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퐁데자르 갤러리, 크리스마스 선물전 오프닝에서 HIT: 750
작성자 : 관리자 
2016.12.21 (04:04)



크리스마스 선물전 오프닝 사진.jpg

                                                           크리스마스 선물전참가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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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 14일 저녁 6시 파리 퐁데자르 갤러리에서 « 크리스마스 선물전 »의 전시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어둠이 내린 15구 페클레(Peclet) 길의 모퉁이를 돌자, 캄캄한 골목에서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상점처럼 전시장이 따뜻한 불빛과 기분 좋은 웅성거림으로 어두운 길목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127일 수요일부터 시작된 « 크리스마스 선물전 »은 한국의 젊은 작가들을 비롯하여 프랑스, 중국, 타이완, 일본, 우크라이나의 신인 아티스트들이 작업한 사진, 회화, 데생, 판화, 설치작품 등을 전시한 행사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는 선물 상자처럼 작은 사이즈의 개성 가득한 작품들이 크리스마스 상점에 걸린 색색의 알전구처럼 오밀조밀하게 소개된다. 그래서인지 대형 작품을 걸어놓고 오랜 시간 감상하거나 지적이고 분석적으로 이해하는 자리라기보다는 다가오는 연말연시에 작은 선물을 하고픈 관객들에게 더욱 반가운 자리일지도 모르겠다. 전시장 지하까지 가득한 아기자기한 작품들은 사랑하는 가족과 고마운 지인에게 안겨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선물 같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다양한 국적의 신진 작가들이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가져와 한 공간에 펼쳐놓았다는 점도 이번 선물전의 큰 매력이다. 개성이 뚜렷하여 작품들이 서로 어울리지 못하는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잠시, 작가들은 동료, 관객들과 전시장 한쪽에 마련된 간단한 음식을 서로 나누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있었다. 또한 갤러리 벽면을 빼곡히 채운 자신의 작품들앞에서 관객들과 두런두런 생각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예술을 통한 교감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몇몇 작품들은 오프닝 당일부터 이른 낙찰을 당해 제목 아래 빨간 스티커가 붙어있기도 하였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이 강대근 작가의 조각 작품인 « Beaux-tétons »이다. 인체와 장식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으로 알려진 강대근 작가는 피어싱으로 장식된 인체의 한부분을 레진으로 빚어 검은나무판에 부착한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번 선물전 작품 중 가장 먼저 낙찰 당한 작품이 되었다. 또한 타이완 출신의 Lee Hsin-Hua 작가의 회화작품 중 아이를 바라보는 평화로운 엄마를 그린 작품 또한 오프닝 당일 판매되어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도 묘지의 오브제를 촬영한 프랑스의 아나벨 브와이예(Annabelle BOYER)작가 , 사진을 태운 후 남은 재를 다시 사진으로 남기는 섬세한 작업을 선보인 윤귀덕 작가, 독특한 데생-꼴라쥬 작품의 권혁이 작가, 손을 주제로 한 데생 작품의 이지선 작가, 창과 거울에 투영된 그림자와 정면을 사진으로 담은 타이완의 Jia-Ling Chen 작가, 사진 인쇄판 작업을한 조영란 작가, 집을 주제로 한 아크릴 회화의 하유미 작가, 실과 천으로 슬퍼하는 사람을 묘사한 김다솜 작가, 잉크 뎃생의 안송매 작가, 먹을 사용한 우크라이나의 갈리나(Galyna POPELNYTSKA)작가, 빛을 주제로 데생을 한 일본의 치히로 야마모토(Chihiro YAMAMOTO) 작가 등 많은 신진 작가들이 다양한 주제의식과 각기 다른 표현 방식으로 전시장을 빛내고 있었다.

작지만 알차고 개성 가득한 작품들이 선물처럼 걸려있는  « 크리스마스 선물전 » 12 31일 토요일까지 계속된다.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두고 휘황한 불빛이 넘실거리는 샹젤리제 거리나 값비싼 선물이 즐비한 백화점을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퐁데자르 갤러리가 준비한 다정한 선물같은 전시를 감상하며 조금은 특별한 연말을 보내보기를 조심스레 권해본다.


 

                                                                                                  <파리지성/김수빈 foxy2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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