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화가, 방혜자 HIT: 297
작성자 : 관리자 
2019.06.07 (22:14)


빛의 화가, 
방혜자


1 Naissance de lumière 130 x 132 cm 2019.jpg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빛의 화가’로 불리는 방혜자의 작품이 프랑스 고딕 예술을 대표하는 샤르트르 대성당에 곧 설치될 예정인데, 우리는 그 비슷한 작업을 미리 맛볼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샤르트르 대성당은 6개월 동안의 엄격하고 치열한 콩쿠르 뒤에,  참사 회의실 보수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4개의 창에 방혜자의 작품으로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하기로 최종 선정했다. 그는 2012년부터 유리화 작업을 함께해온 독일 페테르스 공방의 초청으로 공모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이제 그의 작업은 샤르트르 대성당과 함께 영원히 존재하게 된다. 그 작품은 ‘빛은 생명이요, 기쁨이며 평화’라는 메시지를 담았는데, 같은 메시지를 담은 작업이 이번 꾸탕스 개관전에 전시된다. 더욱이 전시실 역시 샤펠이기에 우리는 작품의 숭고함을 더욱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아름답고 숭고한 우주적인 빛을 재현하기까지는 70여년이 걸렸다. 방혜자가 8세 때, 개울가에 앉아 자갈들이랑 풀잎들이 투명하게 비치고 있고, 출렁이는 물 위로 햇빛이 반짝이는 것을 보면서, 그 인상이 빛을 그리게 된 씨앗이 되었다. 또한 그는 빛을 표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기 위해 그리고 빛을 더욱더 가깝게 표현하기 위해, 재료에 대한 깊은 연구와 다양한 기법을 시도했다. 그렇게 얻게 된 마티에르가 한지나 부직포, 흙과 광물성에서 추출된 천연안료나 식물성 염료로, 이 모두 ‘천연’ 재료이다. 이러한 재료를 사용하며, 8세에 본 기억의 빛이 신비한 우주의 빛으로 재현되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했다. 물성과 빛이 하나이듯이 화가와 물성이 하나가 되기까지 시도하고 연구했다. 그래서 삐예르 까반느는 “끝없이 존재하는 이 순간”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적었다. 
“그의 신기한 손에서는 모든 것이 빛이 되며, 또 그의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작품을 만드는 작가처럼 어떤 에너지를 얻는다. ‘내면의 미소다”2)
 더 놀라운 것은 우리에게는 순수 추상화로 보이는 그의 작업이 천체과학자들에게는 우주의 실제 형태인 구상화로 보인다는 사실이다. 스위스의 한 천체연구소에서는 “우리가 오랜 시간 연구를 통해 얻은 것과 거의 흡사한 모양의 빛의 입자를 그렸다.”며 감탄했고, 프랑스 우주연구소 소장 다비드 엘바즈(David Elbaz) 박사는 여러 번의 강의를 통해 유사성을 발표,“별과 빛”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방혜자의 작품들은 하늘의 빛이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복합성과 풍요로움을 즉각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현실에 자리 잡은 직관을 통해 변화하는 세계와 빛의 근원들을 우리에게 건네준다. 나는 방혜자의 그림들 속에서 우리가 최근에 우주망원경을 통해 수집한 이미지들을 되찾는다. 아니 오히려 그림들 속에 스며있는 감정으로 인해 천체의 이미지보다 더욱 심오한 깊이를 제시하고, 마치 스스로 빛이 말을 하는 것과 같은 추가적인 감각을 드러내고 있다. 마치 작가가 빛의 원천과 이어져 있기라도 한 듯이. 그처럼 폭발하는 별의 모습과 완벽하게 닮아있는 그림은 블랙홀 형태로 사라지기 전의, 수억 개 별이 보여주는 역설적 속성을 우리에게 암시하고 있다. 암흑으로 전이되는 빛의 경로, 다시 말해 천체물리의 가장 신비로운 부분 중의 하나를 이루는 두 가지 극단적인 현상은 방혜자 작품 안에서 번갈아 일어나고 있다.”
천체 물리학자의 평을 들었으니, 이제 시인 샤를르 쥘리에의 이야기(“방혜자 예술의 정신적 차원”에서)도 들어보자. 
“방혜자의 작품 색은 부드럽고 섬세하여 우리들의 가장 훌륭한 부분과 그리고 또 삶의 신비에 우리가 다가갈 때 만나는 이루 형언하기 어려운 상태와 교감에 들어가게 한다. 시간을 초월한 영원의 추구는 무한한 미묘함이라 부를 만한 작가의 모든 체험과 현재의 삶과 추구하는 것의 종합이라 할 수 있는 것을 그려내기에 이른 것이다. 고요한 침묵의 작품은 우리에게 단순함과 더불어 충만하게 성취한 자에게만 다가오는 빛을 추구하며 정진한 고 행자의 모습을 느끼게 한다.”
수십 년의 화업 동안 모든 노고와 노력을 통해 그가 원하는 것은 바로 ‘평화’이다. 방혜자의 스승 윤경렬은 “예술이 세계평화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방혜자는 그가 그리는 빛 한 점 한 점이, 사람들의 삶과 사랑, 세계평화를 위한 한 알의 씨앗이 되기를 바라며 작업하고 있다. 그의 붓 터치 하나하나마다 그런 기원이 담겨있다.

| 전시기획 심은록(SIM Eun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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