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1회 깐느 국제 영화제 폐막, 넷플릭스와 갈등, 이창동 '버닝', 칸 영화제 비평가연맹상...본상은 불발 HIT: 14,471
작성자 : 관리자 
2018.06.05 (15:31)


제 71회 깐느 국제 영화제 폐막, 넷플릭스와 갈등,

이창동 '버닝', 칸 영화제 비평가연맹상...본상은 불발

5 19일 오후 7,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 깐느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2018년 제71회 깐느국제영화제(71e édition du Festival de Cannes, 2018.05.08-05.19)가 막을 내렸다. 올해 깐느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 만비키 가족(万引き家族) »에 돌아갔다. 심사위원 대상은 스파이크 리 감독의 « 블랙클랜스맨(BlacKkKlansman) »이 수상했다. 한편, 이창동 감독의 « 버닝 »은 상영 직후 최고의 평점을 받는 등 평단의 극찬, 특히 스크린 데일리가 각국 평론가들에 취합한 별점에서 역대 최고점을 받아 본상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으나, 아쉽게도 수상하지 못했다. 대신 폐막식과는 별도의 행사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과 신점희 미술감독의 벌칸상 수상으로 비공식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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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회 깐느영화제(71e édition du Festival de Cannes) 공식 포스터

하지만, 올해 깐느 영화제를 시작하기 앞서 가장 큰 주목은 받은 이슈가 있다. 깐느영화제와 미국의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Netflix)* 사이의 갈등이다. 영화제와 거대 영상콘텐트 기업 넷플릭스와의 갈등 시발점은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 넷플릭스 (Netflix)

넷플릭스는 전세계에 유료 가입자만 약 5700만명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사업자로 영화와 TV프로그램과 같은 영상 콘텐츠를 맘껏 볼 수 있는 유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서비스 되는 영화로 프랑스 영화계 일부에서 부정적인, 영화계 경쟁부분 진출을 반대하는 일부 의견이 있다.

2017년 한국 영화 « 옥자 » (봉준호 감독)는 넷플릭스 영화(제작비 한화 560억 투자)로는 최초로 깐느국제영화제에 경쟁 부분에 초청되었고,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영화에 황금종려상이 돌아가면 거대한 모순이 될 것 » 이라 말해 더더욱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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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넷플릭스가 투자한 두 영화 « 옥자 » « 더 메예로위츠 스토리스 »가 깐느영화제 경쟁 부문에 처음으로 초청되자, 프랑스 극장협회는 « 극장 개봉을 전제로 하지 않은 영화를 경쟁 부문에 초청하는 것은 영화계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 »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한바 있다. 이에 따라 깐느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결국 2018년 올해부터는 극장 상영 영화만 경쟁 부문에 초청하겠다고 방침을 바꾸기도 했다. 온라인 영화의 초청을 중단한 조치다. 영화제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넷플릭스는 경쟁부문뿐만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자사 영화를 거둬들이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지난 4월 넷플릭스의철수’결정이 나온 이후로도 깐느영화제의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여전히 넷플릭스 영화를 칸영화제에서 보고 싶다며 대화의 여지를 열어놓았다. 이에 영화제가 시작하기 전 극적 타결이나 협상이 나올 수도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결국 넷플릭스는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 로마 »,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 노르웨이 », 무엇보다 마침내 완성된 오손 웰스의 미공개 유작 « 바람의 저편 »을 깐느영화제에서 볼 수 있었던 기회는 사라졌다. 넷플릭스가 자신들이 투자·제작한 영화를 모두 거둬들임으로써 자사의 힘을 과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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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형 (온라인)배급사이기도 한 넷플리스는 거대 자본력을 바탕으로 최근 어느 영화제든 필름마켓에 나타나는 중요 배급사 중 하나다. 올해 깐느영화제에도 26명의 직원들을 보내 기대작들의 배급권 확보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성적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모든 권한을 넘기고 극장 개봉을포기하는 것보다, 제작사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상대적으로 작은 배급사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었기 때문이다. 영화제 시작 전부터 관심을 받은 « 버즈 오브 패시지(Birds of Passage) », « 에브리바디 노우즈(Everybody Knows) », « 아크틱(Arctic) »과 같은 기대작들이 모두 넷플릭스의 거액을 거절하고 상대적으로 더 작은 배급사와 손을 잡았다. 영화제에서 공개된 영화 프로젝트 « 355 » 역시 넷플릭스와 계약하지 않았다. 결국 넷플릭스는 단 한 편의 애니메이션 « 넥스트 젠(Next Gen) »의 배급권을 3천만 달러에 구매하는 것이 전부로 알려졌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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