉 용 » 을 전시한다.

      베니스 비엔날레 사진 1.jpg 베니스 비엔날레 사진 2.jpg

                  김성환 작 « 늘 거울 생활 » 중 일부(, 2014년 아트선재센터 개인전)와 이수경 작 « 번역된 도자기 »()

베니스 비엔날레 본 전시에는 2009년 구정아, 양혜규가 참여한 후 6년 만인 지난 2015년 김아영, 남화연, 임흥순 등 3명의 작가가 포함됐다. 이 중 임흥순 작가가 영상 작품 « 위로공단 »으로 2등상에 해당하는 은사자상을 받아 화제가 되었다.

본전시 외에 국가별 커미셔너가 자국의 현대미술을 소개하기 적합한 작가들을 선정해 조직하는 국가관 전시는 앞서 10일 공개됐다. 국가관 전시에는 2년전보다 4개국 적은 85개국이 참가했다.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와 카리브해연안의 나라 앤티가 바부다, 태평양의 섬나라인 키리바시가 처음으로 국가관을 선보였다.


한국관 전시, « 카운터밸런스(Counterbalance :The Stone and the Mountain) » 주제로 공개

자르디니(Giardini)’(이탈리아어로정원)에 자리잡은 나라별 국가관 전시에서 한국관(연면적 242.6)의 전시주제는, « 카운터밸런스(Counterbalance):더 스톤 앤 더 마운튼(The Stone and theMountain) » : « 균형을 잡아주는 평행추 » 를의미한다.

1995년 부터 운영 중인 한국관은 올해 대표작가로 재미 작가 코디 최(1961년생, 본명 최현주)와 작가 이완(1979년생)이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 아트디렉터 이대형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베니스 비엔날레 사진 3.jpg

코디 최는 한국관 건물 외부에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카지노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 « 베네치아 랩소디 »를 설치해 국제 미술계에 뿌리 내린 « 카지노 자본주의 »의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재미 작가인 그는 또한 이민 초기에 동서양의 문화적 충돌 속에 소화 불량에 걸린 자전적인 경험담을 녹인 « 생각하는 사람 », « 코디의 전설과 프로이트의 똥통 » 10점의 작품도 함께 선보였다.

작가 이 완은 전 세계인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해 그 중 668명 각자를 나타내는 668개의 시계로 구성된신작 « 고유시(Proper Time) »« 미스터 K 그리고 한국사 수집 »등 총 6점을 출품했다. 이완 작가에 따르면, « 고유시(Proper Time) » « 각 개인의 연봉, 노동시간, 식사비용 등에 따라 벽면을 가득 채운 시계가 각기 다른 속도로 회전하는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 현장에서 개인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과 불균형한 세상을 짚어내고자 한 것 » 이라 말한다. 이밖에, 이완 작가의 동명 작품이기도 한 제3의 인물 « 미스터K »는 작가가 서울 황학동에서 단돈 5만원에 구입한 사진 1412. 1930년대 생의 실존 인물인 고() 김기문 씨의 삶을 통해 한 개인의 치열한 삶을 넘어 한국 근대화의 과정을 보여준다.

한국관 예술감독 이대형은 « 소수의 의견을 경청하지 못하는 다수, 약소국의 이민자를 포용하지 못하는 강대국의 신고립주의 등 작은 것과 큰 것 사이의 함수관계 속에서 인간에 대한 배려가없어진 21세기의 폭력성을 역설적으로 지적하고자 했다 » 고 기획의도를 설명한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coquirit photo .jpg
                                          왼쪽부터 장가람 대표, 전시 기획을 담당하는 김지영 씨, 김은정 씨


한불 문화 교류 협회, ‘코끼리 Co : Qui Rit, 이 단체의 이름을 들으면 저 멀리서 느릿느릿 조심스럽게 걸어오는 한 두 마리의 코끼리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곧 그 한 마리 뒤에 수 십 수 백 마리의 코끼리 떼가 쿵쿵 땅을 흔들며 걸어오는 것이 보인다. 이제 막 시작하는 이 단체에게 앞으로 어떤 무리의 사람들이 함께 길을 걸을까. 이 과감하고 도전적인 젊은이들은 협회를 설립하자 마자, 20169월 파리 센강 선상 배에서 한국 인디밴드 공연을 개최했다. 한국인, 프랑스인, 외국인 관객들이 함께 한 가운데 열기 가득한 공연을 성공리에 치루었고, 지금은 6월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협회 대표인 장가람 씨와 전시 기획을 담당하는 김지영 씨, 김은정 씨를 만나 ‘코끼리 CO : Qui Rit’ 협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코끼리 “Co : Qui Rit’’ 협회에 대해 소개 좀 해주세요.

-코끼리 “Co : Qui Rit “는 2015년에 설립된 비영리 협회로, 한국과 프랑스간의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패션, 예술, 건축, 문화를 공부하러 온 이들이 많이 있는데요, 협회의 특징이라면 예술가들로 이루어져 있지만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파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함께 모이는 문화예술의 구심점이 되고자 합니다.


작년에 첫 행사로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들었어요.

-2015년에 등록을 마치고2016 9 월에 첫 콘서트 프로젝트를 기획했는데, 한국의 인디 음악가를 초청해, 센느 강 위 배에서 콘서트를 열었어요. 부산을 대표하는 음악가 김일두와 « 유발이의 소풍 »으로 유명한 유발이, 이 두 뮤지션이 다양한 관객과 함께한 3시간은 정말 꿈을 꾸는 것 같았어요. 에랄라미엔 배 위에서 한국 인디 음악이 울려 퍼졌는데요, 한국인뿐만 아니라 프랑스, 일본, 중국 관객들이 한 자리에서 어울리며 공간을 가득 채웠어요. 협회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첫 프로젝트로 전시를 할 생각이었는데, 다양한 관객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가까이 소통하고 싶었기에, 콘서트를 먼저 기획했습니다.


협회를 설립한 어떤 계기가 있었다면요

-저는(장가람 대표) 한국에서 조소를 전공했었는데요 작가로 살아간다는건 돈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게 젊은 예술가들의 발목을 잡겠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프랑스에서는 외국 작가들이 느끼는 언어 장벽도 있을테고요.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어요. 그런 부문에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파리 3대학 재학시 졸업 과제가 돈없이 문화 행사를 여는것이었어요. 그때 프랑스 작가들과 함께 전시를 무사히 마치면서 좋은 작품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에 자본이 반드시 필요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예를 들면 친구가 스타쥬하는 갤러리에서 어떤 시기에는 무료로 대여를 해주더라고요, 물론 거기에는 여러 조건들과 제약들이 따르지만요, 우리가 좀 더 바쁘게 열심히 뛴다면 지원과 후원을 바탕으로 문화 예술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는 곳이 프랑스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동안 항상 고민해왔던 문화 예술 기획에 대한 금전적인 문제를 내려놓게 되면서 희망을 가지게 되었어요. 마침 그때 문화 예술 공부를 하고 있는 한국 친구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의 젊은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응원하고 파리에서 그들을 알리자 싶었죠. 이곳에 유학 중인 한국 학생들, 재능 있는 작가들이 실제적으로 작품을 소개할 장을 만들고,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만나 대화하며 자기 분야를 확장시킬 수 있기를 기대했어요. 또한 함께 하면 더 재미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우선이었어요.


