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옥경 교수의 이우환 저서 « LEEUFAN, Espaces Non-Agis » 출판기념회

파리 미술전문서점, 아르뀌리알(Artcurial)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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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사인해 주고 있는 저자, 최옥경 교수와 이우환 작가



세계적인 미술작가 이우환((李禹煥,Lee Ufan,1936-)의 전반적인 작품 세계를 다룬 책, « LEE UFAN, Espaces non-agis », (출판사(Éd.) Cercled’Art, 280 p.) – 저자 뒤포르제 최옥경 (Duporge-Chae, Okyang)- 출판 기념회가 6 22 () 18 30 분 부터 파리 샹젤리제거리(Champs-Elysées)에 위치한 미술서적 전문서점인 아르뀌리알(Artcurial)서 열렸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는 저자 뿐 아니라 이우환 작가가 참석해 사인회로 진행되었다.

« LEE UFAN, Espaces non-agis »은 저자 뒤포르제 최옥경 박사(Duporge-Chae, Okyang, 미술사,Histoire de l’art)의 박사논문 (2006년 파리 4 소르본 대학, Université Paris IV-Sorbonne)을 지난 10여년에 걸쳐 다듬고 보충한 결과물이다.

불문학 전공 학생이었던 저자는 1999년 갤러리 뒤랑 데쎄르(Galerie Durand-Dessert)에서 우연히 마주한 이우환 작가의 돌과 철판을 소재로 한 설치 작품에서 느껴지는 묘하고 특별한 공간성에 발길을 옮길 수 없었다고 한다. 아마도, 이우환 작가 특유의 (오브제 설치를 통한)‘제시(re-présentation)’, 일상성을 깨뜨리고 신선한 지각을 불러일으키는 이만남에서 저자는 미처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강한울림이 가슴속에 일었던 것이리라 미루어 짐작해 본다. 바로 이때부터 저자는 길고 긴이우환 (예술)세계로의 여정이 시작되었다고 책 서문과 인터뷰등에서 밝힌다. 이후 쉽지 않은이우환의 예술에 접근하기 위해 저자는 작가와의 인터뷰, 관련 서적 탐독은 물론 특히,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이우환 작가의 전시를 방문해 작가의 작품에 대해올바로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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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옥경 교수의 이우환 저서 출판기념회에서

이우환 작가는 오래전 한 미술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런말을 한 적이 있다 : « 물론 내 작품 의도와는 관계없이 주관적인 비평의 눈으로 작품을 바라볼 수 있고, 또 그런 개인의 비평적 취향을 막을 권리는 물론 없습니다. 그러나 제발 올바로 이해해줬으면 합니다. »

글로벌 시대, 생존작가로 이미 미술사에 전설적 입지를 굳힌 작가로 이우환을 꼽는데 이견을 달리 할 사람은 없을 정도로, 이우환은 비록 상투적인 말이지만 세계적인 작가다.‘예술가 자체가 곧 예술이 된 작가’, 하지만 그의 예술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 역시 미술계 전반의 인식이다. 다시말해, 비평적으로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는데 모두가 선뜻 동의 하지만 글 쓰는데는, 비평의 대상으로는 어려운 인물이다. 더구나 작가 자신이 이미 훌륭한 철학자이자 이론가, 비평가다. 누구나가 알 수 있는 너무나 쉬운말로 명쾌하게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아주 쉽게 이해시키는 능력자로 이미 정평이 난 인물이다.작가는 또한 이러 저러한 비평에도 자신의 목소리로 정면으로 반박하는 일도 거부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뒤포르제 최옥경 박사의 오랜 연구 결실인 이번 저서 « LEE UFAN, Espaces non-agis »가 작가 이우환 예술의 실체에 한발제대로다가설 수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에 대한 기대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특히, 이 책은 영어판(Lee Ufan: Untouched Space, 번역Rachel Zerner, 출판사Cercle d’Art, 280 pages)도 동시에 출간되어 프랑스어권뿐만이 아니라 영어권 독자들에게도 이우환의 예술을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10년전 독일인에 의해서 이우환 작가에 관한 책이 한 권 나온 이래로, 처음으로 이우환 작가의 최근 작품들까지 다룬 불어, 영어판 책이기에 의미가 크다고 할수 있다.

출판기념회에는 국제적 작가의 예술세계를 다룬 책 출간에 걸맞게 프랑스의 예술애호가들과 수집가들 그리고유명 파티시에 삐에르 에르메(Pierre Hermé, 1961-)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아랍 미술권 전문 미술사가이자 전시 커미셔너 브라임 아라위(BrahimAlaoui :파리의 현대미술박물관(Musée 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연구원 및 파리 아랍권 재단 박물관(musée de l'Institut du Monde Arabe à Paris)디렉터 역임. 저서로 아랍 현대미술가와 관련한 다수의 책과 카탈로그를 출판)도 참석해 이우환 작가와의 오랜 인연을 자랑했다. 그는 특히 1994년 파리의 아랍권 미술관에서 조직한 전시에서 이우환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뒤포르제 최옥경 박사의 논문 지도교수였던 세르즈 르무와느(Serge Lemoine, 오르세미술관 관장 역임)소르본 대학 교수도 참석해 제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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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훈 작가, 파리 퐁데자르 갤러리 개인전에서


강기훈 작가의 파리 개인전이 621일부터 25일까지 파리 퐁데자르 갤러리에 열렸다. 그는 안동대 미대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러시아, 셍 페테스부르그 국립미술학교인 레핀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다수 입상한바 있고, 부산 국제 아트페어 특별전과 부산 비엔날레'Now Asian Artist'전 등의 단체전과 가나 아트스페이스,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 부산국제아트페어’ 벡스코 등에서 개인전을 가진바 있다.

이번 전시는 강기훈 작가의 프랑스 전시의 한 일환으로 6 15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옹플뢰르에 위한 AtelierGallery에 이은 파리 개인전이다.

그의 회화 작품은 사진이라는 착각이 들만큼 정교하고, 섬세하다. 어떤 관객은 사진인줄 알고 그의 작품을 보게 되었는데 회화임을 알고는 소름끼친다고 했고, 회화라는 평면 작업에서 콜라쥬 같은 입체감이 돋보인다는 감상평을 남긴 관객도 있었다.

이번 파리 퐁데자르 갤러리 전시에서는 대추와 목련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대추는 프랑스에서 찾아볼수 없는 열매다. 그래서인지 작가는 프랑스인들에게 우리의 관혼상제때 주로 사용하는 대추를 맛보게 하기 위해 말린 대추와 대추칩을 가져왔다.

