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하루 일정으로 니스 근교의 Saint Paul de Vence라는 곳을 다녀왔다. 가까운 분이 그곳에 있는 Fondation Maeght 라는 곳에서 전시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파리에서 니스까지 전시회를 보러 갈 만큼 미술에 조예가 깊은 것도 아니고 그런 봄날에 그런 호사를 누릴 만큼 여유롭지도 못하지만 늘 곁에서 의미 있게 함께 하시는 그분이 소중히 여기는 전시회라면 니스가 아니라 미국이라도 다녀왔을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 그곳을 찾았던지 그날 하루는 매력적이었다. 중세의 요새였음이 분명해 보이는 산언덕에 자리 잡은 마을에는 다양한 작품들을 품고 있는 갤러리들이 가득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제게 호기심을 충분히 충족시켰고 골목과 모퉁이를 돌다보면 어느새 한적한 골목에 홀로 남게 되었다. 좋다. 나 지금 너무 행복한 거지? 맞지? 그렇게 자신에게 묻고 싶었다.

 

2-30분이면 한 바퀴 돌아 제자리에 올 수 있는 마을을 세 바퀴쯤 돌았다. 이 골목으로 올라갔다가 저 골목으로 내려오고 성벽을 따라서 돌기도 하고 윗길과 아랫길을 따라 돌기도 했다. 3월의 봄볕이 좋았고 언덕에 부는 바람도 좋았다. 마을 중앙에 자리 잡은 성당에서 막 결혼식을 마치고 나오는 신부를 보았다. 나이는 들어보였지만 소녀 같은 흥분이 보였다. 낯모를 사람에게 조차 축하받을 자격이 있는 듯 했다. 내 마음을 대신해서 교회의 종소리가 막 울리고 비둘기가 날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적한 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와서 왁자지껄하면 웃음소리가 나는 식탁이 부럽지 않았다. 늘 밥을 빨리 먹는다고 핀잔을 듣는 사람이다. 말로는 왕족이라고 하면서 왜 밥은 머슴처럼 먹는냐?는게 아내의 말이다. 고성의 구석진 식당에서 혼자 천천히 먹는 식사에 꽤 부요한 느낌이 들었다.

 

산언덕 숲속에 자리한 Fondation maeght에는 샤갈을 비롯해서 칼더나 자코메티 그리고 미로의 작품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었다. 내가 아는 분이 이런 곳에서 멋진 전시를 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전시회를 찾은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섞여서 작품을 돌아보고 정원 모퉁이에 있는 Cafe에서 차를 마시게 되었다. 앉아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모두 자코메티의 손길이 간 작품들이라고 해서 놀랐다. Fondation이 새워지게 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누구의 이야기인지 정확하게 앞의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지만 그림을 잘 팔지 못하는 화상 때문에 작품들이 고스란히 남게 되었고 시간이 지났을 때 그 그림들이 엄청난 가치를 나타내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능력 있는 화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유명한 작품을 후손이 소유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뛰어난 사람만 역사에 기여하는 것은 아니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이 위로가 된다.



퐁뇌프 김승천

 

지난 3 11(일요일) 16시부터 프랑스 한인회 주관으로파리한글학교 운영 정상화와 한글의집 관련 사안에 대한 교민 공청회가 한국문화원(2, AVENUE DIENA 75116 PARIS)에서 열렸다.‘프랑스 한인회’,‘파리한글학교 이사회학부형 협의회그리고한글의 집(한글학교 매입 추진위원회/한매협)’주최로 열린 이번 공청회에는 일요일 늦은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80여 명에 이르는 교민들과 대사관, 언론사 등 각계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파리 한글학교 운영방안과 (교민 모금이 주축이 된)한글의 집과 관련된 소유권, 재정과 운영 방식 등 여러 현안들에 대해 열띤 공방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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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는 이상무 한인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단상에는 각 협회측을 대표해 세 명의 인사가 자리했다 : 한글의 집(한매협) ; 김영신 한글의 집 운영관리 위원장, 최윤규 파리한글학교 이사장 및 한매협 회장/ 한글학교 ; 최은옥 파리 한글학교 학부모회장. 

먼저 사회자의 간략한 인사말 및 안내사를 시작으로 김영신(한매협 운영관리위원장), 최윤규 (한매협 회장), 이철종 (한매협 명예회장), 김인서 (파리한글학교장대행), 최은옥 (한글학교 학부모대표)씨 순으로 발제가 이어졌다.

«‘공청회란 중요한 정책·사안 등에 대해 해당분야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나 이해당사자 등의 의견을 듣기위해 의회, 행정기관 공공단체 등에서 개최하는 회의를 말합니다. 공청회의 의견은 법적 구속력을 가지지는 않지만, 정치적·도의적 구속력을 갖는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 라는 사회자의 간략한 설명과 함께, « 본 공청회는 파리글학교 교사매입추진협회(이하 한매협)의 파리한글의 집(108, Avenue Fontainebleau 94270 Le KremlinBicetre) 소유권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라는 공청회 주제 및 개회 발언으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각 협회측의 대표 발언이 이어졌으며, 이후 질의응답 시간과 열띤 토론이 열렸다.  

