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대륙 남아공에서 개최되고 있는 월드컵에 온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었던 6월은 참 뜨거운 달이었다.
온 국민의 응원 속에 월드컵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낸 태극 전사들은 온 힘을 다해 후회 없이 잘 싸워 주었다.
또한, 서울 거리에 100만 명이 넘은 응원 인파의 함성과 열기는 온 국민을 하나로 결집시켰다.
각종 어려운 현안 문제들을 날려 버릴 수 있었고,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다.
월드컵 개최지 남아공과 시간대 차이로 새벽 3시30분에 경기가 시작된 한국과 나이지리아 전도 뜨겁기는 마찬가지였다.
붉은 물결로 가득 메운 서울광장은 하늘을 찌를 듯이 "아- 대한민국"을 외치며 또 외쳤다.
새벽시간이든 비가 오든 상관 없었다.
지난 26일 8강 진출을 위한 한국 대 우루과이 전은 특별히 전쟁을 방불하게 한 일전이었다.
한번 패하면 짐을 싸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었다.
파리 에펠 탑 앞에 마련된 펜 페스트 광장에 가득 메운 재불한인들은 때로는 환호와 어떤 장면에서는 안타까움으로 일어섰다 앉졌다를 얼마나 반복했는지 모른다.
태극전사들은 활발하게 일전을 벌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압도했지만 결과는 패배함으로서 아쉬움을 많이 남긴 경기였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 우리 모두는 승리한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 주 스폰서로 참여한 기아 프랑스(법인장 임덕정)가 펜페스트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열정적으로 노력해준 것에 재불 한인들은 큰 감명을 받았다는 평가이다.
특히, 프로그렘 일정상 한국과 나이지리아 전은 볼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주 스폰서인 기아프랑스의 적극적 요청으로 한국과 나이지리아 전을 중계하기로 결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전 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되기 전, 대형 스크린에 나타난 임덕정 프랑스 기아차 법인장의 열정적인 모습이 깊게 기억으로 남은것도 인상적이었다.
이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기약하며, 용기 있게 잘 싸워준 태극 전사들과 온 거리를 붉은 물결로 가득 메우며 "대한 민국"을 외쳤던 국민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렇게 결집된 국민적 에너지로 더 높이, 더 멀리 바라보며 세계를 품는 선진 대한민국을 건설해 나가야 할 것이다.
사실, 올 6월은 6,15 남북 공동성명 10주년이자, 6,25 60주년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조성키 위한 국민적 결집이 요구되는 달이기도 하다. 특별히 천안함 사건등의 해결을 위해 국가적 지혜를 모아야 할 일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월드컵 열기에 별 생각 없이 묻혀져 지나가 버린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뜨거움을 가라앉히는 냉정한 눈과 조국의 미래가 관계되어 있는 굵직 굵직한 대의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자신감으로 금년 11월 G20 정상회의까지 성공적으로 주최 함으로서 명실 상부한 세계중심국가로 세워지는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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