작가는 ‘’대상이 지닌 실제의 실재를 도출하고 표현하는 것이 바로 본인이 추구하는 회화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한다. 그에게 회화적 사실주의는 회화적 재현을 그 전제로 한다. 즉 대상과 표현된 결과물의 유사성을 따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사성의 기준인 색, 형태, 질감, 양감 등의 다양한 정보가 대상과 얼마만큼 일치하느냐에 따라서 사실성의 정도가 결정된다.

하지만 작가는 대상과의 일치성에 중점을 두고 있지는 않다. 대상의 지각적 동일성을 추구하고 실제의 모방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여기서 사실적인 재현은 동일성, 일치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의 실제의 실재를 재현하고자 한 것이다. 실제의 실재는 사실이나 현실 그대로 존재함을 재현하는 대상의 실재성의 표현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이같은 극사실적인 표현법에 대해 직접 작가를 만나 작품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상이 지닌 실제의 실재를 도출하고 표현하는 것이 바로 본인이 추구하는 회화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하셨는데요, 이런 정교함을 표현하려면 많은 습작 훈련이 있었겠어요.

-그것을 이야기하려면 10여년전에 러시아 유학때로 거슬러올라가는데요, 제가 거기서 인체를 4년동안 공부했어요. 제가 다닌 레핀아카데미는 인체만 공부하는 학교에요. 1학년때는 머리만, 2학년때는 상반신, 3학년부터 5학년까지는 전신을 모두 그리게 하는 곳인데, 유화와 뎃생을 통해 이런 작업들을 하고 6학년이 되면 1년동안 졸업 작품을 준비하게 됩니다. 거기서 색을 많이 배웠어요. 러시아 색이라는게요, 거기는 날씨가 많이 흐리거든요. 일년에 해 뜨는 날이 파리보다 더 적을거에요. 그래서 그림 자체가 컴컴해요. 그런데 우리 한국은 해가 있는 날이 많쟎아요. 러시아에서 배운 색과 한국의 색이 합쳐졌다고 봐요.


그럼 이런 정교함에는 색감이 좌우한다고 보시는거네요.

-색감과 거기서 표현할수 있는 형태를 봐야되요. ‘실제의 실재를 표현한다’’는게요, 연두색과 붉은색이 비정형적으로 있는 대추의 실제가 있죠. 그런데 제가 그 대추의 모양을 그대로 그리지는 않아요. 똑같이 그릴 필요는 없는거죠. 대추라는 사물은 참고를 하지 모양을 똑같이 하지는 않아요.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입체감은 붉은 점이 하나 찍히든 안찍히든 상관없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추구하는 것은 대추가 가진 실제를 똑같이 그리는게 아닌 저 나름의 재해석으로 그리는겁니다.


그런데 관객들은 정교함과 섬세함에 사물과 똑같이 그린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그럴거에요. 그런데 저는 똑같이 그리지 않았거든요. 그런 차이가 있는거죠. 예전 작업인 인체(사람) 그린 것도 마찬가지에요. 키를 조절해서 그려요 


개인적인 느낌에 회화와 사진의 경계를 허문듯했는데요.

-다들 제 작품을 하이퍼리얼리즘이라고하는데요, 제 스스로는 하이퍼리얼리즘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하이퍼리얼리즘이라고 하면 실제보다 더 크게 그려 밀도를 높이는데, 그럼 사진처럼 보여요. 그런데 저는 실제보다 더 작게도 그려요. 하이퍼리얼리즘 같이 보이기는 하지만 자세히 보면 붓터치한게 보이거든요. 그런데 누군가가 제 작품을 하이퍼리얼리즘이라고 본다고 어쩔수 없지만, 제게 묻는다면 저는 하이퍼리얼리즘은 아니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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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훈 작가의 ‘‘신문 위의 대추’’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관객

존재함의 재현에 중점을 두셨다고 하는데요, 저 같은 일반인은 그게 회화로 가능할까하는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만...

-오르세 미술관에서 가서 19세기 인상주의 작품들을 봤지만, 그때는 한 시대를 풍미한 주류가 있었쟎아요. 현대는 그게 다 사라져버렸쟎아요.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도 무너져 버렸고, 쟝르로 마찬가지고요,  그러면서 설치미술이 나온거고요. 그러다 보니깐 재현함에 있어서 한계를 두지 않게 되는것 같아요. 전 그게 작가의 성격이라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는 치밀하게 계산적으로 해야지 중간에 비뚤어지면 못견뎌요. 그게 그림에 다 나타나죠. 이런게 싫어서 스타일을 바꾸려고 노력했어요. 좀 더 자유로운 터치로 그리고 싶었어요. 러시아 유학때 2년동안 애써보았는데 바뀌더라고요. 그러다가다시 돌아왔어요. 제 생각에는 그게 성격인것 같아요.


신문 위에 대추를 표현한 작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떤 특별한 의도가 있었는지요 ?

-신문에 글자가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 내용은 다양한데 일단은 정치적인 내용은 좀 배제하려고 했어요. 관련 두 작품 중 한 작품은 문화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고, 다른 한 작품은 의학적인 내용이에요. 신문에 이미지가 적게 들어가 있는 부분을 찾으려 했는데 쉽지가 않더라고요. 컬러 이미지가 있거나 흑백이라도 이미지가 들어가버리니깐 대추 표현에 방해가 되는 것 같아서, 최소한 흑백에 텍스트만 있는것을 고르다 보니깐 저렇게 선택했어요.

 

대추를 소재로 삼으신 이유는요 ?       

-대추를 우연히 그렸는데 전시할때마다 사람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연두색이 있어서 그런지... 대추를 그리면서 연두색과 붉은색의 조화를 보면서 지도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땅과 바다의 경계 같았어요. 그리고 대추가 씨가 있는 과일이쟎아요. 이게 왕을 의미하는 과일이라고 하더라고요. 또 관혼상제, 태어날때부터 결혼식, 제사상에까지 대추가 올라가죠. 시작부터 끝까지 대추가 있는거에요. 또 대추가 결실률이 좋아요. 꽃이 100개 피면 대추가 100개 달려요.

 

이번 전시에 목련 작품도 있쟎아요.