● 한매협 측에서는 먼저 김영신씨의 발언이 있었다. 그는 1999년 한매협 설립 당시 정관 작성에 있어 주요 임무를 맡았다고 소개했으며, 파리한글의 집 매입과 관련된 역사와 개요를 설명했다. 그는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파리 한글의 집 소유권과 관련해, 파리 한글의 집(공간)의 소유권은 한매협이며, 이 공간을 파리한글학교에무상 대여(관리비 별도)’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관련인들의) 개인적 경험에 근거한 우려에서 나온 대안임을 강조했다.‘미래 다음세대에 의한 매각에 대한우려가 그 골자다. 한매협이 건물매입 당시 « 목적은한글학교가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을 사는 것’ » 이지만 « (미래에 건물의)‘소유 문제애매하게 되지 않도록’» 하는 점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파리한글학교에무상 대여(관리비 별도)’함으로써 현재 한글학교가 지불하고 있는 대여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한매협이 매입한 공간은 4개 교실 정도의 크기로 1차 매입 사업에 불과하며, (지금까지의) 모금이 (현 한글의 집) 건물로 형채를 가지고 있는 것임을 역설했다. 앞으로 모금 활동을 지속해 한글학교가 온전한 건물( 25개의 교실을 갖춘)을 갖기를 희망한다며 발언을 맺었다.

● 최윤규 파리 한글학교 이사장은2017 9 28일 이사회 정기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되었으나, 지난 3 7선출 원천 무효가 된 입장 등을파리 한글학교 이사회 주요 일지’(당일 청중에게 배포)를 근간으로 발제하였다. 이사장 선출과정에서의결정족수 미달오류(이사회 총인원 이사의 3분의 2찬성이 아닌, 정기총회 참석(위임)이사의 3분의 2 찬성)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 한매협의 이철종 명예회장이 소유권을 둘러싼 논쟁을 중심으로 발언을 했다. 그는 먼저 한글학교 모금(활동) (역사에)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며, 특히 교민지 파리지성의 기고문을 일례로 들며, 정락석 대표가 한글학교의 모금(활동)1990년 강동석, 백건우 씨 음악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며. 또한, 모금(활동)에 반해,‘마무리를 잘 못했다는 본인에 대한 비판이 있음을 언급하며, « (그렇다면) 왜 마무리를 잘 못했는지 (당사자에게 직접) 알아봐야 할 것 아닌가 ? 난 잘했다고 생각한다. » 라고 역설했다. 그는 (한글의 집) 소유권 명의에 대해, 우리(한매협)가 구입한 관계로 한매협 측에 있으나, 이는 한매협의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된 사항은 이미 이사회를 통한 정관에 정확히 규정되어 있으며, 따라서 소유권이란 저당이나 매각의 이유가 아니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 이를 종친회의 선산과 비교해 설명했다. 어느 한사람이 소유할 수 없으며, 관련 구성원 전체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매각 등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무엇때문에 (한글학교 측에서는) 소유권을 이전해 달라고 하는가 ? 라는 질문을 던졌다. 관련 정관에 대해서는 1992 10 10일 한글학교가 재개관할 당시 이철종씨 본인이 한인회장으로서 직접 정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그는 한인회장 역임 등 한인사회 속에서 축적된 개인적 경험에 근간을 둔 지난 사건, 사고 등을 세세히 언급하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 파리 한글학교 측에서는 김인서 학교장대행의 PPT발표가 있었다. 파리 한글학교의 지난 역사와 그동안의 공연, 전시회 등을 통한 후원인(업체)들에게 간략한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역사적 모금활동을 통해 구입된) 한글의 집이 정말 파리 한글학교와 교민 전체를 위한 공간인지 질문을 던졌다.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최윤규 한글학교 신임 이사장이 선출된 이후 한글학교 운영위원회와 정관 수정이 중단되고, 학부모와 교사들, 그리고 이사장과의 불통 등의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음을 호소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역사잡지 인쇄비와 같은 교육예산 지원이 예년처럼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고, 한글학교의 특활 K-POP 은 폐강되었으나, 한글의 집에서는 K-POP 수업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또 예산안이나 운영계획서도 없이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치지 않고, 프랑스 협회법에 맞는 정식계약서도 없이 한글의 집 모든 경비가 한글학교 모든 계좌에서 빠져나갔음을 언급했다. 결국, 이러한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학교 운영위원회를 설치를 제시했다(2015년에 모든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동의). 학교 운영위원회의 설치만이 학생수 238명 학급 20 24명의 교원과 한화로 약 2억여원에 달하는 재정규모를 가진 한글학교가 운영과 재정을 정상화 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임을 강조하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 최은옥 학부모 대표는 학부모 협회가 이러한 공청회를 주관하기까지는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며 발제를 시작했다. 매주 수요일 모여 회의하고 대외적으로 의견을 알렸으며, 공청회 전 (지난주 목요일) 대사관에 민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공청회 사전 모임 당시 최이사장은학교운영은 정상이다라고 말한것을 언급하며,‘모든사람들이 정상이 아니다라며 학교운영의 정상화를 외치는 학부모의 안건도 공청회에서 말할 수 없게 된 현실에 대해 성토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로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특활활동이 없어지고, 이례적으로 재정이 다른곳으로 지불되는 현상황에서 어떤 학부모가 가만히 있을 수 있는가 ? 라며,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다시 올 수있는 한글학교의 시스템이 정착될때까지 한인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다양한 질의응답의 과정 이후 이날 공청회에서 내려진 결론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파리 한글학교 학부모회(APEEC) 공청회 보도 자료 참조)