‘’중요한 것은 함께 한다는 것’’

그렇게 협회를 설립했는데요, 중요한 것은 함께 한다는 겁니다. 협회에 참여할 사람들을 위해 첫 회의를 열었을때, 각각 다른 분야에서 공부나 작업하는 사람들이 열 명 남짓 모였어요.


협회 이름이 재미있어요. Co : Qui Rit 라는 불어 표기 발음이 한국 발음으로 ‘코끼리’에요.

-협회의 이름은 ‘함께’라는 의미를 지닌 프랑스어 접두사 ‘co’에 한국어의 ‘끼리’를 덧붙였어요. Qui rit는 ‘웃다(rire)’라는 뜻의 불어 동사를 활용해 ‘함께 웃는 사람’이라는 뜻도 됩니다. 코끼리가 공동체 생활을 하는 동물이라는 것도 연상했어요.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의 내용은 무겁게 담되, 이름은 누구나 기억할 만큼 가볍고 친근한 느낌이길 원했어요. 


임원들 소개 좀 해주세요.

-임원은 없어요. 프로젝트에 따라 기획팀이 꾸려지고 있고요, 변치 않은 사람은 저희 장가람 대표님이시고요. 만약 누군가 콘서트 기획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 지원할 수 있는 다른 회원들이 함께 모여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구체적인 진행을 맡아요.


그럼 회원들이겠네요. 그들은 어떤 분야에 종사하고 있어요?

-문화예술 기획, 사진, 무대미술, 커뮤니케이션, 음향 전공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작년 공연때는 영상하는 친구들이 도와주었고요, 영화 공부하는 이들도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이들이 있어서, 각자 흩어져서 살고 있다가 필요한 때에 모이는거죠. 그리고 회원이 아니더라도, 회원들 친구들이 행사때 도움을 주었어요. 그런데 우리는 회원수를 늘리는데 의미를 두고 있기 보다는 본인이 우리와 함께 했을때 자신이 가진 재능과 역할을 드러낼수 있었으면 해요. 재능있고 훌륭한 친구들이 많은데 프랑스 사회에서 그것을 내보일 기회가 많지 않거든요. 코끼리라는 단체를 통해서 혼자 하기 어려운 일을 계획하거나, 권한을 가지고 자유롭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나누고 싶어요.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이 모여 있다면 역할 분담이 확실히 되겠어요. 당연히 좋은 점밖에 없을 것 같은데, 혹시 그래서 불편한 점이 있다면요.

-처음에는 친구나 지인이 대다수여서 서로 대화가 잘 통하리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다 보니깐 이 친구들이 조그마한 실수도 만들지 않기 위해서 뒤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앞에서 이런 과정들이 있었다고 공유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어요. 저는(장가람 대표) 각자의 경험들을 공유할 장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잘 안되었어요. 내부적인 소통으로 받을수 있는 피드백이 생각보다 많이 없구나 싶었어요. 다들 성인이고 대화는 통할지 모르지만 거기에 대한 가치판단은 다르니까요. 이야기가 잘 되고 서로 다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지나고 보니 ‘그때 그런건 섭섭했다더라’ 라는 이야기가 나오곤 해요. 협회라는게 만드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이어가기가 쉽지 않은데 그게 단순히 돈 때문만이 아닌 관계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리고 단기적으로 보지 않고, 한 행사를 통해서 다음 행사까지 잘 이어갈수 있게 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코끼리 공연 사진 3.png


6월 전시 준비 중

지난 해 콘서트를 마치고, ‘코끼리 Co : Qui Rit’ 는 현재 첫 전시를 준비 중인데, 예술기획을 전공한 김지영씨와 김은정씨가 전시기획을 맡고 있다. 전시는 < 도시 몽타쥬 - Montage citadin >이란 제목으로, 6 3일부터 13 일까지 파리 15구에 있는 퐁데자르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프랑스, 대만, 한국 출신 작가 전시로, 폴 베르티에, 임정현, 윤민석, 바오산 리가 참여하는 기획전이다. 사진, 영상, 회화 등 다양한 시각 매체를 통해 젊은 작가들이 ‘’도시’’라는 공간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 기획을 맡은 김지영 씨는 코끼리의 전시가 단순히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 서비스나 봉사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기 보다 전문성을 가진 예술기획팀의 독립 프로젝트로 인식되길 원하고 이번 전시를 통해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한다.


그럼 뭔가 특별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나요?

-‘코끼리 Co : Qui Rit에서 하는 전시는 뭔가 특별한게 있어.’ 하는 느낌을 주고 싶어요. 어떠한 방법으로 작품을 보여줄 건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프랑스에서 예술기획을 전공하면서 느낀 것은 예술기획은 단순히 학문, 상업, 혹은 운영체계 중 하나의 방식으로만 접근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거예요. 작가와 작품을 감성적, 이성적으로 잘 이해하는 동시에 예술가들의 의도가 효과적으로 잘 전달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외부적인 조건들, 즉 재정확보, 인원관리,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활용 등 다른 많은 분야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를 요구하는 일이더라고요. 작품들을 좀 더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슷한 주제로,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작업을 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전시를 하면, 작가들끼리도 서로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이번 전시에선 ‘도시’를 주제로 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이는데, 도시를 바라보는 시각들이 작가들마다 다르더라고요, 그것들을 잘 묶어내려고 하고 있어요.


협회 문은 무엇을 전공을 했건 열려있겠어요.   

-. 마케팅, 회계, 웹디자인, 통번역 하시는 분도 필요합니다. 전공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요. 재능기부 혹은 전공 분야의 실력을 열심히 갈고 닦았는데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는가 하는 분들은 환영해요. 지금 회원들이 열정적으로 일을 해주셔서 참 감사한데 봉사라는, 그러니깐 도와준다는 개념 보다는 자신이 무언가 해 보고 싶다 하는 마음이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저희가 부담이 돼요. 건네줄 수 있는게 없으니까요. 또 도움이 필요해서 요청을 드렸는데 어떤 분들은 감사하게도 그건 잊으시고 자신의 일처럼 해주신 분들도 계세요.  

"코끼리에 코가 끼여"

그와중에 전시 기획을 하는 김은정 씨가 ‘‘코끼리에게 코가 끼었다’’고 해서 좌중은 웃음 바다가 되었다.