-바로 전 작품들에 제가 독립운동가들을 그렸어요. 오래전에 일어난 독립운동이쟎아요. 독립운동가들이 자신의 목숨을아끼지 않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것인데, 우리 기억속에서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이 희미해져가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들의 모습을 흐릿하게 그리면서 같이 목련을 그렸었어요. 목련을 북향화라고 해요. 남쪽에서 빛을 많이 받으면 꽃봉오리가 북쪽으로 향해 버려요. 옛날 조선시대에 보면, 임금을 향해 절을 할때는 북쪽으로 보고 했쟎아요. 그래서 목련이 왕과 나라라는 상징이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목련을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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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련 작품 시리즈

 

노르망디 옹플뢰르 전시는 어땠어요 ?

-반응이 좋았어요.  그런데 대추가 프랑스인들에게는 생소한 과일이어서요. 프랑스에는 대추가 없대요. 그래서 말린 대추와 대추칩을 가져와서 시식하게 했어요. 프랑스인들이 이게 어디서 나오는거냐고 묻더라고요. 대추는 한국과 중국에서 많거든요.

 

앞으로의 계획은요 ?

-대추 작업을 한지는 얼마되지 않아요. 계속 대추를 그릴수도 있고 다른 작업으로 갈수 있는데요. 저는 밸리댄서 인물화를 8년 정도 그렸는데, 그때 강박관념이 있었어요. 강기훈이라면, 사람들이 ‘’~벨리댄서 그리는 작가’’라는 인식을 주고 싶었거든요. 작품이 팔리든 안팔리든 8년 정도 정말 꾸준히 그렸어요. 그래서 어느 정도 제가 알려지면 바꿀려고 했어요. 이제는 좀 자유롭게 하려고 해요. 풍경이 좋으면 풍경을 그리고,, 다른 것들이 나올수도 있고요. 그런데 대추는 그리다보니 매력이 있어요. 지금은 바닥에, 신문지에 대추를 그리는데 또 다른 형식으로 대추를 표현해보고 싶어요.   

                                                                                                                                        <파리지성>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이 자신과 내각의 비리 의혹으로 정권 수립 이후 큰 정치적 난관에 직면했다. 마크롱 자신은 장관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직면했고,임명된지 한달 밖에 안 된 신임 장관 네 명은 또다른 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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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MoDem 대표로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를 이뤄 집권에 크게 기여한 프랑수아 바이루(François Bayrou) 법무장관이 공금유용 스캔들로 정치적 부담이 커지자 지난 21일 전격 사퇴했다. 동시에 바이루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해온 유럽담당 장관 마리엘 드 사르네즈(Marielle de Sarnez)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프랑스 검찰이 민주운동당 소속 유럽의회 의원들이 보좌관을 허위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최근 내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유럽의회 보좌관은 스트라스부르나 브뤼셀 등에서 유럽의회 관련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보좌관들은 의원들의 프랑스 내 지역구에서 다른 정당 업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는 유럽의회의 공금 유용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사안이다.

이어, 리샤르 페랑(Richard Ferrand) 국토통합부 장관은 내각을 떠나 여당 원내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선 내내 중도신당 앙마르슈(전진)의 사무총장으로 활약하며 대선을 승리로 이끈 1등 공신이다. 하지만 그가 대표로 있던 지역 건강보험기금이 부인의 건물을 임차하는 과정에서 페랑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페랑은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

국방장관 실비 구라르(Sylvie Goulard) 역시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 대통령에게는 공직의 신뢰 회복과 프랑스의 개혁,유럽연합(EU) 재건의 과제가 있다. 이 과제들이 인선에 대한 고려보다 중요하므로 총리와 협의한 뒤 대통령께 사퇴서를 제출했다 »고 밝혔다.굴라르 장관은 제 5공화국의 역대 두 번째 여성 국방장관으로 발탁된 인물로,민주운동당(MoDem) 소속 유럽의회 의원 출신이다. 이달 초 주간 까나르 앙셰네(Canard enchaîné) MoDem이 유럽의회 예산을 파리에서 활동하는 보좌관들을 위해 사용했다는 허위 채용 의혹을 제기하자 검찰은 예비조사에 착수한 상태다.이에 굴라르는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어 미리 내각을 떠난 것이다.

이로써 마크롱의 중도신당과 정치연대로 묶인 민주운동당(MoDem)의 인사들이 모두 내각에서 빠지고 새 인물들로 채워짐에 따라 집권 정치동맹이 깨질 가능성이 매우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카스타네르(Castaner) 정부 대변인 역시 «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의 다수당이 됐고, 국정 운영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이제 본격적으로 일해야 할 때 » 라며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운동당은 42, 앙마르슈는 308석을 획득했다. 민주운동당과 결별해도 여당은 여전히 과반(289석 이상)을 점유한다.

르몽드(Le monde)는 이번 사태에 대해 « 마크롱은 자신이 창당한 앙마르슈만으로 과반을 넘겼다. 스캔들의 독이 퍼져나가 국정운영을 마비시키도록 놔두기보다는, 환부를 도려내고 어제의 동맹에서 오늘의 불편한 파트너가 된 세력과 결별해 정치적 위기를 끝내기를 택했다 »고 평가했다.

정계는 특히 바이루 법무장관의 사퇴를 큰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공화당의 필리프 고슬랭 의원은 법무장관이 검찰 조사를 받을 처지에 놓이면서 정부의 신뢰성 추락과 국정 동력 상실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바이루는 새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내건 의원의 특권을 줄이고 부패 가능성을 차단하는 일련의 정치개혁 법안의 주무부처 장관이라는 점에서 자신이 당 대표로 있는 정당이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되자 자의 반 타의 반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사의 표명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 우리 당은 보좌관을 허위채용하지 않았다. 법무장관으로서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사퇴를 결심했다 »고 말했다.

한편, 에두아르 필리프(Édouard Philippe) 총리는 21일 총선 이후 새 내각 인선을 발표하고 국방·법무장관에 모두 여성을 기용했다.이날 전격 사퇴한 프랑수아 바이루 법무장관의 후임으로 헌법재판관 니꼬르 벨루베(Nicol eBelloubet)가 임명됐다. 전날 사임한 여성 국방장관 실비 구라르의 후임으로 국영철도기업 SNCF 중역 출신의 여성 플로랑스 파를리(Florence Parly)가 발탁됐다. 파를리는 2000-2002년 리오넬 조스팽 정부에서 예산담당 장관을 역임했으며 SNCF와 에어프랑스에 재직했다. 정계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은 인물이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엉뚜와느 드 생떽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가 직접 그린 « 어린왕자 (Petit Prince) » 수채화 삽화가 경매에서 감정가를 훨씬 뛰어넘는 가격에 낙찰돼 눈길을 끈다.  