첫째, 한매협과 파리한글학교는 한매협의 상호협약서 파기()에 따라, 운영 및 재정 관련하여 아무 협력 관계 없이 각기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한매협은 모금 활동을 비롯하여 그 어떤 경우에도 파리한글학교의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

() 2018 3 5, 김영신 한매협 파리 한글의 집 관리 운영 위원장은 한매협과 파리한글학교 사이의 상호협약서 파기를 결정하고 최윤규 파리한글학교 이사장에게 문서로 통보하였다. 

두번째, 이미정 전 파리한글학교 이사장은 2017 928일 정기 이사총회에서 최윤규 이사장 선출 과정에의결정족수 미달’이라는 중대한 오류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최윤규 이사장 선출이 원천 무효임을 발표했다. 따라서 공청회 참석자들의 요청과 합의에 따라, 최윤규 이사장과 이미정 전 이사장을 제외한, 파리한글학교 전,현 이사들이 모두 참석하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 본 기사는 공청회 당일 대담녹취채록을 바탕으로 기술한 내용입니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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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김일성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한국전쟁을 일으켜 100만 명이 넘는 사상자를 가져온 김일성과도 1994년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려 했다.


그리고 김정일이 115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1987년 KAL기 테러를 주도했다는 것은 김현희의 증언을 통해서도 확인이 되지만 그런 김정일을 평양에서 만난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든 것이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었다.


천안함 침몰 당시 김영철이 북한군 정찰총국장직을 맡고 있어 천안함 폭침에 가담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러나 마치 김영철이 단독으로 천안함 폭침을 기획하고 주도한 것처럼 주장하면서 천안함 폭침의 책임을 김영철에게만 뒤집어씌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천안함 폭침 후인 2010년 5월 하태경 당시 열린북한통신 대표(현재 바른미래당 국회의원)는 한 토론회에서 그동안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천안함 폭침은2009년 11월 대청해전 패배에 대한 김정일의 복수 지시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김정일김영춘 인민무력부장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정명도 해군사령관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천안함 폭침에 관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 대표는 김정일이 총감독이라면 김영춘과 오극렬은 조감독정명도는 기획김영철은 집행을 맡았다고 주장했다.


북한군 지휘체계를 고려할 때 매우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이 같은 평가에 의하면 천안함 폭침을 결정한 것은 김정일이고 김영철은 단순한 집행자였을 뿐이다.


46명의 희생자를 초래한 천안함 폭침보다 대한민국에 더 막대한 피해와 고통을 준 김일성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만나려 했던 것과 KAL기 테러를 주도한 김정일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났던 것은 한반도에서 불행했던 과거의 경험이 반복되는 것을 막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이 현재 북한의 대남정책 최고 책임자인 김영철을 만나려고 하는 것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문 대통령이 김영철을 만나면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주장은 '내가 하면 로맨스고 다른 사람이 하면 불륜'이라는 이중잣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러시아혁명을 성공시킨 레닌은 공산주의 운동에서 혁명 활동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하는 좌익적 편향을 좌익소아병이라고 비난했다.


북한과의 관계에서 일체의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대결만을 강조하는 편향은 반대로 우익소아병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이 천안함을 폭침시킨 것이 맞는다면 당시 이명박 정부는 아무리 미국이 반대하더라도 북한에 대해 상응하는 군사적 보복을 가했어야 한다.


그럴 용기도 없고 북한과 대화도 할 줄 모르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당시 일부 청년들은 싸울 줄도 연애할 줄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과거 이승만 정부는 전쟁이 발발하면 아침은 서울에서점심은 평양에서저녁은 신의주에서’ 먹을 것이라고 큰소리치면서 북진통일을 외쳤지만 막상 전쟁이 일어나자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북한군에게 내주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이 있다북한에 대한 강경한 태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이 도발을 감행했을 때 단번에 격퇴할 수 있는 국방력과 실력을 조용히 갖추는 것이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북한보다 더욱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북진통일을 계속 주장하면서 정전협상 참가를 거부함으로써 이후 한국은 정전협정의 당사자가 되지 못해 북한과의 군사회담에서 오랫동안 불이익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현재의 북한 대남정책 총책임자의 방남 및 남북 고위급대화를 막고 핵을 가진 북한과 대결을 지속하는 것과 국제사회의 초고강도 대북 제재로 인해 남한과의 타협을 원하는 북한을 잘 설득해 한반도 안정을 가져오는 것 중 어느 것이 한국의 국가이익에 더 부합하는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냉정하고도 지혜로운 판단을 바란다.