김은정 씨는 어떻게 코끼리 협회 일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우연히 장가람 대표를 만나서 협회 일 제안을 받았는데 그때는 입시를 준비를 하고 있던 차라 생각해보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작년에 문화기획 석사과정에 입학하면서 협회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사실 파리가 새로운 곳이라 무엇을 하고 싶어도 능력의 한계 때문에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여기서 공부하고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협업을 하게 되면 여기 환경도 알수 있겠고, 또 내가 무엇을 할수 있는지 파악이 될 것 같았어요.

장가람 대표는 회원들이 일을 잘할수 있게 하기 위해 협회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 장 대표는 파리한국영화제 파트너쉽 담당자가 되었다. 올 가을에 한국 인디 음악가 콘서트를 파리한국영화제와 연계하여 다시 열어 볼 계획이 있다. 첫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재정 문제를 경험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협회의 처음 뜻대로, 수익성에 목적을 두지 않고, 꾸준히 긍정적인 에너지의 발산을 추구하고자 한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오직 동기와 생각으로 하나 된 모임. 미술, 영상, 음악 등, 장르와 국경을 초월한 아티스트들과의 만남을 꿈꾼다. 그러면서 방랑할지라도, 함께 발전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공유해 나갈 것이다. ‘코끼리’라는 이름처럼, 공동체 안에서 생각을 나누고 그것을 하나씩 실현하는 것이 목표이다. 마지막으로, 장가람 대표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고, 미흡한 부분들에 대해 충고나 조언들을 많이 해주면 좋겠고, 질책도, 응원도 많이 해주시길 바래요. 젊은이들의 열정 혹은 광기, 풋풋함을 함께 즐기면 좋겠어요란 말을 덧붙였다. 예술과 문화는 홀로 외롭게 존재하지 않아도 된다. 코끼리가 그렇듯 함께 웃으면서 걷다 보면, 길을 만들고 흔적을 남기게 될 것이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누구나 ‘’코끼리 Co : Qui Rit’’가 될 수 있다.

                                                                                                                                     <파리지성>


Association Co : Qui Rit’ 코끼리 협회

coquirit.paris@gmail.com

www.facebook.com/CoQuiRit/

+33(0)6 47 09 97 69   

 

마크롱 사진.jpg

57일 일요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중도우파 정당인앙 마르슈 En marche’의 에마뉴엘 마크롱이 66.1%의 득표율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당의 마린르펜(33.9% 득표율)을 이기고 프랑스 제 5공화국의8번째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지난 423일 있었던 대선 1차 투표에서 마크롱은 24,01%, 마린 르펜은 21,3%의 득표율로 결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2002년 대선 이후 프랑스에서 극우정당 후보가 또 다시 대선 결선에 나가게 되어, 지난 2주동안 프랑스 각계 각층은 극우파를 막기 위해 마크롱에게 표를 줄것을 호소하고 나섰고, 파리에서는 고등학생들까지 나서서 극우후보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번 결과는 예상했던대로였고, 마린 르펜은 20시 투표 마감 이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바로 패배를 인정하면서, 마크롱에서 전화를 해서 축하인사를 했고, 그의 성공을 기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전선당에게는 ‘’역사적이고 엄청난 결과 ‘’였음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그의 당을 깊이 개혁하겠다고 하면서, 6월에 있을 총선에서 이길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 북동부 지역에서 극우 강세

지역별 득표 분포를 보자면, 실업률이 높고 임금이 낮은 지역에서 극우, 마린 르펜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프랑스 북동부 지역,  엔 주에서 르펜은 52.9%의 득표율을 얻어 47.1%를 얻은 마크롱을 앞섰다. 또한 북부 지역인 파 드 칼레에서도 르펜이 52.1%의 득표율을 보였다. 르펜은 또 국민전선당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남동부 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마크롱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며, 마크롱은 주요 도시 지역에서 압도적인 표를 받았는데, 파리에서는 90%에 달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마크롱,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매 순간 진실을 이야기할  ’’

마크롱의 승리가 확정되자, 2230분경 마크롱은 15구에 있는 선거본부를 떠나 그의 무대가 펼쳐져 있는 루브르로 향했다. 그는 유럽찬가인, 베토벤의 ‘’승리의 찬가’’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무대에 올라 그의 지지자들 수천명이 프랑스 삼색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자리에서 프랑스가 승리했다며 첫연설을 했다. 그는 생각이 같지 않은 이들도 그를 위해 표를 주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동의하지 않은 생각들을 알고 있고, 그들을 존중할 것이고, 충실할 것이며, 공화국을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마크롱은 또한 마린 르펜에게 표를 준 이들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그는 5년 동안 극우파에게 표를 줄 어떠한 이유도 없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과제가 쉽지는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고 하면서, 매순간 진실을 이야기할 것이고, 시민들의 열정과 용기에 힘입을수 있을 것이며, 나라와 국민이 하나가 되기 위해 모으고, 화해할 것이라고 했다. 마크롱은 이날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과반의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하면서, 혁명 이념인 자유, 평등, 박애, 그리고 사랑으로 헌신할 것임을 약속했다.

 

에마뉴엘 마크롱, 그는 누구인가 ?

1977년 프랑스 지방인 아미앙Amiens에서 의사 부모에게서 태어난 마크롱은 전형적인 수재의 길을 걸었다. 파리의 명문 앙리 4세 고등학교를 나와 시앙스 포, 그리고 프랑스 역대 대통령들이 다닌 국립행정학교를 나왔다. 어린 시절의 마크롱은 할머니와 아주 가까왔는데 그는 검소한 지역의 중학교 교장이었다.  이같은 할머니의 영향이 자신을 좌파의 길로 이끌었다고 회상한다.

그는 바깔로레아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철학을 공부하게 된다. 마키아벨리와 헤겔에 대해 공부하고 나서 1999년에서 2001년까지는 유명한 철학자인 폴 리케르Paul Ricœur의 조수로 있게 된다. 그는 철학을 아주 좋아했고, 이 시기 동안 행복했다고 한다. 하지만 무언가 활동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졌다. 그래서 국립행정학교에서 금융 검사관 자격으로 졸업을 하게 되고, 로스차일드 은행에서 일하게 된다. 여기서 마크롱은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서 5년만에 90억 유로의 협상을 체결, 백만장자가 된다.  마크롱에게서 무엇보다 주목하는건 25살 연상의 아내다. 그랑제꼴 준비반이었을 때 마크롱은 친구에게, 젊은 여성들에게 관심이 가지 않는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그의 아내, 브리지트는 이미 세 손주의 할머니이고, 이로써 마크롱은 젊은 할아버지가 되었다. 이렇듯 철학을 좋아하던 이가 어느날 갑자기 금융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다가 2007년 현 프랑스 대통령인 올랑드를 만나면서 정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마크롱은 올랑드의 대선 공약을 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2012년 올랑드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금융업계를 떠나, 10배 정도 월급이 작은 엘리제궁으로 들어오게 된다. 올랑드 대통령이 그에게 경제부 장관을 맡길때 마크롱의 나이 36세로, 프랑스에서는 최연소 장관이 되었다. 20164월 마크롱은 회원 한 명 없는 정당인 'En marche' 를 설립, 대권에 도전하게 된다. 이번 대선을 위한 좌파 경선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길을 걸으며  프랑스 5공화국의 최연소 대통령이 되었다.