프랑스의 비행기 조종사이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추앙받는 엉뚜와느 드 생떽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가 그의 작품 « 어린 왕자 »에서 주인공을 묘사한 2개의 수채화가 52만 유로(한화 약 65천만원 상당)에 팔렸다.

일간지 르피가로(lefigaro) AFP통신에 따르면, 14일 파리의 경매회사 아르퀴리알(Artcurial)에서 열린 경매에서 A4 크기의 생떽쥐페리 작품이 294천 유로(한화 약 37천만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어린 왕자가 일몰 장면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다른 작품은 어린 왕자가 장미정원에 엎드려 있는 모습을 묘사했다.이 작품은 226천 유로(한화 약 28천만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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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낙찰된 두 작품의 감정가는11만 유로(한화 약 15천 만원) 14(1 8천 만원), 감정가를 훨씬 뛰어넘어 낙찰되며 더욱 주목을 끌었다. 아르퀴리알의 관계자는 « 이번 낙찰가는 어린 왕자의 국제적 평판에 어울리는 것 »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생떽쥐페리의 « 어린왕자 »에 삽입된 수채화 삽화가 경매에 출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 어린왕자 » 초판 인쇄본의 87페이지를 묘사한 수채화 삽화가 익명의 유럽 수집가에게 낙찰된바 있다. 당시 수채화는 13 3,200유로(한화 약1 7,630만원)의 엄청남 금액에 낙찰되면서 전 세계인들에게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이 수채화 삽화는 어린왕자가 정처없이 사막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작품이다.

당시 어린왕자의 원고와 스케치는 뉴욕의 피에르몽 모건 도서관이 구입하였고 나머지 수채화 삽화는 그의 아내 꽁쉬에로 드 생떽쥐페리(Consuelo de Saint-Exupéry)가 고향인 프랑스로 돌아갈때 가지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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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는 주인공인 어린 왕자가 우주를 여행하는 환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그러나 주인공이 세상을 바라보는 담담하지만 객관적이고 시니컬한 관점을 통해 우리의 삶에 대해 고찰시킨다. 어린 왕자는 그동안 270개 언어로 번역돼 14500만 권 팔렸다. 지금도 전 세계 다양한 독자층을 거느리고 있으며 필독서 중 하나로 꼽히는 명작이다.

이날 아르퀴리알의 경매에서는 생떽쥐페리의 다른 드로잉 습작 세트도 104천 유로(13천만원 상당)에 낙찰됐다.

생떽쥐페리는 나치 독일이 프랑스를 공습한 이후 미국으로 거처를 옮긴 뒤 1943년 미국에서 어린 왕자를 첫 출간했다. 이후, 그는 1944 7월 전투기를 몰고 정찰 임무를 수행하다 프랑스 남부 항구 도시 마르세유 근처에서 실종됐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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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통계청(Institut national de lastatistique et des études économiques, INSEE)은 지난 6 22 2050년 각종 지역 및 국가적 연구결과를 총합해 작성된 프랑스 인구 지도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33년 후 프랑스 인구는 7 4백만명(2013년 기준,6 580만명)으로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인구증가는 기대수명의 증가에서 비롯된다. 프랑스인의 기대수명은 여성의 경우 201385세였으나 2050년에는  90.3세에 이를 것이며, 남성의 경우 78.7세에서 86.8세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민자의 증가 및 출산율의 안정화도 그 원인으로 꼽힌다. 프랑스전역 및 프랑스 해외영토(Dom Tom)에서 인구의 증가와 함께 노령화 현상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반대로 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지역도 있다. 바로 과달루프와 마르티니크섬으로 뭍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사망율의 경우 1945년과1975년 사이에 출생한 일부 베이비붐 세대들이 지속적으로 사망하면서 프랑스 내의 전체 사망율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노령인구의 경우는 20502천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게된다. 베이비부머였던 세대들이 대거 고령을 맞게 된 까닭이다. 현재 20세 미만의 청소년들이 50세 이상의 장년층보다 더 많지만, 이러한 현상도 2050년부터 완전히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예측에 따르면 20세 미만 청소년과 노인 비율이 오늘날 100 :71인 것에 비해 오는 2050년에는 100 :122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3 9%에 불과했던 75세 이상의 노인인구의 비율도 급증해 프랑스 인구의 6분의 1을 차지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 역시 기대수명의 증가로 설명된다.

 

2050 20세에서 60세 사이의 인구는약 3 8백만 명이 될 것이다. 법적 정년 기준이나 최저 근로 연령 등 현재의 기준에 변동은 없을 것이지만, 이는 곧 프랑스인구 두 명 중 한 명만이 경제활동인구가 될 것임을 의미한다. 일부 베이비부머 세대가 서서히 정년을 맞게되는 동시에, 2013년에서 2050년 사이 약 55 8천 명이 노동 가능 인구가 되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대부분 지역과 마찬가지로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도 인구 증가 현상은 두드러질 것이다. 하지만 타 지역과는 달리 일드 프랑스의 인구증가는 사망인구 대비 출생인구의 비율 증가에서 비롯된다. 이렇듯 일드 프랑스 지역은 자연발생적 증가가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지역이 될 것이다.

 

프랑스 통계청은 매년 588백 명에서 7 4백 명의 프랑스인이 지역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한다. 하지만 일드 프랑스는 순 이주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유는 새로운 유입 인구만큼의 노령인구가 자발적으로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도시를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한 인구 전문가는 우리는 일드 프랑스를 떠나는 인구가 2050년까지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에서 출발했지만,(연구과정에서) 65세이상 인구가 도시를 가장 많이 떠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힌다.

반면, 코르시카 섬은그 반대 현상이 예상된다. 201365세 이상 인구가 100명중 21명이었지만, 2050년에는 전체인구의 35%에 달한다는 전망이다. 인구 전문가들은 노령 인구가 프랑스 지역을 떠나 지중해 쪽으로 이주하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노령인구의 이동이 없다면 코르시카섬의 인구는 2050년까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일 것이다.



                                                                                      <파리지성 /김수빈 foxy2520@naver.com>

 

2017 파리 퐁피두 센터, 데이비드 호크니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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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1일부터 영국의 팝아트 아티스트인 데이비드 호크니(DavidHockney) 회고전이 파리에서 개최되었다. 2017 파리 전시 가장 기대되는 전시이기도 전시는 런던과 뉴욕의 대형 미술관들과 함께하는 순회 전시로 그의 80 예술 인생을 있는 160 이상의 작품으로 구성된 대형 회고 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호크니의 대표작인 수영장,  더블 포트레이트, 풍경화 뿐만 아니라 최근의 작품들까지 있다.