불행했던 과거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되지만 과거에 계속 집착하고 있다면 결코 행복한 현재와 미래를 만들 수 없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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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4일 파리 예술국제공동체 갤러리에서 펼처진 <아름다운 다리3> 전시 개막식 행사에 참여한 역대수상작가를 소개했다. 좌측부터 조준호, 황종명, 마리옹 아르뒤앙, 홍일화 안 셰리에즈, 알리스 모셩, 장혁동>


파리 센느강을 바라보는 마리 다리 pont Marie 지하철입구역 바로 앞에 위치한 파리 국제에술공동체 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에서 <아름다운 다리 3> -정헌메세나 10명 역대 수상작가전이 펼쳐졌다. 지난 2월 12일부터 2월 23일까지 파리 국제예술공동체 갤러리 총 면적 525m2, 7개 전관에 100호 기준의 총 40여 점을 선보였다. 


2월 14일 개막식에는 총 282명의 예술을 사랑하는 프랑스 한국 귀빈들이 자리를 하여 전시를 축하했다. 파리 국제예술공동체 베네딕트 알리오 관장과 최종문 대사와 정헌메세나의 회장이자 정헌재단 및 동일그룹 서민석 회장의 개막식 연설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전 에술의전당 수장이였던 현 정헌제단 신흥수 이사가 축하연단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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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4일 프랑스 정헌메세나 <아름다운 다리3> 전시 개막식 연설, 좌측부터 베네딕트 알리오 관장, 서민석 회장, 최종문 대사, 신홍순 이사.>


서민석 회장과 오천룡화백은 2003년에 파리에 정헌메세나협회를 열어 매년 정헌유럽청년작가를 꾸준히 매년 공모를 통해서 선정해 왔다. 10여 년에 걸쳐 정헌메세나 발전에 이바지하신 재불작가 오천룡 화백은 작업에 전념하고자 정헌메세나 회장직을 그만두고 2016년부터 젊은 작가를 후원하는 정헌메세나의 사업을 계속하고자 동일그룹 회장 서민석 회장이 직접 정헌메세나 회장직을 위임하게 되었다. 정헌메세나는 2003년에 파리에서 정헌메세나협회를 설립한 후 매년 프랑스와 유럽에서 활동하는 35세미만 화가 1명을 선정하여 후원하고 파리에서 10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리고 파리 정헌메세나 협회가 후원한 유망한 청년작가들의 작품들을 5년마다 한국에서 선보이는 « 정헌메세나 - 아름다운 다리 »전을 지난 2009년에 이어 2번 째로 2015년에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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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다리3>전시 2월14일 개막식에 참석한 최종문 대사가 총 4개층에 펼쳐진 수상작가 10명의 40여 점의 작품을 관심있게 관람하였다.>


<아름다운 다리 3>은 지난 10명의 역대 수상작가전이다. 2004년에 제1회 전시회를 퐁피두 센터 옆 Galerie Gana-Beaubourg 에서 개최한 이래 2014년까지 10명의 콩쿠르 우승자를 배출하였고, 우승작가를 위한 솔로 전시회를 파리의 여러 화랑에서 개최하였다. 2004년 수상작가 지연리, 2005년 김명규, 2006년 장혁동, 2007년 황종명, 2008년 홍일화, 2010년 조준호를 비롯하여 프랑스 작가에게도 기회를 주고자 청년작가전선발 대상을 넓혔다. 이에 2011년 안 셰리에즈, 2012년 마리옹 아르뒤앙, 2013년 알리스 모셩을 선정했다. 2014년 허우중 작가까지 총 10명의 정헌수상작가는 프랑스와 한국을 비롯하여 독일에서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정헌메세나의 수상작가들은 선택한 나라의 문화와  작가들 고유의 문화를 병행시키면서 새로운 영토를 탐험했고, 문화의 이중성에서 해방되어 사회적 상대주의와 결연한다. 각 문화의 습관과 관례를  비교하는 필요성에서 벗어나 우리 시대에 대한 모든 의문을 가지게 된다 : 지연리의 시간의 흐름, 김명규의 재탄생, 장혁동의 고독, 황종명의 허무, 홍일화의 삶의 기쁨, 조준호의 섹슈얼리티, 안 셰리에즈의 삶의 약동, 마리옹 아르뒤앙 존재의 분할된 미학, 알리스 모셩의 유혹, 허우중의 환경의 흔적. 정헌메세나는 실제로 예술가들이  쉽게 날아갈 수 있게 도와주었고, 우리 모든 인간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인간애를 표현하게 해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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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내외분, 최종문대사님과 베네딕트 알라오관장님>

 

10명의 수상작가와 29명의 후원작가를 배출한 정헌메세나 협회의 지원사업의 결실은 현대미술사의 또다른 미래를 열어가는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앞으로 정헌메세나의 과제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국작가들에게 더 넓은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고 더 훌륭한 작가를 발군하는 것이다. Lacoste SA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2000년부터 한국시장에 Lacoste 의류를 판매하는 사업을 운영하여 오던 동일방직은 한불간 사업투자만이 아니라 정헌메세나의 사업을 통하여 한불문화교류에 있어서 의미있는 역할, 작가와 세상 사이의 다리가 되고자하는 의미를 담는다. 프랑스 파리를 기점으로 한국과 파리 더 나아가 유럽의 문화교류의 장을 열고 현대미술을 지원하는 정헌메세나 유럽청년수상작가를 계속해 나가고자 한다. 