 

많은 기권 및 백지 표로 지지 기반 강하지 못해

프랑스 정부는 결선 다음날인 5 8일 월요일 공식집계를 발표했는데, 전체 투표 참여율은 74.56%였고, 기권은 25,44% 1969년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백지(혹은 무효) 투표를 한 사람들이 투표자 중 420만명, 12%에 이르는데, 이는 사상 최고 수치라고 한다. 프랑스는  한국 투표 용지처럼 여러 후보 이름이 적혀 있는게 아니라 투표 봉투에 한 후보의 이름이 있는 용지를 넣게 되어 있다. 기권자와 백지투표를 포함하면, 마크롱도 르펜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사람은 전체 유권자의 1/3에 해당하고, 결국 전체 유권자 44%만이 그를 지지했고, 43%는 극우, 르펜을 막기 위한 차악의 결정이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또한 극우, 마린 르펜은 33.9% 득표율로 졌지만, 11백만 표가 르펜에게 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002년 대선에서 극우, 장 마리 르펜의 표는 55천만이었다. 이로써 마크롱의 권력기반은 처음부터 탄탄하다고 볼수는 없다. 6월초에 치러지는 총선을 통해 또다른 정치 구조의 개편이 이루질 것으로 보이는데, 여론 조사결과 마크롱 당에 절대 다수 의석을 몰아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9%에 그쳤다. 앞으로 펼쳐질 마크롱의 5년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지성>

 

 

문재인 대통령 당선 사진.jpg

59,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선거로 치루어진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41.1%, 13백만여 표를 얻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2위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로  24.0% 득표, 중도성향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4%,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각각 6.8% 6.2%를 기록했다.

문재인 당선인은 전국 16개 시, 도 가운데 대구와 경북, 경남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지역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19대 한국 대통령 선거는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밤 8시까지 투표가 계속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잠정집계한 투표율은 77.2%, 1997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였다. 또한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는26.06%로 사전투표로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한국의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 실시해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도 41.4%의 득표율로 압도적인1위를 차지했습니다.

문재인 당선인은 9일 밤, 광화문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 위해 함께해 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당선인을 확정하고, 문재인 당선인은 10일부터 곧바로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대통령 탄핵에 따라 열린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된 즉시 임기가 개시된다.

문재인 당선인은 10일 오전 현충원을 방문하고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등 분주한 취임 첫 날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지성>

 

마크롱 사진.jpg

57일 일요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중도우파 정당인앙 마르슈 En marche’의 에마뉴엘 마크롱이 66.1%의 득표율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당의 마린르펜(33.9% 득표율)을 이기고 프랑스 제 5공화국의8번째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지난 423일 있었던 대선 1차 투표에서 마크롱은 24,01%, 마린 르펜은 21,3%의 득표율로 결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2002년 대선 이후 프랑스에서 극우정당 후보가 또 다시 대선 결선에 나가게 되어, 지난 2주동안 프랑스 각계 각층은 극우파를 막기 위해 마크롱에게 표를 줄것을 호소하고 나섰고, 파리에서는 고등학생들까지 나서서 극우후보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번 결과는 예상했던대로였고, 마린 르펜은 20시 투표 마감 이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바로 패배를 인정하면서, 마크롱에서 전화를 해서 축하인사를 했고, 그의 성공을 기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전선당에게는 ‘’역사적이고 엄청난 결과 ‘’였음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그의 당을 깊이 개혁하겠다고 하면서, 6월에 있을 총선에서 이길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 북동부 지역에서 극우 강세

지역별 득표 분포를 보자면, 실업률이 높고 임금이 낮은 지역에서 극우, 마린 르펜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프랑스 북동부 지역,  엔 주에서 르펜은 52.9%의 득표율을 얻어 47.1%를 얻은 마크롱을 앞섰다. 또한 북부 지역인 파 드 칼레에서도 르펜이 52.1%의 득표율을 보였다. 르펜은 또 국민전선당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남동부 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마크롱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며, 마크롱은 주요 도시 지역에서 압도적인 표를 받았는데, 파리에서는 90%에 달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마크롱,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매 순간 진실을 이야기할  ’’

마크롱의 승리가 확정되자, 2230분경 마크롱은 15구에 있는 선거본부를 떠나 그의 무대가 펼쳐져 있는 루브르로 향했다. 그는 유럽찬가인, 베토벤의 ‘’승리의 찬가’’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무대에 올라 그의 지지자들 수천명이 프랑스 삼색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자리에서 프랑스가 승리했다며 첫연설을 했다. 그는 생각이 같지 않은 이들도 그를 위해 표를 주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동의하지 않은 생각들을 알고 있고, 그들을 존중할 것이고, 충실할 것이며, 공화국을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마크롱은 또한 마린 르펜에게 표를 준 이들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그는 5년 동안 극우파에게 표를 줄 어떠한 이유도 없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과제가 쉽지는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고 하면서, 매순간 진실을 이야기할 것이고, 시민들의 열정과 용기에 힘입을수 있을 것이며, 나라와 국민이 하나가 되기 위해 모으고, 화해할 것이라고 했다. 마크롱은 이날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과반의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하면서, 혁명 이념인 자유, 평등, 박애, 그리고 사랑으로 헌신할 것임을 약속했다.

 

에마뉴엘 마크롱, 그는 누구인가 ?

1977년 프랑스 지방인 아미앙Amiens에서 의사 부모에게서 태어난 마크롱은 전형적인 수재의 길을 걸었다. 파리의 명문 앙리 4세 고등학교를 나와 시앙스 포, 그리고 프랑스 역대 대통령들이 다닌 국립행정학교를 나왔다. 어린 시절의 마크롱은 할머니와 아주 가까왔는데 그는 검소한 지역의 중학교 교장이었다.  이같은 할머니의 영향이 자신을 좌파의 길로 이끌었다고 회상한다.