전시 장소 : 파리 퐁피두 센터 Centre Pompidou, Paris

전시 기간 : 2017 6 21 –2017 1023

입장료 :  14유로 / 할인11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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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팔레, 로댕  Rodin, l'exposition du centena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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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제일 사랑하는 조각가 이자 근대 조각의 선구자인 로댕(1840-1917)의 전시가 그의 사망 100주년을 맞아 파리 그랑 팔레에서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로댕의 주요 작품들 뿐만 아니라 카르포(Jean-Baptiste Carpeaux), 부루델(AntoineBourdelle), 클로델(Paul Claudel), 브랑쿠시(Constantin Brancusi) 등 로댕과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이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과 함께 전시됨으로써 로댕의 위상을 보여준다.


전시 기간 : 3 22 - 7 31

전시 장소 : 그랑 팔레 Grand Palais, Galeries nationales

입장료 : 13유로 / 할인 9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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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선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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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 동안 역사, 도시, 풍경, 자화상, 신화 등의 다양한 주제에 천착하며 인간에 대한 대한 탐구를 끊임없이 해온 작가이자,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라고도 있는 서용선은 파리의 미술 협회인 Villades Arts 초청을 받아 18구의 갤러리에서 달간 전시 중이다.


전시 기간 : 2017 6 19 부터 7 16 까지

전시 장소 : Galerie La Ville A des Arts, 15 rue Hégésippe-Moreau 75018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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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재단, 아트/아프리카, 새로운 아뜰리에 Art/Afrique, le nouvel ate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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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루이비통 재단의 아프리카 전시에서는 192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는 루이비통 재단 소유의 컬렉션들과 아직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 예술계 신인들의 작품들을 까지 다양하게 있다. 또한, 문학, 음악, 영화 등과 함께 있어 흥미롭다. 다양한 작품들과 함께 아프리카의 예술적 정체성을 있는 전시이다.


전시 기간 : 2017 4 26일부터 8 28일까지

전시 장소 : 루이비통 재단 Fondation Louis Vuitton

입장료 : 14 유로 / 할인 10유로 또는 5유로

 

                                 프랑스 총선 결선, 마크롱 대통령의 신생 정당 압승

                                         -역대 최저치인 투표율(43%) '노동 개혁' 걸림돌 될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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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치루어진 프랑스 총선 결선에서 예상했던대로 마크롱 대통령의 신생정당인 ‘전진하는 공화국(레퓌블리크 앙마르슈ㆍLREM) 압승을 거두었다.  민주운동당(Modem)과 연합한 이당은 전체 하원의원 577석 중 350(60.7%)을 차지해 여유있게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되었다. 중도우파 공화당 연합은 131석을 얻어 제1야당의 지위를 유지했지만 기존 200석에서 감소되었고, 직전 집권당이던 중도좌파 사회당은 250석 넘게 잃고 32석으로 크게 줄었다.  극우 국민전선(FN)은 대선후보였던 마린 르펜이 최초로 의회에 입성하는 등 8석을 획득했으나 당초 자신들의 목표치인 15석에 미치지 못했고, 극좌 장 뤼크 멜랑숑이 이끄는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17석을 얻었다.

이번 총선 결과에 주목할만 것들 중의 하나는 60년 넘게 프랑스 정치사를 양분해 온 우파 공화당 계열과 중도좌파 사회당 계열의 몰락이다. 공화당은 제1 야당의 지위는 유지했지만, 후보자가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여당 기업가 출신 후보에게 패하는 등 분파별로 분열돼 정체성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당은 회복 불능의 참패를 맛봤다. 특히 전 집권당 사회당은 생존을 걱정해야 할 기로에 놓였다. 사회당의 주요 각료들은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고,  대선에 출마했던 브누아 아몽은 총선 1차에서 떨어졌다.

또 다른 것으로는 역대 최저치의 투표율(43%)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정당이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  그가 공언했던 산별교섭의 약화, 부당해고 퇴직수당의 상한 설정 등 친기업적 노동법 개정을 단행할 권한을 갖게 되었다. 마크롱은이런 변화를 노동법 개정에 대한 포괄적 권한을 대통령에게 위임받는 법률을 통과시켜 집행할 전망이다.

하지만 총선 1차 투표 때의 49%에도 못미치는 역대 최저인43% 정도 투표율이 그의 노동 개혁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낮은 투표율을 고려하면 전체 유권자의 15%가량만 집권여당을 지지한 셈이어서 마크롱 정부가 개혁의 공감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야권과 여론의 반발을 부를수 있다. 프랑스 제1,2 노총인 민주노동총동맹(CFDT)과 노동총동맹(CGT)은 노동법 개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투쟁에 나설 것을 경고했다.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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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한글학교 함미연 교장, 퇴임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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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4() 16시 파리한글학교 종업식이 있었다.이번 종업식은 특별했던 것이 지난 10년 동안 파리한글학교 교장을 맡아 헌신,봉사한 함미연 교장의 퇴임식이 있었고, 때마침 파리를 방문한 주철기 재외동포 재단이사장이 이날 파리한글학교를 방문하여 축사를 하는 등, 예년의 파리한글학교 종업식과는 사뭇 달랐다. 

이상무 프랑스한인회 회장과 이장석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 회장, 그리고 파리한글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축사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주철기 이사장은 먼저 어려운 환경속에서 파리한글학교를 멋지게 가꾸어주고, 자라나는 새싹들을 위해 헌신해준 파리한글학교 관계자들, 이사회, 교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어 주철기 이사장은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로 역임하다가 파리를 떠난지 11년이 되었는데, 그때보다 파리한글학교가 많이 발전한것 같아 기쁜 마음이라고 하면서, 재외동포재단은 재외한글학교를 돕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했다. 재단은 섬기는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현지 한국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했다. 이어 프랑스와 한국의 역사 문화를 잘 아는 어린이들로 자라나기를 당부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교장으로 봉사하고 퇴임하는 함미연 교장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프랑스 한글학교협의회 이장석 회장과 프랑스 한인회 이상무 회장이 함미연 전 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고, 학부모, 교사, 학생 대표들이 꽃다발을 증정했다.  함미연 전 교장은 퇴임사에서 1989년에 학부모로 한글학교를 찾아왔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28년동안 학부모로, 학부모회 회장으로, 그리고 학교장으로 한글학교와 같이 살았다고 했다.  이후로는그냥 한글학교를 사랑하는 사람이 된다고 하면서, 그가 살아온 반평생을 한글학교와 함께 했기 때문에 비록 떠난다 해도 한글학교의 발전과 안녕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도울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과도 정이 많이 들었다며 떠나는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가 교장으로 선출되었을때 학생수가 100여명이 되었는데, 지금은 두배 반으로 늘어났다고 하면서, 그만큼 한글 학교가 발전을 했고, 그에 따른 사회적인 책임감도 커졌다고 했다. 이제 가족끼리한 밥상에서 밥을 먹기에는 너무 커져버렸다고 하면서,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이 직계가족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조금 더 눈을 크게 돌려 한인사회와, 나아가서는 프랑스 전체, 이어 세계 속의 파리한글학교가 될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럼으로써 한국인의 정체성을 전세계인들과 함께 나눌수 있는 커다란 시야를 가진 이들이 될수 있도록 학생, 선생님, 학부모들이 함께 노력해주기를 부탁한다고 하면서 퇴임사를 마쳤다.  파리한글학교 신임 교장으로는 변영은 씨가 선출되었다.     

