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회화 그 관계에 대해, 갈리나 포펠니스카 작가 -신인작가 소개- HIT: 646
작성자 : 관리자 
2017.07.12 (04:08)


                                                                <신인 작가를 소개합니다>

음악과 회화,  그 관계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갈리나 포펠니스카 작가

본지는 지난 1월부터 <신인작가를 소개합니다> 라는 코너를 마련하여 주기적으로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작업 활동을하고 있는 신인 작가들을 집중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아홉번 째 순서로 ‘음악과 회화,그 관계에 대해 , 우크라이나의 갈리나 포펠니스카 작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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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의 정원’ 시리즈 중 한 작품 앞에 선 갈리나 포펠니스카 작가

우크라이나의 해안에 접한 문화도시인, 오드사 Odessa에서 태어난 갈리나 포펠니스카 Galyna Popelnytska26세로, 프랑스로 유학을 와서 파리 8대학에서 학부 과정을 마치고, 9월부터 파리 1대학 석사과정에 입학하게 된다. 그는 사진 및 회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2015923일 파리에  도착했다. 그에게 이 날은 두번째 생일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그는 예전부터 파리에서 사는 것을 꿈꾸어 왔고, 예술과 파리는 동떨어져서 생각할수 없으며, 예술가로서의 삶의 연장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낼수 있는 도전의 장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8대학에서 여러차례의 개인전을 가졌고, 또 몽마르트르의 아이 갤러리(I- Galrie)에서 개인전, 파리에서 단체전도 여러차례 가진바 있다. 모든 작가들이 그렇겠지만 갈리나 작가는 혼자 작업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될수 있으면 많은 전시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그는 이것 또한 작업의 한 부분이라고 한다

파리 15구에 있는 그의 집이 아뜰리에다. 어느날 초대 받아 간 그의 집에는 사방이 작품들로 둘러쌓여 있었다. 대부분 정물화였는데,그가 각 작품 마다 얽힌 이야기를 해주는데, 더이상 단순한 정물화가 아닌,작품의 느낌이 달리 다가왔다. 정물화뿐만 아니라, 초상화, 풍경 작업을 하고 있었고, 6년전부터 각 도시를 다니면서 문을 사진 찍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그의 회화 작업은 음악과 연관성을 가진다. 비발디의 사계를 들으며 12개월을 표현한 꽃 작업 12점이 있다. 갈리나 작가는 언어가 다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을, 음악을 들으며 표현해낸 회화 작품들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그가 파리와서 작업한 신비의 정원은 은색 혹은 금색 화폭 위에 먹으로 표현했는데, ‘신비한 정원답게 직선과 곡선속에는 숨은그림 찾기하듯 구체적인 형상들을 찾아낼수있다. 그의 작품들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으며, 그의 가치관과 세계관, 예술관까지 끊임없이 설명한다. 풍부한 상상력과 고정되거나,정형화 하지 않은 열린 사고속에서, 음악과 회화를 결부시켜 작업을 하고 있는 갈리나 작가를 만났다.


어릴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어요 ?

-, 어릴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어요. 할아버지가 화가였어요. 방학 때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갔을때 할아버지가 굳게 침묵한 채 집중해서 캔버스에 붓과 여러가지 색깔의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은 나에게는 미지의,신비로운 큰 세계였어요. 그때부터 화가가 되고 싶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는 내가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원했어요. 그래서 6살부터 피아노 학교에 다녔어요. 매일 7시간을 피아노를 쳤어요. 그러다가 피아노 학교에 회화 수업 포스터를 보게 되었어요. 그래서 부모님 몰래 그 수업을 들었어요. 2년뒤에 엄마가 눈치를 챘죠. 그리고는 회화 수업을 허락 하셨어요. 그렇게 그림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미술학교를 졸업하고는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대학을 갔어요. 4년 동안은 작업을 하지 않았어요.