그는 바깔로레아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철학을 공부하게 된다. 마키아벨리와 헤겔에 대해 공부하고 나서 1999년에서 2001년까지는 유명한 철학자인 폴 리케르Paul Ricœur의 조수로 있게 된다. 그는 철학을 아주 좋아했고, 이 시기 동안 행복했다고 한다. 하지만 무언가 활동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졌다. 그래서 국립행정학교에서 금융 검사관 자격으로 졸업을 하게 되고, 로스차일드 은행에서 일하게 된다. 여기서 마크롱은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서 5년만에 90억 유로의 협상을 체결, 백만장자가 된다.  마크롱에게서 무엇보다 주목하는건 25살 연상의 아내다. 그랑제꼴 준비반이었을 때 마크롱은 친구에게, 젊은 여성들에게 관심이 가지 않는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그의 아내, 브리지트는 이미 세 손주의 할머니이고, 이로써 마크롱은 젊은 할아버지가 되었다. 이렇듯 철학을 좋아하던 이가 어느날 갑자기 금융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다가 2007년 현 프랑스 대통령인 올랑드를 만나면서 정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마크롱은 올랑드의 대선 공약을 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2012년 올랑드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금융업계를 떠나, 10배 정도 월급이 작은 엘리제궁으로 들어오게 된다. 올랑드 대통령이 그에게 경제부 장관을 맡길때 마크롱의 나이 36세로, 프랑스에서는 최연소 장관이 되었다. 20164월 마크롱은 회원 한 명 없는 정당인 'En marche' 를 설립, 대권에 도전하게 된다. 이번 대선을 위한 좌파 경선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길을 걸으며  프랑스 5공화국의 최연소 대통령이 되었다.

 

많은 기권 및 백지 표로 지지 기반 강하지 못해

프랑스 정부는 결선 다음날인 5 8일 월요일 공식집계를 발표했는데, 전체 투표 참여율은 74.56%였고, 기권은 25,44% 1969년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백지(혹은 무효) 투표를 한 사람들이 투표자 중 420만명, 12%에 이르는데, 이는 사상 최고 수치라고 한다. 프랑스는  한국 투표 용지처럼 여러 후보 이름이 적혀 있는게 아니라 투표 봉투에 한 후보의 이름이 있는 용지를 넣게 되어 있다. 기권자와 백지투표를 포함하면, 마크롱도 르펜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사람은 전체 유권자의 1/3에 해당하고, 결국 전체 유권자 44%만이 그를 지지했고, 43%는 극우, 르펜을 막기 위한 차악의 결정이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또한 극우, 마린 르펜은 33.9% 득표율로 졌지만, 11백만 표가 르펜에게 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002년 대선에서 극우, 장 마리 르펜의 표는 55천만이었다. 이로써 마크롱의 권력기반은 처음부터 탄탄하다고 볼수는 없다. 6월초에 치러지는 총선을 통해 또다른 정치 구조의 개편이 이루질 것으로 보이는데, 여론 조사결과 마크롱 당에 절대 다수 의석을 몰아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9%에 그쳤다. 앞으로 펼쳐질 마크롱의 5년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지성>

 

 

마크롱 승리 사진.png

5월 7일 있었던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에서 21시 30분 현재. 중도우파의 엠마뉴엘 마크롱이 65.8%. 극우정당의 마린 르펜은 34,2% 득표율을 보이며, 엠마뉴엘 마크롱이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파리지성>  
 
              papabebe.jpg


                            사진보기 1   사진보기 2    사진보기 3    사진보기 4    사진보기 5

425일 화요일부터 30일 일요일까지 6일간 204개 재외 투표소에서 진행되었던 제 19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에서, 프랑스는 유권자 등록 5739명중 4786명이 투표함으로써 83,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주프랑스 대사관 재외선관위는 밝혔다.

날짜별 투표 현황을 보면, 첫날인 425일은 710, 26691, 27 627,28 676, 29일 주말인 토요일에는1,168마지막 날은 914명이 투표했다.

중앙선관위가 집계(한국시각 5. 1. 12시 현재)한 전세계 재외투표자수는 221,981명으로 등록 유권자수(294,633) 대비 75.3%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18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158,225명 투표, 71.1%) 당시보다 투표자수는 63,756명이 증가하고 투표율 또한 4.2%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국민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유럽지역은 36,170명이 투표를 마쳐 등록 유권자수(42,603) 대비 84.9%로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주요 국가별로는 독일 85.4%(9,553/11,192, 4개 공관 합계), 영국 82.4%(5,682/6,89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주프랑스 대사관과 프랑스 재외선관위는 이번 재외투표와 관련, 유권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 및 안전요원 배치, △다과 제공, △투표참여 인증 포토존 설치, △투표소내 클래식 음악 방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투표 기간이 연휴와 겹치고, 다소 변덕스러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투표에 적극 참여해 준 유권자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했다.

 

나라를 살리기 위한 한 표  젊은층들의 투표 참여 많아

첫날인  4 25일 투표소 문 열기 전부터  10여명의 유권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투표하러 온 나이층을 보면 주로 젊은이들이었다. 김인수 재외 선거관에 의하면, 프랑스 재외선거 등록 유권자 80% 30대 미만이다.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투표하러온 장년층도 있었고, 프랑스 지방에서 투표하기 위해 500킬로를 달려왔다는 한인들도 있었다.그는 ‘’외국에서 나라를 살리기 위해 할수 있는 일’’이고,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책임을 느끼고 투표하러 왔다’’고 했다. 시험기간인데도 짬을 내어 투표를 하러 왔다는 유학생도 있었고, 어떤 젊은이는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조기대선을 치루게 되었는데 소감이 어떠냐고 물으니, ‘’조기 대선이든 아니든 투표는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투표 이틀째날, 아기를 안고 투표소를 찾은 젊은 부부가 있었다. 아기와 함께 기표소안으로 들어가 투표하고 난 이후 아기 아빠는 투표봉투를 아이 손에 들려주면서 투표함 안에 넣게 했다.이 모습이 예사로이 보이지는 않았다. 마치 아빠의 한 표가 아이의 미래가 달려있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날 파리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한 젊은 작가는 투표 소감을 묻는 질문에,‘’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탄핵을 통해서 나의 한표를 잘못 투표를 하면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 체감을 했다’’고 하면서, ‘’절대적으로 나의 한표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에 꼭 투표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또한 ‘’이번에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를 보면서 나라에서 예술을 억압한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이번에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면 우리나라의 문화 예술을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내 선거일과 재외선거 일이 너무 떨어져 있어