                                                                                                                                     <파리지성> 

 

                                                                         <신인 작가를 소개합니다>

                                 '자기 비움을 통한 하나 됨’ 그리고 ‘떨림’ 모준석 작가

본지는 지난 1월부터 <신인작가를 소개합니다> 라는 코너를 마련하여 주기적으로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신인 작가들을 집중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여덟번 순서로 ‘자기 비움을 통한 하나 됨’ 그리고 ‘떨림’ 모준석 작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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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떼 오픈 스튜디오에서 모준석 작가                (사진: 황채영)

 

재불 청년 작가 모준석은 국민대학교 조소과와 동대학원에서 수학하고, 2009년 충무 아트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 화단에 등장했다. 그 후 수 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다 2014년 아내와 함께 도불, 올해 1월부터 5월 까지 파리 국제예술공동체(La 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이하 시떼)의 입주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는 7 6일부터 8 15일 까지 열리는 파리에서의 첫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한국사회와 프랑스 사회, 더 나아가 인류 역사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인  “타자와의 평화로운 공존은 과연 가능한가 ?” 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작가이다. 동선을 이어 붙여 만든 건축 구조물 형태의 그의 작업은, 뼈대 위에 살을 덧붙여가는 일반적인 소조의 기법과는 반대로, 오히려 덜어내고 비워가는 과정이다. ‘비워내는’ 과정은 위의 문제의식에 대한 작가의 답이기도 하다. 먼저 점토로 만든 덩어리에서 형태를 이루는 선들만 추출해 스케치한 후, 동선(銅線)을 망치로 단조(鍛造)하고 절단해서 용접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혹은 여러 개의 건물들이 중첩된 것 처럼 보이는 건축 구조물 형태에 다양한 색깔의 색유리를 잘라 중간중간(마치 창문처럼) 배치시킨다.

지난 2, 시떼에서 모준석 작가를 만나 작업과정과 완성작을 직접 보고, 그의 작업세계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6 16일 작가를 다시 만나, 새로운 작업, 그리고 7월에 있을 파리에서의 첫 번째 개인전에 대해 못다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지면을 통해 불을 통과한 금속을 두드리고 자르고 이어붙이는 장면을 실감나게 담아내기는 어렵겠지만, 어려운 주제에 대해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는 젊은 작가의 정신적, 육체적 노동의 현장을 파리지성 독자들께 전달하고자 한다.

제일 먼저, 작업세계를 관통하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의식이 궁금합니다.

-저의 작업은 “서로 다른 존재들이 공존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공존이라는 것은 물리적으로 함께 하는 것과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아우르는 것이고요. 본격적으로 지금의 주제와 형식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은 석사과정 재학 시절부터였는데요, 석사 논문의 주제가 ‘자기 비움(self-emptying)을 통한 하나 됨’이에요. , 자기 자신을 비움으로써, 그러니까 내려놓음으로써 타자와의 조화로운 공존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위의 질문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답이라고 할 수 있구요.

‘타자’는 제 작업에서 가장 중심적인 단어입니다. 동일자()와 타자()의 관계에 대해 연구했던 철학자들, 이를테면 사르트르(Jean-Paul Sartre)와 레비나스(Emmanuel Levinas)를 많이 참고했어요. 사르트르는 ‘타자는 지옥 lenfer cest les autres’ 이라고 말했죠. 타자로 인해 나의 행동이 제한되고 우리는 타자의 시선을 의식하여 마치 감옥처럼 갇힌 모습으로 살아간다고 말이에요. 반면에 레비나스는 타자는 나를 완성시켜주는 고마운 존재라고 말합니다. 타자의 얼굴은 우리에게 내재된 배려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그래서 그들을 돕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고요. 저의 생각은 사르트르보다는 레비나스의 타자 이론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레비나스가 말한 타자가 동일자에 비해 더 큰 무게를 차지한다는 것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또한 저는 레비나스와 다르게 이러한 비균형을 넘어 완전한 일치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저는 타자와 동일자가 서로 상호보완적인 존재이며 동시에 그 가치와 중요도로 같은 무게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주제는 ‘자기 비움을 통한 하나 됨.’ 그럼 작품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갈게요. 일단 재료에 대한 질문인데요, 동선을 주재료로 사용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학교에서 굉장히 다양한 재료들을 다루었어요. 고전적인 재료들부터 새로운 것들까지. 그 중에서도 금속 재료들, 이를 테면 철, 스테인레스 스틸, 황동 등을 사용해 보다가 정착한 것이 동선이에요. 동선은 저의 주제의식인 결합, 연결에 가장 걸맞는 재료에요. 스테인레스 스틸이나 철보다는 약하면서 부드럽기 때문에 두드리고 자르고 용접하기에 용이하거든요.

 

결합과 연결. 재료 선택과 제작 방법, 즉 제작 과정 자체가 주제의식의 발로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면 두드리고 자르고 연결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 이유는 뭔가요?

-원래는 두드리지 않은 원형의 강철선을 사용했었어요. 강철선을 자르고 용접으로 연결해서. 그런데 직선형태의 재료이다 보니, 각도가 약간만 틀어져도 너무 두드러져 보이고 거기서 오는 불협화음, 그리고  지나친 반듯함에서 답답함을 느꼈어요. 그래서 우연한 계기로 선을 두드려서 써 보니 부드럽고 유연한 선의 표현이 가능하더라구요. 마치 공간에 뎃생을 하는 것 같은 자유로움이 좋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철 보다는 무른 동선을 쓰게 됐어요.