프랑스에 온지 2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불어를 유창하게 하는게 그때 불어를 배웠기 때문이군요.

-나의 첫 고등교육이 프랑스 철학, 문학, 언어였어요. 첫 외국어가 불어, 그 다음 영어, 이태리어였어요. 외국어 교사 자격증을 땄죠. 그런데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꿈을 실현시키고 싶었어요. 그래서 오드사 Odessa 예술학교에 들어갈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복도에서 그 학교 교장을 마주쳤어요. 그래서 그에게 말을 걸었어요. 시험전에 당신에게 나의 작품들을 보여주고 의견을 듣고싶다고 했어요. 그에게 물어보고 싶었어요. 내가 정말 작가로서의 길을 갈수 있는 재능이 있는지, 아니면 단순한 ‘’어린아이의 변덕’’같은건지 나 스스로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교장의 반응은 어땠어요 ?

-나의 이 같은 행동에 그가 많이 놀랐어요. 그때 나는 많이 진지했고, 너무 직설적이었거든요. 나의 작품들은 보더니만 재능이 있다고 했어요(특히 수채화 그림을 좋아했어요) 그리고는 시험 볼 필요도 없이 예술 이론과 역사 면접 시험만 보고는 바로 2학년으로 월반해서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렇게 오드사 예술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어요.


오드사 예술학교에서 주로 어떤 작업을 했나요 ?

-오드사 예술학교에서 정물화 작업을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 정물화에 대한 열정이 생겼어요. 내가 꽃을 그리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바로 알았어요. 그런데 정물화가 습작 역할만을 한다는게 좀 슬프더라고요. 18세기 네덜란드에서는 정물화가 단지 사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게 아닌 사람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한 방식이었어요. 정물화의 사물안에 온갖 의미들과 신비한 언어들이 숨어 있는거에요. 정물화의 대상이 되는 나비, 새 등이 부, 질병, 혹은 임신 등 어떤 상징과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에요, 정물화 사물에 깃든 상징성을 알고있다면 그안에 숨은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할거에요.


정물화에는 여러가지 사물들이 있는데요, 주로 어떤 사물들에 관심이 있었나요 ?

-나는 모든 이들이 같은 가치로 여겨질수 없는 개인이나 가족의 사물에 관심이 있었어요. 그건 몇몇 특정인들에게는 아주 귀한 것들이고, 친밀한거죠.


그럼 그런 지극히 개인적이고, 친밀한 사물을 정물화시켜 어떻게 관객들과 소통할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 

-작품마다 관련된 콩트 같은글을 써요. 그게 내 나름의 한 소통 방식이에요. 예를 들면, 정물화 중에 푸른 접시가 있는데, 그 접시는 250년 전에 만든 것인데, 나의 증조 할머니가 오드사에서 1917년에 구입했다고 해요. 접시 스타일은 독일 로코코식인데, 아주 비싼 가격에 구입하셨대요. 그런데 2차대전 막바지인 1944년에 증조할머니는 오드사를 떠나셔야 되었대요. 왜냐하면 증조할아버지가 독일인이에요. 그때 베를린에 계셨다고 해요. 그때 이 접시를 가지고 가셨대요. 증조할머니는 특히 당신의 물건에 애착이 있으셨다고 해요.  그리고 2차 대전이 끝난 후에 오드사로 다시 오려고 했는데, 당시 스탈린 법 때문에 정적이 되어 시베리아로 가야 했어요. 스탈린이 죽은 후에 오드사로 다시 돌아오실수 있었는데, 그 모든 여정에 이 푸른 접시를 항상 가지고 다니셨다고 해요. 이 접시는 지금 오드사 집 찬장에 귀중품처럼 보관되어 있어요. 난 이 접시는 어떤 사진보다도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나와 나의 엄마, 할머니 등 가족과 연관된 현실적이고 감동적인 물건이기 때문이에요. 이렇듯 이 접시는 나와 나의 조상과 연관된 물리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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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발디의 ‘사계’ 중 5월을 표현한 회화 작품