| 파리지성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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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오랜 역사와 함께 가공할 지각변동이나 화산의 폭발과 쓰나미, 해일 등 수많은 자연재해에서도 굴하지 않고 지금까지 건재하며 인류의 역사를 써오고 있다. 생물학자들은 인간을 생물학적 관점에서 인간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입장에서 감각기관이나 신경계통의 생리적 작용에 관심을 갖는다. 화학자들은 인간을 화학적 구조로 파악을 하며 철학자들은 피투된 존재로서 인간을 사유하는 대상으로 파악한다. 분명한 사실은 인간의 구조는 물질과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과 물질은 즉, 육신은 화학적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리화학적 관점에서의 인간은 티록신, 옥시토신, 에스트로겐, 인슐린 등의 호르몬을 포함한 수많은 화학물질의 결합체가 곧 인간의 몸인 것이다. 이렇듯, 인체가 화학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을뿐더러 수많은 화학요소들 중에서 소금의 역할과 그 중요성은 인간이 생명을 유지해나가는데 절대적인 요소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인류는 황금이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소금 없이는 살 수 없다. Mankind can live without gold.. but not without salt.” – Cassiodorus 로마의 정치가·저술가·수도사;로마의 정치가이자 저술가, 수도사였던 카시오도루스가 한 말이었다. 그렇다, 누군들 소금 없이 살아갈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건강의학 분야에서는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강조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 음식을 싱겁게 먹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과다한 소금 섭취는 심혈관과 뇌혈관질환 위암 등의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하며 몸 속 나트륨의 농도를 줄이기 위해 혈액의 양이 늘어나 심혈관 계통과 콩팥 기능에도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소금을 많이 먹으면 혈액 속에 나트륨 함유량이 높아져 몸이 삼투압을 유지하기 위해 단백질을 밖으로 많이 내보내려고 하기 때문에 이때 단백뇨가 많이 나온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소금의 기능은 과연 무엇일까?

 

소금은 염화나트륨이 아니다. 염화나트륨(NaCl)은 나트륨과 염소가 결합한 염화물이지만, 소금은 염화물 이외에 칼륨, 칼슘, 마그네슘, , 구리, 망간, 아연, 규소, 황 등 수십 종의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다. 소금에는 인체와 가장 흡사한 미네랄 조성 비율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원소 대부분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 있다.

 

, 소금이란 우리 몸에 영양물질로 기능을 할 수 있는 염화나트륨이라는 소중한 주요 미네랄과 수십 종의 미량 미네랄을 함유하는 물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의 생명 활동을 가능하도록 해주는 물질이 바로 소금이며, 우리는 단 며칠이라도 소금을 먹지 않는다면 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소금은 무엇보다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세포 속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은 걸러서 처리하는 일련의 신진대사 기능은 소금 속에 있는 원소를 이용한 효소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할 때 면역력은 저하되고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는 것이다. 소금은 노폐물을 배설하고 신선한 영양물을 공급하는 신진대사를 촉진함으로써 파괴된 세포를 회복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소금은 음식이 썩는 것을 방지한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소금을 가리켜 '시체 안에서 혼처럼 일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기록이 있다. 소량의 소금이라도 꼭 필요한 부분에 뿌려지면, 세상의 부패와 파멸을 얼마든지 방지할 수 있다.

 

소금은 소화를 돕는다. 소금의 주성분 중의 하나인 염소는 위액의 성분인 위염산 재료로 강산성으로 음식을 잘게 부수고 소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금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억제하기도 한다.

 

소금은 해독 작용을 한다. 남아메리카 아마존강변에 사는 토인은 소금을 독창살의 독을 없애기 위한 일종의 구급약품으로 쓰고 있다고 전해지는데 독성을 가진 약초의 처방에 소금을 써서 독성을 풀게 하고 있으며, 벌이나 지네에 물렸을 때도 소금물을 환부에 발라주면 통증도 가라앉고 부은 것도 가라앉는 민간요법을 쓴다.

 