그리고 용접은 접합하는 순간 결과물을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했어요. 같은 동이라도 주물을 뜨는 경우는, 중간에 여러 과정을 거치다 보면 시간도 오래걸리고 원래의 의도와는 다른 결과물을 얻게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성격 때문인 것 같아요. 바로바로 결과물을 보고 싶은 급한 성격 (웃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동선을 두드리고 자른 후 용접으로 연결 시키는 과정이 저의 주제 의식과 잘 맞아요. 서로 다른 성격과 환경에서 온 사람들이 만나서 소통하고 화합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죠. 불에 달궈지고 두드려 맞고 하나가 되기 위해 끝과 끝을 녹여 접합(接合) 하는 것이 꼭 닮았어요. 그런 의미에서 제 작업은 주제와 형식의 일치를 추구한다고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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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한 하나됨’을 주제로 작업 했던 한국 시절 작품. 한몸, 2010,            무너지는 기초, 2017, 동선, 스테인드글라스, 72×58×44cm (사진: 황채영)
             동선, 스테인드글라스, 183×110×116cm (사진: 정진우)                              


 

주제와 형식의 일치. 그렇다면, 그 결과물인 완성작의 형태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형태만 봐서는 골조 단계의 건축 구조물 같은데요.

-벽이 없는 건축 구조물 형태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공간에 대한 은유에요. 유년시절의 경험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어릴 때 아버지가 건축 관련 일을 하셨어요. 그래서 건설현장이라든지 모델 하우스 같은 곳을 많이 따라 다녔죠. 그리고 이사를 자주 다녔어요. 그때 주로 살았던 곳이 소위 ‘달동네’라고 하는 산비탈에 작은 판자집들이 따개비같이 모여 있는 동네에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간과 집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이 많았어요. 기본적으로 건물은 사람과 사람을 분리하는 공간이죠. 하지만 저는 좁은 공간을 가족들과 나눠 쓰던 경험 때문에 집을 분리가 아닌 결합과 소통의 공간으로 여기게 됐어요. 대학 시절 기숙사 생활이나 군대 내무반의 경험이 더욱더 그러한 생각을 강화시켰구요. 벽도 구획도 없이 타인과 경계없이 한 공간을 공유하는 경험이요.

비트겐슈타인에 따르면, ‘타자는 나와 생활 방식이 다른 사람들’이라고 해요. 기숙사와 군대 생활 5년을 통해 그 정의를 몸소 체험했어요. ‘타자’와의 갈등 없는 공존을 위해 그들의 생활방식을 이해해야만 했고, 그 노력을 꾸준히 했어요. 면이 아닌 선을 사용하는 이유가 그것이에요. 경계와 구분을 의미하는 벽이 없는 공간, 자타의 구분이 없이 열려있고 비어있는 공간을 통해, 다시 한번 자기 비움을 통한 타자와의 화합을 추구하는 거에요.

 

안과 밖, 공간과 공간 사이에 경계가 없는 형태를 통한 소통과 화합의 은유. 그렇다면 중간중간 창문처럼 배치된 색유리들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벽이 없는 건물처럼 투명한 유리도 역시 ‘연결’을 상징하는 것 같은데요.

-스테인드글라스를 처음 접하게 된 건 대학교 3학년 때 유럽에 배낭 여행을 왔을 때에요. 유럽의 대부분의 도시에 있는 중세 교회들의 장미창을 통해 외부의 빛이 내부에 다양한 색과 모양으로 구현되는 것이 경이로웠어요. 그리고 어두운 밤에 길을 걷다가 불켜진 창문들을 보면서, 그 안에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제게 색유리는 안과 밖을 투명하게 연결하는 창문이면서, 사람의 존재를 은유하는 소재에요. 그리고 색유리의 다양한 색깔은 각양각색의 개성을 상징해요. 건물이 사람이라면 색유리는 그 사람의 개성을 의미하는 거죠. 물론 투명한 유리를 통해 경계 없는 소통과 연결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기도 하구요.

, 색유리의 다양한 색은 서로 다른 ‘색’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 간의 대화를 암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에요. 공존과 화합이라는 것은 대화를 통해 각자의 개성은 잃지 않으면서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소재와 제작방법, 그리고 형태가 소통과 공존을 가리키고 있네요. 타지에 살게 되면서 더욱 더 그에 대한 사유를 많이 하게 될 것 같은데요, 프랑스에서의 생활은 어떤가요? 작업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을 떠나오며 공간이나 도구 등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오랫동안 작업을 멈추었었어요. 2014년 가을에 왔으니 2년 넘게 휴업 상태였죠. 그러다가 작년 여름 잠시 작업 할 공간이 생기면서, 파리에서 느낀 언어 문제로 겪는 소통 불가능,  삶에서 느끼는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장애물들을 ‘벽’이라고 상정하고, 한 면이 절단한 것처럼 뚝 떨어지는 형태로 작업 했어요. 그 후 조금씩 프랑스어를 습득하고 또 언어 이상의 소통들을 경험하면서, 다시 이상적인 공동체의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죠.

세월호 사건을 뒤로 하고 한국을 떠나왔고, 파리에는 크고 작은 테러 사건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 공동체, 공존, 화합 등 저의 주제의식에 대해 깊이 사유하고 회의를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프랑스에 오기 전 저의 작업들이 완결된 형태를 통한 이상적인 공동체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었다면, 바로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분쟁들, 그러니까 테러, 난민 문제, 우리나라에서의 정부와 국민의 대립 등을 겪으면서 ‘이상적인 공동체란 과연 가능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분쟁의 한복판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타국에서 고국을 바라보는 시각도 형성되었구요. 그래서 지금 진행하는 작업들은 이전의 안정적이고 완성된 형태에서 벗어나, 무너지고 뒤틀리고 흔들리고 끊어진 부분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떼에서의 5개월 동안 총 6점의 작품을 완성했는데요, 모두 이와 관련된 주제로 작업을 했어요. 완성된 형태를 포기하고, 어느 한 부분이 무너져 있거나 흔들리거나 혹은 무언가에 의해 관통된 형태를 담고 있어요. 우연찮게도 제가 시떼에 머무는 동안 우리나라에 촛불, 탄핵, 대선이라는 일련의 역사적인 사건들이 있었어요. 이미 ‘무너진 공동체’에 대한 주제 의식을 가지고 있던 상황에서 그 사건들을 목격하면서,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기도 했구요. 그러니까 제가 표현하는 ‘무너짐’은 파괴나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재시작을 전제로 하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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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물어진 완전함, 2017, 동선, 스테인드글라스, 85×52×53cm (사진: 황채영)

 

“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네가 그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개역개정 예레미야 1:10-

이 성경구절에서 말하는 것 처럼, 재건하기 위한 무너뜨림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이상적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환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것을 무너뜨리고 고통스럽지만 다시 세우는 과정을 형상화 하고 싶었어요. 불편한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직시하고 분노하고 무너뜨리고 폐허 속에서 다시 세우는 것이요.