어릴때 피아노를 배운게 비발디의 사계로 표현한 12개(12)의 꽃 정물화 작업에 영향을 미쳤겠어요

-아무래도 그렇겠죠. 지금도 오드사 집에 가면 피아노를 연주해요. 피아노 연주하는 것을 아주 좋아해요.그리고 작곡도 했고요. 처음에는 고전음악이 나의 정물화 표현방식에 영향을 미쳤어요. 그다음에는 이 세상의 모든 소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거리 소음,기계소리 이웃집에서 들려오는 소리 등인데요. 나는 이런 소음과 소리들이 내 안으로 들어와 나의 영혼과 나의 귀와 함께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음악이 된다고 봐요. 도처에 음악이 있는거죠. 칸딘스키와 함께 일한 작곡가 쇤베르크는 음악은 정제된 소음이라고 했어요. 소음은 음악의 기본 감각이라고 생각해요.


소리, 소음 즉 음악의 영향이 작업을 할 때 나타난다는거네요.

-. 행위, ,형태로 나타나요. 지금은 음악을 들으며 작업하면서 그것을 표현해 보려고 하고 있어요.비발디의 사계를 들으면서 12개의 꽃 작업을 했는데요. 비발디에 대해 찾아보니 그 또한 사계를 작곡하면서 다른 것들과의 공감각(synesthésie)을 연구했더라고요. 그는 먼저 각 개월마다 가사, 시를 작사하고 그 다음에 그가 작사한 시를 낭독하면서 멜로디를 찾았더라고요. 또 그 멜로디를 통해 다른 곡의 가사를 작사했더라고요. 다른 작가들을 만나고 작품을 보면서 새로운 것, 새로운 생각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내 스스로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았다고 생각했을때 이미 누군가들이, 혹은 한두 세기전에 발견한 것들이었다는 걸 알았을때 내 생각의 증거를 만난것 같아 자부심이 들고 좋았어요.  내가 다른 예술가들의 생각에 함께 참여했다는거죠.  


왜 비발디의 사계를 선택했어요 ?

-사계절마다, 일년의 12개월마다 그 나름의 특성이 있듯이 사람들의 성격도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사람의 성격이 자연처럼, 안정되지는 않죠. 작업을 할 때 항상 사계를 들었어요.1 월을 작업을 할때는 1월곡만 5,6 시간씩 들었어요. 비발디의 사계에는 각 계절마다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봄의 첫 악장인 알레그로를 1월로 보고있어요.


지금 걸려있는 작품은 12월인 것 같아요.

-나에게는 아니에요. 좋은 질문이에요. 목적은 관객들에게 어떤 달인지 짐작하게 하는게 아니에요. 음악을 듣고 작품을 보면서 각 자에게 어떤 달로 보는가가 중요한거에요. 목적은 다른 감성들을 비교하고, 다른 특성과 성격, 선호도 등을 보는거에요. 마치 둥근 형의 공연장에서 음악을 듣고 작품들에게 개월을 뜻하는 번호를 붙여보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이 작품들에는 제목이 없어요.그래서 예를 들면 왜 저 작품을 12월이라고 생각했어요 ?라고 물어보는거에요. 어떤 관객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어떤 달이냐고 물으면, 틀리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답을 안해요. 여기서 틀린 것은 없어요.

예를 들면 국화는 일본에서는 신성한 꽃이지만, 멕시코에서는 죽음을 상징해요. 그러니 누가 맞고 틀리고의 이야기가 아니죠. 하지만 음악을 듣고 작품을 본다면 자연과 관련된 꽃에 대한 개념과는 거리를 두게 될수 있어요. 내면으로 들어가는 명상이 되어 어린시절의 추억,개인적인 일들이 떠오를수 있죠. 나에게 해바라기는 11월을 상징해요. 개인적인 일로, 오드사 예술학교 정물화 수업 때 해바라기를 그렸는데 그날 하루종일 비가 왔어요. 나갈수가 없을 정도로 비가 많이 와서 학교 안에 갇혀있다시피 했어요. 그때 해바라기 정물화의 배경색을 짙은 푸른색으로 했어요. 선생님이 보시더니 처음으로 소녀에게서 회화를 남성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봤다고 했어요. 그게 나에게는 큰 칭찬이었어요. 그때가 11월이었어요. 


