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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타운의 중요성
파리지성  2010-07-12, 16:56:38   
그 동안 많은 관심을 받아온 재미동포타운이 마침내 급 물살을 타게 되었다.
그 이유는 지난 1일부터 2013년 입주 예정자 분양의향서 신청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100년여의 역사를 뒤돌아 보면 인천에 재미동포타운이 세워지는 것은 어쩌면 필연적이다.
100년 전 구 한말 인천 제물포 항을 떠났던 동포들의 후손들이 선조의 땅에 돌아와 다시 삶의 터를 만든다는 것은 한국인만의 귀소본능일까.
결국 '지구는 그래도 돌고 있다'는 진리처럼 한국을 떠났던 동포들도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은 삶의 연속적인 한 부분이다.

어떤 시대에 살고 있나
인천 영종도에 재미동포타운 건립이 왜 중요한가?
적지 않은 재미동포들이 느끼는 질문 중에 하나다.
미국에 왔으면 미국 땅에 뿌리를 내리고 이곳에 파묻혀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에게 돌아갈 곳이 없고 다른 기회가 없다면 결코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세계는 이젠 하나의 공동체로 변하고 있다.
어디에 살더라도 원하는 비즈니스나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이란 새로운 혁명적인 수단이 모든 일상생활을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에 살고 있는 지역은 그렇게 중요한 의미를 갖지 못한다.
어디에 살던 얼마나 자신이 그런 생활에 익숙해 지느냐가 더욱 우선된다.

왜 재미동포타운이
중요한가
한국 땅에 재미동포타운이 들어선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들의 선조들이 미국으로 떠날 때는 주목을 못 받았지만, 미주 이민역사 1백 년 후 그 후손들이 돌아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것은 대단한 관심사로 등장할 것이다.
약 1천5백 세대의 재미동포들이 한국 내 집단 거주지가 될 경우 한미 양국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국정부로서도 이렇게 많은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한 곳에 거주하는 집단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한국에서 주목하고 관심 갖는 이유도 한미관계에 미칠 영향 때문이다.
그리고 재미동포들이 특정지역에 집단 거주함으로 재미한인(KOREAN-AMERICAN)이라는 특수환경의 문화를 새로이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다.
그런 문화가 탄생하는데 재미동포들의 집단 거주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끝으로 미국생활에 실증이 난 사람들에게 한국 내 재미동포타운은 하나의 오아시스나 다름없다.
이민생활의 피로를 치유 받고 싶은 것이 재미동포들의 속마음이고, 재미동포타운은 꼭 필요한 처방이 될 수 있다.

집단 거주지 형성
이미 적지 않은 동포들이 한국내 아파트나 집을 구매 또는 임대해서 살고 있다.
익숙지 못한 역 이민 한국생활 또는 체류생활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에서 생활을 안 해본 사람에게 한국생활은 정말 쉽지 않다.
그 이유는 한국의 변화된 관습에 익숙하지 않고, 재외국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너무나 폐쇄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도와 혜택은 있는데 그런 정보를 알기가 너무나 힘들다.
결국 개개인이 흐터져 살면 생활이 짜증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답답한 점도 많다.
한국에 돌아가 살고 싶어도 한 곳에 모여 살아야 공동체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재미동포타운 조성은 역 이민 또는 한국체류를 원하는 동포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법적인 또는 제도적인 불이익을 상당부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재미동포 1천 5백 세대가 한 목소리 낸다면 미래 한국 내에서 권리를 더 요구할 수 있고, 빼앗기지도 않을 것이다.
미국에서 재미동포 1천5백 세대에 한 단지 내 함께 살고 있다면 그 힘이 얼마나 대단하겠나.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미래 한국에 대한 투자로
재미동포타운은 미래 한국 내 든든한 투자 가치가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재미동포단지 자체가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특수성은 한국 내 독보적인 존재가 될 것이며, 그곳에서 파생되는 각종 사업은 재미동포들의 삶은 물론 전초기지로서 그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
한국내 한국인들이 재미동포들과 비즈니스 또는 커넥션을 갖기 위해선 동포단지를 방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 한인 비즈니스 관련 정보가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결국 재미동포타운은 미래 한국 내 재미동포들의 구심점이 될 수 밖에 없다.
인력과 정보 그리고 경제력이 모인 곳에 사람들은 모이게 마련 이다.
이런 환경이 재미동포타운을 중심으로 형성돼야 재미동포들의 발언권도 높아지고 권익도 더 찾을 수 있다.
이번 재미동포타운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재미동포들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미국과 한국의 국경 의미가 퇴색할수록 재미동포타운의 중요성은 커질 것이다.
언어의 장벽 없이 누적된 미국생활의 피로감을 풀 수 있는 곳이다.
재미동포 2세들이 한국에서 마음 놓고 도전할 수 있는 두터운 삶과 이중문화의 울타리 역할을 할 곳이다.
미래 재미동포타운 이젠 그저 미주동포들의 집단거주지가 아닌 새로운 도전 역사를 쓰는 곳으로 불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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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열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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