필자의 지인 중에 이십 수년 전 파리에 유학을 온 뒤, 노르망디 해변의 염전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을 한 분이 계시다. 그는 아틀란티크 개랑드 염전에서 태양과 바닷물 외에 구름과 바람으로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겪었다고 한다. 카라반에서 머물면서 여름방학에는 그곳에서 생활하며 소금을 끓여 소금을 생산하는 일을 했었지만 결코 힘들었다는 기억은 없고 광활한 해변의 염전에서 자유함과 오로지 태양과 바다, 바람과 구름과의 침묵 속의 교류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장엄한 대서사시를 보게 되었다고 술회한다. 그가 바로 파리의 주간 동포신문인 파리지성발행인이자 퐁 데자르 갤러리 관장으로 있는 정락석 사장이다. 그는 1989년 일찍이 파리에 유학을 와서 파리 4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했고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불어판 Guide des Restaurants Authentiques Coreens 2008 과 세계 한인 언론인들과 공저로 <푸른 사막>을 펴내기도 하여 파리 동포사회에 큰 기여를 해왔다. 마침내 지난 해, 프랑스에서 삶을 일구어낸 수많은 음악가, 화가, 종교지도자, 요리사, 한글학교 관계인, 주불 한국공관원 등의 삶을 토대로 집대성하여 “K-파리지앙책을 집필해 출간하기도 했다. 440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역사적 사실들을 서술형식으로 쓴 이 책으로 프랑스 한인들의 역사를 조망하고 연구. 이해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가 오늘날까지 파리에서 생활하며 개인의 소명을 성취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과 파리 동포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에너지는 필경 카라반 염전에서 고된 노동을 통해 단련된 정신의 소산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소금은 많은 기능을 지니고 있고 인체의 건강을 유지하는데도 아주 중요한 요소임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필요한 세가지 금이 있는데, 첫째가 금() 둘째는 소금이며 셋째가 지금(now)이라는 말 속에서 하찮게 여겨왔던 소금을 통해 그 존재와 기능성에 대해 부패되지 않은 곳이 없다 할 정도로 정도를 잃은 현대사회에서 소금처럼 역할을 한다면 부패를 정화해낼 수 있을 것이며, 모든 것은 과유불급이란 경각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2018.  3

                                                         정택영 (화가/ 파리팡세 칼럼니스트)

 

-‘자주국방 달성 위한 군비증강 계획

프랑스가 향후 7년간 무력 현대화에 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유럽의자주 국방 위해서다. 르몽드LeMonde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국방부(ministre de la défense) 지난 8 오는 2019~2025 예산법안(La loi de programmation militaire (LPM) pour 2019-2025) 의회에 제출했다. 해당 기간의 군비는 2950억유로( 3962086억원) 책정됐다. 중에는 지상·해상 기반 억지력(dissuasion nucléaire) 개선에 투입될 370억유로( 50조원) 포함됐다. 새로운 전투 잠수함을 건조한다는 계획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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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랑스 파를리(Florence Parly) 국방장관은 « 우리는 과거의 결핍을 만회하고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방어적인 군대를 건설하겠다 » 선언했다. 다시말해, 첫번째 목적은 프랑스 군대의 « 쇄신 » (« régénération » des armées), 두번째는 « 미래를 위한 준비 (la préparation de l’avenir (프랑스의) « 자주 국방 (autonomie stratégique 군사전략적 자립성) »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 수년간 계속된 프랑스 정부의 군비 긴축에 반전을 도모한 마크롱(Macron)정부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준다. 국방부는 2019~2022년에는 군비를 17억유로( 22832억원) 올린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3~2025년에는 30억유로의 군비가 책정된다

방안이 현실화한다면, 프랑스는 국내총생산(produit intérieur brut (PIB/ GDP)) 2% 자국의 강한 군대를 보유하기 위한 군사비용으로 충당하게 된다. 현재는 국내총생산PIB/GDP 1.8% 수준이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O.T.A.N. Organisation du traité de l'Atlantique nord) 회원국의 군비를 국내총생산(GDP/PIB) 2% 요구한다. 프랑스는 2025년까지 이같은 나토의 군비 확충 요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는 무력 현대화 이외에도 오는 2040 퇴역을 앞둔 샤를드골 항공모함의 교체 연구, 차세대 전투기와 탱크 개발 등에 대한 자금 지원을 이번 예산안에 포함했다. 무인기와 인공위성, 정찰기 개발 등도 프랑스와 유럽의 전략적 자주성을 드높이기 위한 투자로 선정됐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 파리지성 / , dongsimijs@gmail.com >  

 

- 프랑스 여성 인권 신장 투쟁의 상징 -

1970년대 프랑스의 낙태 합법화를 주도하며 여권 신장에 앞장서 시몬 베이유(Simone Veil, 1927.07.13 - 2017.06.30) 팡테옹(Panthéon) 안치된다. 팡테온(Panthéon) 18세기 지어진 신고전주의 성당으로, 현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위인들을 안장하는 영묘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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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베이유의 장례식은 지난해 75 엠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의 주재 하에 국장으로 치러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 프랑스인들을 대표해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 » 애도를 표했다. 타계 직후 온라인 상에서는 정부에 시몬 베유의 팡테옹 안치를 요청하는 청원 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 (시몬 베이유 생전 모습 1984 (좌측) 2017 7 5 앵발리드 장례식 장면(우측))


정부는 지난 19, 2017630 89세의 나이로 타계한 전 프랑스 보건장관(ministre de la santé)이자 초대 유럽의회 의장(présidente du Parlement européen)을 지낸 시몬 베이유가 오는71일 팡테온(Panthéon)묘지에 남편 앙뚜완 베이유(Antoine Veil, 1926.08.28 – 2013.04.12)와 함께 안장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르몽드 Le Monde 220일 일제 보도). 팡테온(Panthéon)에는 빅토르 위고, 에밀 졸라, 볼테르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사상가 등 80명이 안치돼있다. 이 중 여성은 단4명에 불과하다. 여성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인 과학자 마리 퀴리, 나치 독일에 저항한 레지스탕스 제르멘 틸리옹과 주느비에브 드골 안토니오즈, 화학자인 남편 마르셀렝 베르틀로를 따라 안치된 부인 소피 베르틀로 등이다. 이로써 베이유는 팡테온에 안치된 5번째 여성이 된다