이날 만난 다른유권자는 한국에서 후보자들 TV 토론이 끝나지 않아 후보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를 했는데, 한국내 선거일과 재외선거일이 너무 떨어져 있다고 하면서, 재외국민들을 좀 더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재외선거 5일째이자, 주말인 429일 토요일에는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대사관을 찾았다.이날 프랑스 재외선거 투표소에는 줄을 서야만 투표를 할수 있을 정도였다.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측은 5 1일 월요일 노동절이라 연휴로 인해 휴가를 떠나 투표 못할 것 같은 우려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투표소인 주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인근에는 투표하러온 많은 한인들을 볼수 있었다. 이날  15시경에는 투표함이 차서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이날 투표소에서 만난 이상무 프랑스 한인회 회장은, ‘이번 한표가 나라를 바꾸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프랑스가 재외선거 등록율이 좋았는데, 투표에도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한 ‘대사관측에서 재외국민들이 투표할수 있게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선관위의 활약이 돋보이는 선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마지막 날 투표 마감 30분전에 이주덕 주프랑스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전체 투표율이 80%가 넘었을 것 같은데, 프랑스 유권자 여러분들이 날씨도 좋지 않고, 연휴까지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또한 함께 했던 모든 언론과 스텝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또한 주프랑스 대사관의 김인수 재외선거관은 이번 선거는 일정이 빠듯하여 여유 없이 숨가쁘게 진행되었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도 프랑스 동포사회의 많은 관심과 협조, 그리고 참여 덕분으로 무사히 재외 투표를 마치게 된 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 고 했다.


투표 참관인이 전해 준 프랑스 재외 투표소의 감동적이고 재미 있었던 일화들

프랑스 재외투표소의한 투표 참관인은 ‘’젊은이들이 이렇게 많이 투표할지 몰랐다. 자신이 ‘’그 나이때 대선 투표에 이렇게 관심이 있었나 돌아보면서 각성을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그가 보고 느낀 지난 6일간의 프랑스 재외투표소의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일화들을 전해주었다.  개량 한복을 입고 투표소에 와서 투표한 젊은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는 파리에서 개량 한복을 입고 투표하러 오는 모습을 보고 뭉클했다고 한다. 또한 멀리 지방에서 기차 타고온 유학생이 있었는데, 불행히도 이 학생은 투표 마감시간인 17시가 넘어 도착했다고 한다. 그날 투표를 마치고 바로 내려갈 작정이었던 그 학생은 마감 시간이 지나 투표를 할수 없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래서 모두들 많이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그다음날 그가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하고 갔다고 하면서, 그 열정이 대단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에피소드로는  프랑스 남부 지방인 툴루즈에서 온 남학생이 있었는데, 그는 수업을 빠지고 투표를 하러 온것이다. 그에겐 투표가 수업보다 더 중요했다고 한다. 또한 파리 여행 시기에 맞추어 유권자 등록을 해서 재외투표를 하고 가신 분들도 있었다.

‘’우리나라 멋진 대통령을 뽑는 곳이야. 우리 잘 뽑자 ‘’

가장 감동적인 일화로는 걸음마를 막뗀 아기를 데리고 온 어머니가 있었는데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더니, 00. 여기는 대한민국, 우리나라 멋진 대통령을 뽑는 곳이야. 우리 잘 뽑자’ 라고 해서 눈물이 핑돌 정도로 감동적이었다고 한다. 또한 한 노부부가 손을 잡고 투표소로 들어와서는 투표하고 나서는 따로 나가는 것을 보고 각자 다른 사람을 찍은 것 같았다며 재미있게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IMG_2952.JPG
                                    투표 봉투가 든 파우치를 검토해 보고 있는 재외선거관과 선관위 위원장

 

프랑스 재외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표가 어떤 과정을 거쳐 한국으로 가는지

4 30 17시 프랑스 재외투표소가 마감을 하고 난이후, 본지는 투표함 개봉부터 봉인까지의 과정을 참관할수 있었다. 제일 먼저 컴퓨터에 기록되어 있는 투표 현황, 즉 투표자 수 확인,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전체 투표자수를 확인하고,투표자 명부를 생성해서 하드 드라이버에 저장하고, 보안 USB에 다시 저장해서 USB키는 한국으로 보내는 작업을, 투표 참관인 및 기록부의 입회하에 하고 난이후 투표함을 개봉한다. 개봉 이후 큰 테이블에 투표봉투들을 쏟아놓고 선거 관리 위원들이 갯수별로 분류 작업을 한다. 이후 흰 파우치안으로 분류된 투표 봉투들을 넣는다.  이 모든 과정에 투표 참관인들은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으며 동영상및 사진 촬영으로 기록하고 있었다.

또한 김인수 재외선거관은 투표함 개봉 이후 모든 정리 과정들을 알리고,투표 관련 서류에 서명 또한 꼼꼼하게 체크했다. 또한 이주덕 재외선관위 위원장은 궁금하거나, 의문스러운 것들을 김인수 재외선거관에게 물었다. 마지막날 투표 봉투 정리가 완료되고 나서, 재외 선거 첫날부터 5일까지 정리했던투표 파우치들을 투표 참관인과 함께 가지고 왔다. 이때 여성준 총영사가 와서 투표 서류들을 확인하고 서명했다.  그다음  인쇄기와 기록되어 있던 컴퓨터 등, 투표 장비들은 참관인들 입회하에 박스에 넣어서 자물쇠로 잠근다.

김인수 선거관은 ‘’이 장비들은 선거에 문제가 제기되었을시 다시 꺼내서 증거 자료로 사용하게 된다’’고 하면서, 하지만 ‘’별일 없는 한다음 재외 선거때까지 대사관에서 보관하게 된다’’고 했다.  이후 테이블 위에 펼쳐져 있던 , 6일 동안 정리된 투표 파우치들은 검은 외교 행낭에 넣어 자물쇠로 봉인되었다. 자물쇠 번호만 관련 서류에 기입하고 비밀번호는 본부만이 알수 있다.  투표 봉투가 든 외교 행낭을 한국으로 보내기 위해 공항에 갈때는 참관인이 동행하게 된다. 이날 투표함 개봉부터 봉인까지를 지켜보게 되었는데 철저한 공정성과 엄중함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번 재외선거의 투표지(회송용 봉투)5. 2.() 「공직선거법」 및 중앙선관위의 지침에 따라 국내로 회송되며,회송된 투표지는 인천공항에서 각 정당 참관인의 참관 하에 이상 유무를 검사한 후 다시 관할 구군선관위로 보내져 국내 선거일인 5 9일 오후 6시까지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였다가 전국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하게 된다.

후보자별 득표상황 등 개표 진행 상황과 개표 마감 상황, 당선인 결정 상황은 5. 9.() 오후6(한국시각)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 선거 정보 조회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최근 개국한 한국선거방송(www.etv.go.kr)을 통해서도 개표 실황을 실 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파리지성>

 

                     여성 3인전 « 나의 기억들, MES MEMOIRES »전시 오프닝에서           

                                                                         -파리 퐁데자르 갤러리-

             IMG_2514.JPG

                                               왼쪽부터 강은영, 안희선, 한동남 작가


파리 퐁데자르 갤러리에서는  4 25일부터 54일까지, 강은영, 안희선, 한동남 세 여성 작가의 «나의 기억들, MES MEMOIRES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427일 목요일 18시 전시 오프닝이 있었다.