을 사진 찍은 사진 작업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사진 작업에서 은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요. 나는 일상의 평범한 소재들에 가치를 주고, 철학적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사실 철학적인 의미와 가치는 이미 지니고 있는 것인데 많은 이들이 잊고 있어요. 6년 동안 사진을 찍어 많은 사진들이 모이게 되면서, 혹시 이게 집착이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요, 나를 이끈 것은 에 대한 철학적인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은 판도라의 상자 같아요. 사람들이 이런 질문들을 하죠 : ’내가 여기 왜 있지 ?, 왜 태어났지 ? 삶의 목적은 ? 내가 무엇을 하고 싶어하지 ? , 이런 질문들을 할때마다 문을 여는 거라고 생각해요. 대학갈 때도 문을 여는거죠. ‘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라고 생각해요. 을 열고 난후는 몰라요. 나의 사진작업에서 은 알수 없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일종의 호기심일수도 있고요. 그러고 보니 내가 사진 찍은 문들은 모두 닫혀있었어요.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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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사진 작품 (우크라이나, 오드사 2015)


여성들(소녀들) 초상화도 있네요.

-파리에 있는 여러나라의 여성들 초상화를 그렸어요. 각 초상화마다 다른 기술을 선택해서 작업을 했어요. 그녀들에게 왜 파리인가 ?’ 같은 질문을 해가면서 작업을 했어요. 그녀들의 꿈, 가치관 등을 이야기하게 하는, 일종의 일기 같은 초상화 작업이었어요. 왜 여성들이었냐면요,  왜냐하면 여성들은 영감을 주는 뮤즈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에요.


여러 작품들이 있는데요,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요 ?

-파리에 와서 작업한 신비의 정원이에요. 왜냐하면 이 작품을 하면서 나의 스타일, 테마를 찾았고, 테마와 관련하여 나의 독자적인 표현 방식과 기술을 찾을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이 작품을 통해 예술가가 된것 같아요. 누군가가 이 작품을 보면 바로 갈리나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해요.


신비의 정원에서 느껴지는 정신 세계와 을 사진 찍은 사진작업도 철학적인 걸 보니 혹시 믿음(종교) 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스 정교를 믿고 있어요. 믿음과 작품에 대해 크게 연관시켜서 생각지는 않았지만요. 당연히 영향이 있겠지요. 나의 인식과 습관, 생활이 몸에 배여있기에 작품으로 나타나겠지요.


오드사와 파리에서 작업할 때와 다른 점이라면요

-신비의 정원작품은 파리에서 구상해서 했어요. 오드사에서는 주로 정물화 작업을 했어요. 거기선 아카데미식 혹은 예술학교에서 원하는, 주로 고전적인 작업을 했어요. 그런데 파리에 와서는 내가 가지고 있던 고전적인 작품 아이디어들을현대적인 것으로 변화시켰다고 볼수 있어요. 다른 기술과 다른 스타일들을 섞어서 표현해 보았어요. 파리에 와서 작업을 훨씬 자유롭게 했어요. 어떤 제한된 스타일과 기술에서 벗어났어요. 여기서는 아무도 그렇게 하면 안돼’, ‘그것을 사용하면 안돼’, ‘그럼 관객들이 이해를 못할거야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앞으로 파리에서 계속 활동할 계ᅙᅬᆨ이에요 ?

-, 일단은 학교 다니는 동안 배우면서 계속 작업할거에요.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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