시몬 베이유(Simone Veil)는 법관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Valéry Giscard dEstaing)전 대통령 시절인 1974년 중도파 내각에서 보건장관에 발탁됐다. 그는1974년부터 1979년까지5년간 보건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여성의 인권 향상을 위해 누구보다도 투쟁적으로 앞장서 여성의 권익을 법적으로 쟁취한 인물이다. 카톨릭적 전통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그는 여권(女權) 신장을 위해 첫째, 여성들이 쉽게 피임약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두번째는, 1975년 낙태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에 4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프랑스에선 이 법을 « 베이유 법 (Loi Veil) »으로 부른다.

당시 하원은 25시간의 격론 끝에 낙태 합법화 법안인 베이유법을 통과시켰는데 이에 반대하는 일부 동료 남성의원들은 낙태를 나치의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에 비유하는 등 모욕적인 언사를 퍼붓기도 했다. 당시 현장을 취재했던 언론인 알랭 뒤아멜은 이날 RTL 방송에 출연해 « 낙태 합법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남성의원들로부터 모욕을 당하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서 있던 베이유 여사의 모습이 떠오른다. 당시 남성들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돌이켜보면 미친 짓처럼 여겨진다 »고 회상했다. 강한 법안 반대 여론에도 그는 « 어떤 여성도 낙태를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 며 끈질기게 설득해 베이유 법을 통과를 이뤄냈다.

시몬 베이유는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생존자 출신이기도 하다. 17살 때인 1944년에는 가족이 모두 나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가는 고난을 겪었다. 베이유는1927년 프랑스 남부도시 니스의 유복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시몬 자곱(Simone Jacob,야곱)으로 자랐다. 194410  청소년이었던 베이유는 가족이 모두 독일군에 체포돼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가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경험했다. 이 때 아버지와 오빠는 동유럽으로 보내져고 이후 두번다시 보지 못했다. 시몬은 어머니, 큰언니와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베르겐-벨젠 강제수용소를 거쳤으며 어머니는 수용소에서 풀려난 직후 사망했다. 큰 언니도 살아서 풀려났으나 1950년대 교통사고로 숨졌다. 그가 수용소 책임자의 도움으로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자서전 « »은 지난 2007년 출간돼 프랑스에서 꾸준히 읽히는 스테디셀러가 됐다. 이 책은 유복하게 자라던 베이유가 프랑스의 나치 정권이었던 비시(Vichy) 정부에 의해 아우슈비츠로 추방돼 겪은 고초와 수용소 관리의 도움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던 뒷얘기다. 그는2005 TV 인터뷰에서 « 60년이 지난 지금도 이미지, 그 냄새, 그 울음소리, 그 창피함, 그리고 화장터에서 나오는 연기로 뿌연 하늘의 기억에 쫓기고 있다 » 고 말했다. 베이유는 이때의 경험이 « 유럽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강력한 유럽 통합이 필요하다 » 는 신념으로 이어졌다고 회고했다. 그는 1979년부터 3년간 유럽의회의 첫 선출직 의장으로 선출돼 활약했다. 베이유는 또한 2010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학술기관인 아카데미 프랑세즈(Académie française) 종신 회원이 됐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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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며 화려하게 개막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북의 적극적인 행보 속에 단절됐던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마리를 풀어내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적극적인 평창 평화올림픽구상에 북쪽이 화답하면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고, 11년 만의 남북 공동입장을 성사시키는 등 남북 체육교류에 새로운 이정표를 아름답게 그려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북간 끊겼던 연락 채널을 복원했고, 고위급 회담을 통해 남북관계 전면을 복원하는데 시동을 걸었습니다. 남북을 잇는 땅길·하늘길·바닷길도 모두 열렸습니다. 그 길로 500명에 이르는 북쪽 대표단·선수단·예술단 등이 남쪽을 찾았습니다.


 


두 번에 걸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으로 남북관계를 이끌어갈 동력을 확보하면서, 향후 각 분야의 후속 회담을 이어가며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성과였습니다. 개막식에는 분단 이후 최초로 북한 헌법상 국가 수반인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고 지도자 직계가족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특사로 파견돼 남과 북의 최고 지도자가간접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방북 초청으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열어냈습니다.


 


또한 폐막식에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해 올림픽을 통한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김영철 단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등과도 함께 자리함으로써 한국과 북한, 미국과 중국의 대표자들이 함께 하는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준 것 입니다.