바쁘게 일상을 살아가다가도 한번쯤은 하늘을 올려다 보는 여유를 가지면서 지난 날을돌아보며 지금 ‘나 ‘의 모습은 어떤지 살펴볼 필요는 있을것 같다. 누구나 그렇게 살아가는 삶이라지만,사람마다 그 삶의 모습은 다양하듯, 작가 또한 작품을 통해 자신을 표현해 나가는 방식은 다를 것이다. 어떤 작가는 자신의 모습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자화상을 통해, 또 어떤 작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과 시선뒤에 묻어있는 감정들을 인물화를 통해, 어린 시절에 ‘회전목마’를 동경했던 기억을 더듬어 작품으로 표현한 작가도 있다.  지금의 ‘나’는 유년시절부터 수많은 단계들을 거치면서 지금에 이른 것이기에, 삶을 지나오면서 어느 한순간도 내가 내가 아닌적이 없었지만, 삶이 퍽퍽하다고 여겨질때는 한번씩 우리는 자신을 부정하곤 한다. 하지만 그 또한 나 자신의 한부분임을 이제는 받아들일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중년의 여성 작가 3인은<나의 기억들 MES MEMOIRES>로 주제로 전시하게 되었다.


IMG_2602.JPG
                                여성 3인전 <MES MEMOIRES> 전시 오프닝에서

여성 작가 3인의 정교하고 섬세한 작품들 선보여

자화상을 통해 내면의 세계를 담아 정열과 욕망의 주인이고자 하는 한동남 작가는 자신을 찍은 사진을 보고 상상을 가미해서 작업을 하고 있다. 찍은 사진들 중에서 소재가 되겠다 싶은 것이나,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작품으로 표현하면서 그때의 기억을 남기고 싶어서라고 했다. 사물놀이 복장을 한 어린 아이의 모습을 정교하게 표현한 작품인 <사물놀이>는 작가가 한때 집중적으로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물놀이 행사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곤 했다.   

이날 오프닝에 갤러리를 찾은 한 관객은 강은영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는 작품속에 회전목마가 많이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작가에게 물었다. 이에 강은영 작가는 1년전부터 파리 전시를 준비하면서 무슨 작품을 할까 고민하다가 조언을 들었던게 자신이 경험했던 것을 풀어서 표현을 해봐라는 것이어서, 마침 판교 현대 백화점에서 강의를 했는데 그 건물 옥상에 회전목마가 있었다고 한다. 그것을 보면서 바로 이거다싶었다고 한다 .또한 묘한 감정이 들었던게, 어렸을때 TV에서회전목마를 보고 너무 가서 타보고 싶어서 부모님을 많이 졸랐던 기억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는 나는 크면 내가 마음대로 가고 싶은데 갈거야, 저것을 꼭 타볼거야’’라고 했던 기억이 나서 시간마다,그리고 계절마다 사진을 찍어서 작품으로 표현해 본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작품 안에 왜 곰이 있어 ?’라는 질문 또한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회전목마 안에 사람이 아닌 곰이 있는데, 이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라는 의문을 가지게 하고, 생각하게끔 하려한 의도라고 한다. 순간순간 흘러간 기억들을 인물화를 통해 표현하며 삶을 음미하고자 하는 안희선 작가의 작품속 인물들은 주로 몽골인과 티벳인들이다. 그이유에 대해 작가는 의상도 눈에 띄고 평범하지 않아 보여서 라고 하면서, 현대적이지 않고 고전적인 모습이, 즉 때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고 한다.

이 세 여성 작가들의 작품은 그들의 가치관과 각자의 내면이 다르듯, 다소 인상주의와 초 현실주의 같은 뉘앙스를 풍기면서 각각의 개성들을 표현해내고 있지만, 공통점을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들의 작품은 관객들이 놀랄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했다. 한동남 작가의 <사물놀이> 시리즈를 본 어떤 관객은 사진위에 덧 작업을 한것 같이 정교하다고 평을 했고, 강은영 작가의 <카루셀 CAROUSSEL>의 정교함은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뉘앙스를 풍기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고 그의 작품을 감상한 관객은 소감을 밝혔다. 주로 몽골과 티벳 인물들을 표현한 안희선 작가의 작품을 본 관객들은 대부분 작가가 여행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의 작품을 대한 어떤 이는 모처럼 마음 편안하게 해주는 작품을 보는 것 같다고했다.   전시는 54일까지 파리 퐁데자르 갤러리에서 계속된다.

                                                                                                                                        

                                                                                                                                    <파리지성>

 

동서로 갈린 1타 프랑스 대선 사진.jpg

지난 23(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중도신당앙마르쉐(En Marche)’(전진)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후보와 극우 국민전선(FN) 마린 르펜(Marine Le Pen) 후보가 각각 프랑스의 서쪽지역과 동쪽지역에서 집중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후보는 프랑스 기성 정치의 벽을 무너뜨리며 정치 실험이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명정치 아웃사이더들이다.

1차 투표 결과 두 후보 지지층의 주요 특징은 일자리(경제활동)와 교육 수준의 차이로 분석된다.

우선 프랑스 내무부가 공개한 지역별 최다득표자 분포 현황을 보면 마크롱은 프랑스 서쪽에서, 르펜은 프랑스 동쪽을 거의 휩쓸며 표를 획득했다.

1차 투표 공식 결과, 마크롱은 24.01%, 르펜은 21.30%를 각각 득표해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르펜은 프랑스 북동부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이 지역은 지난 2012년 대선 결선에서 부진했던 곳이다.

르펜은 특히 파리 북동부의 엔(Aisne) 지역에서 35.67 % 획득해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유권자 3명 중 1명이 르펜을 지지했다. 17.94 % 득표한 마크롱과는 더블 스코어로 이겼다. 반면 수도 파리에선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마크롱은 그의 핵심 지지기반이라 할 수 있는 파리에서 자신의 최고 득표율인 34.8%를 얻었다.