감당하기 어려운 대립과 분쟁을 목격한 이상, 자타가 화합하는 이상적인 공동체를 꿈꾸던 과거와 같은 수는 없겠네요. 지난 2월에 시떼에서 만났을 때 개인전을 여는 것이 첫 목표라고 하셨는데요, 앞으로의 계획과 곧 있을 파리에서의 첫 개인전에 대해 알려주세요.

-지난 5월 말, 시떼에서 나왔어요. 이제 다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찾아 공간을 확보해서, 지속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어느 정도 새로운 작업에 대한 스스로의 사유가 정리되었고, 목표했던 만큼 작품을 완성했더니 개인전의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전시 제목은 « 떨림 Palpitations » 입니다. Palpitation’은 흔들림, 요동 같은 물리적인 떨림과 설레임, 감동 같은 감정적인 떨림을 모두 포괄하는 단어에요. 파리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건들을 통해 어떤 떨림이 제게 다가왔는지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작품 한 점, 작년 여름에 완성한 세 점, 그리고 시떼에서 새로 만든 작품 여섯 점, 총 열 점의 작품을 선보이게 되었어요. 이 전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파리에서 꾸준히 작업을 이어 가고 싶습니다.

타인과의 경계 없는 화합, 이상적인 공동체를 꿈꾸는 작가 모준석. 그의 작품은 동시대 사회를 바라보는 조형예술가로서의 고뇌와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 7월에 있을 그의 파리 첫 개인전,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와 응원을 보낸다.

 

모준석 개인전  « 떨림 Palpitations »

2017 7 6 ~ 8 15, 갤러리 PARIS HORIZON

203 rue Saint-Martin, 75003, Paris (운영시간: ~13~20)

 오프닝 7 6일 저녁6~9

 + 33 (0) 9 54 82 70 96

contact@galerieparishorizon.com

모준석 작가 홈페이지

http://www.mojunseok.com

 

                                                                                   <파리지성 / 김은정 eunjeong.kim33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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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티예반 Petit Yeban 의 김지수, 오현주 부부

파리 오페라지역, 부르도가(rue Boudreau) 6번지에 지난 5월 비빔밥 전문점인 프티예반 Petit Yeban이 문을 열었다. 파리 15구 한식당인 예반(93,Rue de Javel 75015 paris)을 운영하고 있는 김지수 씨와 오현주 씨 부부의 예반 2호점이라고 할수 있다. 이번에 문을 연 프티예반은 앙포르테(테이크 아웃)를 주로 하고 있고, 테라스나, 2층에 먹을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가격은 같다.

기본 야채 6가지에  밥은 녹두가 섞어져 있다.  현재로서는 기본 야채에, 토핑은 연어, 불고기, 삼겹살, 돼지 불고기, 닭고기, 오징어, 잡채 등, 매일 3,4개씩 돌아가면서 메인 토핑으로 하고있다. 두부도 토핑에 포함되어 있는 등,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메뉴도 있다.  현재 토핑으로 여러가지 식재료들을 사용해서 시도해보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데, 오현주 씨는 파리의 요리 학교인 코르동 블루 출신이다. 고추장 및 간장 소스는 그들만의 비법으로 제조했고, 크렘 브릴레, 녹차 티라미슈 등의 후식 또한 이들 부부가 연구, 개발한 맛이다.  

햇살 찬란한 6월초 프티예반을 찾았다. 오페라 하우스 뒷쪽에 자리 잡고 있는 프티 예반의 첫 느낌은 단아했다. 접한 큰길인 오베르A uber가에서부터 프티예반의 터키색 차양이 눈에 띄어 쉽게 찾을수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니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는 곳임을 알수 있는 작은 소품들이 정성스럽게 장식되어 있었다.  큰 장식은 김지수 씨가,  소품 장식은 아내인 오현주 씨가 맡았다고 한다.어느 한구석 소홀히 내버려두지 않은듯했다.  한국 소품들에 파리 풍의 실내장식을 가미해 분위기는 멋스러웠다.

이곳은 셀프서비스다. 주문을 하고 테이크 아웃해서 가거나,프티예반에서 먹으려면 직접 가져가야 하고, 2층에는 휴지통이 비치되어 있다.

식재료들은 보기만해도 신선했다. 테라스에서 비빔밥을 먹던 한국인들은 여러가지 재료들이 골고루 들어가서 맛있다고 했고, 토핑으로 들어간 병아리 콩의 씹히는 식감이 좋고, 색다르다고 했고, 연어 비빔밥에는 아보가토가 들어가 있다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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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서서 기다리는 손님들

 

적당한 가격으로 작은 공간에서 평온하게 식사를 즐길수 있어

회사 동료가 권해서 처음으로 프티예반에 와봤다는 프랑스인은 야채들이 신선하고, 돼지 불고기 토핑 비빔밥을 먹었는데, 돼지고기에 배인 향이 독특하고 아주 맛있다고 했다. 매운 고추장 소스가 아닌 간장 소스를 택한 그는 맵지는 않지만 강한 맛이 느껴진다고 하면서,특히 후식인 녹차 티라미슈는 처음으로 맛보았는데 아주 좋았다고 했다.      

입소문을 듣고왔다는 어떤 이는 전형적인 한국 맛이라며 만족해 했다. 그는 또한 날씨 더운 여름철에 갖가지 야채가 들어간 차가운 비빔밥은 완벽한 요리라고 하면서, 적당한 가격으로 작은 공간에서 평온하게 식사를 즐길수 있다고 했다. 식당 같은 느낌은 없지만 가족적인 분위기라고 했다.

앙포르떼(테이크 아웃) 해가는 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개업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단솔 손님들이 찾고 있었으며, 14시가 지난뒤 준비한 재료들이 떨어져 프티예반을 찾은 이들을 돌려보내야만 했었다.

                                                                                                                                   <파리지성>

프티예반 Petit Yeban

6, Rue Boudreau 75009 Paris

전화 문의 : 06 6205 1625

영업 시간 :  -11h45-15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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