토마스 바흐 IOC 올림픽 위원장도 북한의 참가로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11년 만에 재개된 국제대회 남북 공동입장을 대회의 하이라이트로 평가했습니다. 그는 "단일팀의 공동 입장은 스포츠를 넘어서는 강력한 평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한 것으로 다른 곳도 아닌 한국에서 벌어진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남북한과 IOC, 종목별 국제연맹(IF)이 상호 존중하며 노력한 산물"이라면서 "이제는 정치가 IOC와 스포츠를 넘어 평화의 대화를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이제 정부는 동계 올림픽 폐막과 함께 시동을 건 남북 대화의 동력을 이어가는데 집중하리라 생각됩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북-미가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필요하다면 이를 적극 주선·중재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10년여 만에 찾아온 남북 평화를 위한 모든 관심사를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고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와 남북 협력을 위한 논의가 가속화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금강산 길도 열리고 개성 공단도 복원되어야 할 것입니다.


 


 < 정락석, 파리지성 발행인 >

 

     프랑스 국영 방송을 통해서 한국의 올림픽 경기를 보다보니 주로 프랑스 메달 유력 종목을 위주로 보게 된다. 우리나라는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설상의 종목들이 대다수이다. 스키를 잘 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키가 재미있는 것은 안다. 스노우보드나 점프 스키 같은 것은 할 줄은 모르지만 그래도 참 짜릿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가장 이해하지 못했던 종목이 Biathlon 이나 Ski de fond 같은 것들이다. 일단 힘은 엄청 들고 별로 재미는 없을 것 같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거의 없어서 관심도 적은데 프랑스 방송은 계속해서 그런 종류만 중계를 했다. 그러다가 간혹 한국이 나오는 경기가 있을까 해서 틀어 놓고 있다 보니까 조금씩 눈에 들어왔다. 그러다가 프랑스 선수가 금메달 따는 장면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아! 이제 프랑스가 두 번째 조국이 되었나보다... 

 

     금메달을 딴 프랑스 선수의 이름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정확하게 10Km 였는지 20Km Biathlon 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냥 마지막 부분쯤에 언덕을 내려오고 있었는데 아나운서가 숨이 넘어갈 것 같았다. 프랑스 선수의 바로 뒤에 다른 나라 선수가 쫓아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승선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곧 추월 당 할 것 같았다. 하지만 프랑스 선수는 마지막 까지 힘을 냈고 쉽게 앞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다가 결승선에 거의 들어올 무렵 뒤따라오던 선수가 발을 쭉 내밀면서 넘어지며 결승선을 넘었다. 프랑스 선수도 최선을 다해서 발을 앞으로 내밀며 들어왔는데 옆에 들어온 다른 나라 선수가 먼저 들어온 것으로 판단하고 손에 쥐고 있던 폴대로 땅을 쳤다. 그런데 비디오 판독을 해보니 프랑스 선수가 아주 미세한 차이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시간으로는 나눌 수 없고 그냥 금메달이 프랑스 선수에게 돌아갔다. 옆에 있었으면 프랑스 선수를 껴안았을 것 같다. 너무 잘했다고, 너무 자랑스럽다고 막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

 

     육상에서 하는 마라톤보다 눈 위에서 하는 Ski de fond이나 Biathlon을 하는 사람들이 훨씬 인내해야 하는 고통이 심한 것처럼 느껴진다. 10Km 나 20Km 마라톤을 하고 들어온 사람들은 그렇게 지쳐 쓰러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 눈 위에서 걷는 사람들은 거의 결승선에 들어올 때 쓰러질 뿐 아니라 어떤 사람들은 거품을 토해내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그 경기가 타인과의 경주에 앞서 자기 자신들과의 싸움인 것을 알 수 있고 더 대단하게 여겨진다. 추운 겨울의 눈 위의 목마름이 한 여름의 목마름보다 결코 약하지 않다고 생각되었다. 인생은 남과의 경쟁보다 자신과의 경쟁에서 승패가 결정된다.

 

퐁뇌프 김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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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 3 1우리 민족은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우리의 독립의사를 전세계에 알리고일본의 무단 식민통치에 항거하여 일어난 대규모 만세 시위 운동입니다.

3.1 운동을 통해 우리 민족의 목표가 완전한 자주 독립임을 각인 시켜주었으며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의 발판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후우리의 3.1운동은 아시아 전역에 영향을 미쳐중국의 5.4 운동을 비롯하여 인도의 비폭력 저항운동베트남필리핀에서도 민족 독립 운동이 시작됩니다.

 

지난 100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그날의 함성을 파리 에펠탑을 배경으로 평화의 벽 앞에서 비폭력 민주적인 만세운동의 물결을 다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가족단위친구동료 들과 함께 참석하여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 행사는 프랑스한인회와 대한민국 외교부주 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국가보훈처와 함께하며, 99주년 삼일절 기념식과 함께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준비합니다.

 

일 시 : 2018 3 1 12 (정오)

장 소 : Place JOFFRE 75007 PARIS,

대중교통 : Metro Ecole Militaire 8호선, la Motte Picquet Grenelle 6,8,10 호선

주요 행사 일정

12:00 삼일절 기념식

12:30 기념 공연

-      얼룩진 기억 : 현대와 전통을 결합한 위안부에 대한 공연

-      평화시위운동 : 태권도의 강인함을 겸비한 삼일 운동을 재현

-      독도는 우리땅 플레시몹” : 다함께 (유튜브 동영상 독도는 우리땅 플레시몹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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