마크롱과 르펜 지지층을 나누는 최대 요소는 교육과 고용으로 분석된다. 투표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들은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는데 결과적으로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내무부가 공개한 지역별 득표율 1위 현황 분포를 보면, 마크롱은 지역민들의 경제활동이 상대적으로 좋은 지역들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르펜은 경제활동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지역들을 휩쓸면서 결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르펜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자국보호주의, 즉 국수주의를 내세우면서 동시에 프랑스 국민의 경제 번영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학력 수준에서도 마크롱과 르펜의 지지층은 뚜렷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의 학력이 비교적 높은 지역에서는 마크롱을,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는 르펜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같은 결과는 예전과는 상반된 현상을 보여준다. 보통 쇠락한 공업지역(러스트 벨트)의 많은 유권자들을 포함한 대다수의 일반 노동자들은 좌파에 투표를 했다. 그리고 이것이 보편적인 행동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현재 실업률 25% 까지 치솟은 프랑스 남서부지역의 보르도 등 일부 지역들에서는 이러한 보편성을 기반으로한 이념적 성향보다는, 현실문제 해결 능력을 따져 표를 던지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안느 엘리자베스 무테(Anne-Élisabeth Moutet : 프랑스 언론인, The Daily Telegraph)는 세계화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들에 거주하는 많은 젊은 층이 르펜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 그들은(이 젋은층들) (미국)트럼프 지지층과 (영국)브렉시트 지지층과 같다. 세계화가 그들을 매우 나쁘게 만들었다고 느끼고 있다 » 는 것이다. 그는 또한 이들 젊은이들은 르펜의 부친인 장 마리 르펜(Jean-Marie Le Pen)이 홀로코스트를 부인하는 등 국민전선의 초기 역사를 거의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겨냥한 듯, 거리에 붙여진 르펜의 선거 포스터에는 당명과 로고가 담겨 있지않다. 좌우 유권자들 모두를 겨냥해국민의 이름으로(Au Nom du Peuple)’같은 문구만 넣었을 뿐이다. 또한, 르펜은 최근 불만에 가득찬 유권자들을 신속하게 찾아가는 일명현장정치행보를 보인다.

한 사례로, 르펜은 지난 26(현지시간) 마크롱의 고향인 아미앵(Amiens)에 있는 미국계 가전기업 월풀(Whirlpool) 공장 앞 주차장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 이곳은 폴란드로의 공장 이전 계획 때문에 일자리를 잃게 될 월풀 근로자들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 곳이었다. 르펜은 근로자들에게 « 내가 대선에서 이겨야 이런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 »고 역설했다. 

시장 조사기관 소시오 비젼에 따르면, 현재 청년층은 이민에 열려있는 집단과 극우를 지지하는 집단으로 나뉜다. 하지만 전자는 투표를 잘 안하고, 후자는 꼭 투표장에 가는 특징이 있다.

오래전부터 정치권에서는 포퓰리즘(Populisme)의 등장을 우려하고 비판하면서도, 언젠가부터 이를 일종의유행이자유행어처럼 사용해왔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과연 이같은 흐름을 단순한유행으로만 바라볼 수 있을까 ? 국민의 입장에선 마지막민심 분출을 한 것이다. 이번 투표에서4위를 차지한 급진좌파 후보 장 뤼크 멜랑숑(Jean-Luc MELENCHON,‘프랑스 앵수미즈(La France insoumise)’: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에 대한 예기치 않은 국민적 지지율 역시 (기존) 정치권에 대한 냉혹한 민심을 다시한번 반증한다. 멜랑숑은 이번 1차 투표에서19.58% 라는 예상을 뛰어넘은 득표율로 모두를 또다시 놀라게했다. 극우정당 후보 르펜과는 불과 1.72% 차이다. 정치인들은 더 이상 이같은포퓰리즘적 현상을 자신의 사욕과 정치적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이용할때가 아니라,‘민심의 지표로 삼아야 할 마지막 기회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Nutriscore-pétition.jpg

프랑스 보건부는 지난 4 27일 여러 식품산업 및 유통업체가 식품 영양점수를 평가한 뉴크리 스코르(Nutri-Score)”로고를 즉각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르클레크, 오샹, 플러리 미숑(Leclerc,Auchan, Fleury Michon)은 같은 날 보건부 장관의 참관 하에 다섯 가지로 분류된 해당 로고사용의 시행에 관한 참여헌장(charted’engagement)에 조인했으며, 보건부 장관은 추후 타업체들도 같은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프랑스 최대 낙농제품 생산업체인 다농 역시 얼마 전 점진적으로 뉴트리 스코르 시행에 합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중순 뉴트리 스코르 로고 시행을 발표했던 마리솔 투렌 보건부 장관은 이미 10개월간 60곳의 식료품점을 대상으로 여러 실험을 거친 끝에 해당 로고의 실행이 공공보건 향상에 가장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이 로고 시스템은 세 가지색깔로 식품의 영양점수를 평가하는 영국의 모델을 참고로 한 것으로, 100g당 칼로리, 설탕-포화지방-염분 함유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다섯 가지 단계적인 색깔(A-초록, B-연두, C-노랑, D-주황, E-빨강)로 평가된다. 또한 과일, 채소나 콩, 채유 식물 함유량도 고려된다.

 

정책의 목적은 읽기 어렵게 표시된 식품의 영양정보를 보다 이해하기 쉽게 만듦으로써 소비자들이 지방, 염분, 설탕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지양하고, 오늘날 17%에 육박하는 프랑스내 비만 인구 증가를 억제하는 것이다. 프랑스 대표 소비자 단체인 CLCV UFC-Que Choisir 는 소비자들이 식품 정보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식품 로고의 등장에 반색을 표했다. 로고 사용에 대한 헌장에 조인한 기업들은 이제 이 로고를 제품에 붙이게 된다. 로고에 대한 요구사양서(cahier descharges)는 지난 4 24일 유럽위원회에 통보되었으며, 7월 말경 로고 사용이 유럽식품 규정 부합되는지 판단될 예정이다.

 

하지만 로고 사용의 효용이 실험에 의해 검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정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일부 기업도 있다. 자신들이 생산하는 일부 품목에 가장 낮은 점수인 빨간색 로고가 붙어 나쁜 식품으로 낙인 찍히거나, 소비자들로 부터 외면을 받는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기업들은 식품 구매를 결정하는 실질적인 조건을 재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시험을 주도한 조사단 내부에 이해 관계의 충돌이 있다는 점, 로고 운영위원회에 일부 기업이 포함되어있다는 점, 시험 대상군이 협소했다는점 등을 빌어 보건부의 검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보건부는 검증 결과는 뉴트리 스코르의 사용이 건전한 식생활에 가장 효과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일축한다. 로고의 사용은 의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미 3월부터 거대 식품 업체인 코카콜라, 마르스, 몬들레즈, 네슬레, 펩시토, 유니베르(Coca-Cola,Mars, Mondelez, Nestlé, PepsiCo et Unilever) 는 네슬레를 위시하여 뉴트리 스코르 로고에 반대하고, 새로운 영양점수 평가 시스템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해당 로고 사용에 부정적인 식품유통업체들도 있다. 프랑스농산물산업협회(L’Associationnationale des industries agroalimentaires , ANIA)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단순화된 영양정보를 식품에 부착할 의사가 있다며 그 방식이 유럽 식품 규정에 부합하기를바란다는 입장이다.


                                                                                                <파리지성 / 김수빈 foxy2520@naver.com>


 
처음 1 2 3 4 5 6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